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로 형성된
탈사회적 컬트집단을 히피라고 한다.
그들의 탈사회적 행동은 마약, 그룹섹스 등등으로
대표되긴하지만 뭐 그리 남에게 큰 피해는 안 줌.
대신 미국의 국가경쟁력에는 큰 우려를 안기지만.



70년대말부터 어느 순간 이 히피들이 사라짐.
대신 여피라는 새로운 사회집단이 등장하는데 
여피는 대도시에서 화이트컬러로 일하지만
뭔가 이전세대 화이트컬러와 명확히 문화적으로 
다른 집단.
이를테면 전통적인 미국의 화이트컬러 전문직들이 
패션이나 취미에 무관심한 일벌레였다면 
이 여피들은 자기과시욕이 충만하고 소비지향적인 
현재 힙스터들의 초기버전 정도.
이 여피세대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누구긴 누구야 바로 클린턴 부부지.

그 여피 새끼들이 갑자기 땅에서 솟았을까?
절대 아니지 ㅋㅋㅋㅋ 마약 처하고 동태 눈까리하던 
히피 새끼들이 머리 자르고 양복입고 변신한거.

놀라울 일은 아님. 대다수의 히피들은 
대학생등이었고 자연스레 신분이 시계열적 흐름에 
따라 이동했을 뿐이니. 

(물론 히피 = 여피 공식이 완벽히 들어맞는건 아님
도널드 트럼프는 완벽한 여피이지만 평생 히피적 
특성을 보여준 적이 한번도 없음)

자 그럼 우리는 한국의 역사적 특성에 맞춰 
이 땅의 히피세대라 할 수 있는 운동권 세대가 
과연 어디로 갔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녹두대니 오월대니 
건장한 체대 새끼들까지 스카우트해와서 
죽창 각목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전경 뿐 아니라 조폭들과 맞먹는 전투력을 
과시하며 때로는 무고한 일반인을 납치 구금하고 
고문치사까지한 이 청년집단은 과연 어디로 갔나.




그 세대의 머리통들.
자신들의 신념을 지식화해서 후세대에 
비즈니스로 팔아먹는 지식 소매상으로 변신!

이건 미국의 예보다 많이 심각한 일인데 
왜냐면 정치세력화하는데엔 관심이 없고 
개인주의 성향으로 전환한 여파와 달리 
한국의 운동권은 유교독재사회의 후신답게 
사회적 권력에 대한 욕망이 비대했고 
그걸 영구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거든.
게다가 여피들에게 있는 생산성이
한국의 운동권들에게는 부재한다는 핵심적인 
약점도 존재.



한편 그 세대의 몸뚱이들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녹두대, 오월대 같은데서 몸으로 
비비던 전남대 조선대 등 지방대 출신들은
생산직으로 진출해 노동조합이라는 거대한 
사회조직을 장악함.



아 시발 대가리 깨진 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