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같이 놀다가, 저녁 늦은 시간이 되어서

슬슬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


잠시 살게 있다면서 편의점에 들러

이런 저런 잡화와 과자들과 함께

슬쩍 콘돔을 사는 시즈루 누나


그리고는, 우리는 집이 같은 방향이라면서

키시군과 팔짱을 끼고 내일 보자며

유니 선배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떠나는 시즈루 누나와 키시군



멍하니 손을 흔들며 두 사람을 배웅한 뒤,

혹시나 싶어 키시군에게 집에 잘 들어갔냐고 라인을 보내 봤지만

키시군이 메세지를 확인하지 않는걸 보면서

과연 두 사람이 뭘 하고 있을지 상상하며

늦은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고 자위하는 유니 선배



몇 번이나 가버린 뒤, 허탈한 한숨을 내쉬고는

슬슬 자려고 하던 때


늦은 새벽에 그제서야 메세지를 읽고 답장을 보낸

키시군의 메세지를 받고


이 시간까지 뭘 했을지 상상하며

다시 자위에 빠지는 유니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