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내민 개목걸이를 받아들고,


이번엔 또 무슨 변태 플레이냐는 표정으로


인상을 쓰며 노려보는 츠무기한테


결혼을 전제로 정식으로 사귀어 달라고 하고싶다




그 말을 듣고 멍하니 있다가,


목걸이에 자기 이름이 새겨져 있는걸 확인하고



화가 난건지, 부끄러운건지 모를 표정으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츠무기가


고백을 이딴식으로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화내는게 보고싶다




이런걸 좋아하는게 아니었냐는 말을 듣고 잠시 말문이 턱 막혔던 츠무기가


그 때의 그건 당신의 변태 취향에 어울려준 것 뿐이라면서


그거랑 이건 다른 문제라고 버럭 소리치는게 보고싶다





아플 듯 말 듯한 힘으로 투닥거리는 츠무기에게 한참 동안 얻어 맞은 후,


여전히 새빨간 얼굴로 자신의 손에 들린 개목걸이를 만지작거리다가



다음에 만날 땐 꼭 반지까지 준비해서 제대로 된 고백을 하라고 말하면서


자기 손에 들린 목걸이를 말 없이 스스로 목에 차는 츠무기를 가만히 바라보고 싶다





자기 손으로 목줄을 찬 츠무기가


어쩐지 부끄러워 하는 듯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하면서



이젠 다른 여자들이나 레이님에게 수작을 부리지 못할테니


사회에 공헌하는거라고 생각하겠다면서


자기 손에 들린 목줄 손잡이를 슥 내미는게 보고싶다





츠무기에게 받은 목줄을 갑자기 쭉 잡아당겨서,


목걸이가 당겨져서 마른 기침을 하며 끌려온 츠무기가


조금 설레는 듯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는게 보고싶다




품에 안긴 츠무기의 귓가에 옷을 벗어보라고 속삭여서


얼굴을 확 붉힌 츠무기가 머뭇거리다가


한장 한장 옷을 벗어 옆에 차곡차곡 개어두고




결국 알몸에 목줄만 찬 상태가 된 츠무기가


거기까진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네발로 올려다보는 모습을 내려다 보고싶다




어쩐지 평소보다 흥분한 듯한 츠무기에게 바닥을 기게 하면서


네발로 엎드린 츠무기를 덮쳐 누르며 개처럼 마구 범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