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회의에서 유 부총리는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는 문 대통령 지시와 관련, 실무진에게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첫 회의인 만큼 참석자들은 대입제도 개편 방향과 범위ㆍ시점 등을 개괄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대입제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 제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중 확대 여부도 중장기 방안 중 하나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입제도 개편 방안의 방향이나 범위가 정해진 게 없지만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과 중장기적으로 고민할 방안이 있을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내부 논의가 정리된 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교육당국이 다시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 들어가면서 교육계도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이를 살피고 있다. 대체로 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면서도 잦은 변화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대입제도가 자주 바뀌면 정보력이 좋은 소수 특권계층만 이득을 보게 된다"며 "수시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면서도 지난해 공론화를 거친 결과를 안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하고 현장 안착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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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토 포인트는 학생부전형의 공정성 강화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