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집에 살면서, 어렸을 때 부터 친하게 지낸 린이랑

매일 같이 뒹굴면서 놀고 싶다


자기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으면 잔소리를 듣기에,

일부러 내 방까지 놀러 와서 뒹굴거리는 린이랑 같이 침대에서 뒹굴고 싶다



린이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을 때 가까이 다가가서 침대에 누우면,

린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비켜서 자리를 만들어 주고


그렇게 이불 속에 나란히 누워, 찰싹 달라붙어서

한 동안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러다가 우연히 서로 눈이 마주치면, 잠시 서로를 빤히 바라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을 겹치고서


입술을 맞대고, 혀가 끈적하게 얽히는 키스를 나누면서 옷을 벗어던진 뒤

찰싹 달라붙어서 아주 천천히 린의 자그마한 몸을 탐하고 싶다


몇 십분에 걸쳐서, 아주 느긋하고 차분하게

린과 서로의 몸을 구석구석 탐하면서 달팽이 같은 농밀한 교미를 하고 싶다



길고 질척거리는 교미 끝에 서로 동시에 가 버린 뒤,

체력 고갈과 절정의 여운으로 멍하니 늘어져 있는 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고 싶다




잠시 뒤 깊은 한숨을 내쉰 린이 작은 목소리로

집에서 일을 안 하고 놀거면 차라리 얼른 결혼이라도 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투덜거리면서

힐끔힐끔 눈치를 보며 안겨있는 린의 머리를 쓰담쓰담 하고 싶다




말할까 말까 고민하는 듯, 한참 동안 힐끗거리던 린이

살짝 붉어진 얼굴로 머뭇거리다가 어색한 듯 자신의 뺨을 매만지면서

집에서 매일 귀찮게 해서 그러는데, 혹시 결혼…할래? 라고 소심하게 물어보고



귀찮지만 애 키우는건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쑥쓰러운 듯 시선을 피하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린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서,



대답 대신 린 위에 올라타 덮쳐 누르고

안전한 날 아니면 안 하던 격렬한 질내사정 연발 섹스를

위험일인 린에게 생으로 마구 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