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3) 나이를 먹어가면서 악행(?)이 심화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극단주의에서 해방구를 발견함.

어릴 때에는 그냥 고어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고 그 반응을 즐기는 식으로 일관하다가,

극단주의의 단죄론과 구원론에 빠지면서  어느 순간 폭탄 테러범이 되어버림.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고, 자신에 대해서도 만족할 수 없고,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사람이 극단주의를 접한다면?

그것이 주는 해방감과 통쾌함, 그리고 선명함이, 정신적으로 취약한 벌레의 혼란스러운 삶에 [의미와 질서]로서 작동하기 시작함.

범죄를 예고하면서 "인생의 목표를 찾았다"고 할 정도.

자신의 고통을 설명해줄 수 있는 '프레임'이자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동앗줄'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

극단주의는 또한 자신에게 오랜 기간 누적되어 온, 친사회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소하지 못한 공격성을 (엉뚱한 제 3자에게) 분출하도록 '정당성'을 부여해줌.


4) 세상은 정글이라고 생각함. 

약육강식이 세상의 이치라고 여기고(사실관계의 차원), 이러한 세계관을 내면화함(가치판단의 차원). 

재미있는 점은 스스로를 '약자(이자 쓰레기이자 가치없는 존재)'로 여기면서, '약자'가 고통받는 것은 당연하며, 

(자기 자신을 포함한) '약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것이 제대로 된 세상이라고 여김. 

일종의 '공격자와의 동일시'인데, 단순히 '공격자에게 동의'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공격자처럼' 생각하는 단계임(심리적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이긴 함).

--> 국가폭력의 피해자들(2000년대 초 신병훈련소 똥먹기 강요 사건)에게 '별거 아니네 나때는 말이야~' 하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가해자의 입장에 동조

--> 자신의 군생활이 너무나 억울하다며, 푸대접을 한 국가에게 항의하는 것이 아니라 '너도 당해봐라'면서 같은 시민을 공격

([국가 vs. 시민]의 프레임이 아니라, 문제 해결과는 천만리 떨어져있고 갈등을 확대 재생산할 뿐인 [남성 vs. 여성] 프레임에 골몰)


ㅇㅇ 레알 반박불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