확실한 건 남성향 잡지인 맥심이 저런 사진 찍어놓고 저 다리는 남자의 다리입니다, 라고 했다간 장사를 접어야 했을 거란 겁니다. '범죄'를 1면에다가 당당히 미화했다는 점이 핵심이라, 그게 남자의 다리였건, 여자의 다리였건 논란의 핵심이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죠. 필요 없는 성 대결 구도로 사람들이 심력을 소모하는 동안 핵심은 계-속 빗겨가게 되니까요.
그러니까 '논란의 핵심'이라고 했죠. 전 저게 온당치 못한 표지 선정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만, 맥심 다운 거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딱히 부정하진 않습니다. 단지 논란의 핵심을 비껴가는 성 대결 구도 조성은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정치인과 언론이 아주 즐겨 쓰는 수단으로 보고 있는 의견을 말씀드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