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물론 그거 안한다고 망하는 것도 아님.


왜냐? 이익을 우선하면 눈앞의 이익, 나만의 이익, 지속 불가능한 이익을 우선하고

사상을 우선하면 사상이 아니라 광신과 맹종에 빠져들기 때문.


결국 이건 사상을 우선시하느냐 이익을 우선시하느냐의 문제가 아니야.

애초에 그냥 다수 대중이 우중인 것 자체가 문제인 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익우선주의 투표를 하느냐 마느냐는 아무 의미도 없음.

근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반적인 교육제도와 더불어 사회 분위기 자체를 일신해야 하는데

이건 쉽게 될 일도 아니고, 금방 될 일은 더 아니고,

사실은 세대교체가 몇번은 더 일어나야 가능성이라도 점쳐볼 일임.


그래서, 이익우선주의를 하건 말건 나라는 안 망하고 돌아갈 거임.


근데 '그냥 어쨌든 개판인데 돌아가긴 함'이랑 '합리적으로 잘 돌아감' 중 어느 쪽일지는 자명하지.


그리고 그때까지는 더 고통받는 수밖에 없음.

바보라서 모르고 적당히 행복하게 살거나

바보가 아니라서 화가 나고 고통스럽지만 적어도 알고는 살거나.


억지로 무지와 고통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라도 민주제를 정지시키고 과두적 혹은 독재적 권력에 의해 사회를 바꾸는 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