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이후로 아버지가 K리그에 푹 빠지신 적이 있었음

당시 초3이었던 날 데리고서 블루윙즈를 엄청 응원했는데

그때 당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라이벌은 단연 성남 일화 천마(현 성남FC)였고

맥콜에 대해서도 "숙적의 음료따위는 마시지 않는다" 라고 할정도로

골수 빠돌이었음

거기에 교회에서 일화는 통일교 음료회사라고 거기 마시면 이단에게 돈 퍼주는거나 마찬가지다

뭐 그런 분위기가 만연했기에 자연스럽게 맥콜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었지


그리고 이제 일화가 더 이상 성남의 스폰서가 아니게 되었고

신학을 전공하고 어느정도 배우니까 그게 신앙과는 하등 상관도 없는 것임을 깨닫고 난 뒤

처음으로 맥콜을 마셨는데...


...


10년 손해봤어...존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