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여자애들 나오는줄 알고 게임 정모 나갔더니

오타쿠 아저씨들만 가득 있었고

모임에서 유일한 여자였던 안나는

모두의 기분나쁜 시선을 힐끔힐끔 받으면서

잔뜩 긴장한 채 정모 자리에서 굳어있다가

실수로 옆자리 사람의 컵에 담긴 술을 마셔버려서

술이 약했던 안나는 정모 자리에서

그대로 헤롱헤롱 잠들어 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