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스~무이미 시기

3~4달 정도 되는 기간을 뭉뚱그려 말하곤 있지만 크리스 쇼크라 불릴 정도로 이 타이밍에 접는 사람이 제일 많았음
수식전~할사키까지 한정 연타가 이어졌는데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느닷없이 크리스가 프리페스로 튀어나옴
성능도 당시 기준으로 씹사기인데다 이 땐 천장조차 없었으니 그야말로 재앙이었던 것

크리스에서 은퇴자가 속출하는 걸 보고 사이게가 정신을 차렸으면 그나마 다행이었겠지만 그럴 놈들이 아니지
이후에도 성치카 성야네 뉴윙클 발즈루를 계속 한정으로 내면서 더더욱 은퇴자가 속출하게 됨

특히 뉴이랑 발즈루는 크리스 이상으로 없으면 컨텐츠 전반에 지장을 주는 수준인데 여전히 천장도 없는 유사게임

직후 1주년 페스까지 연달아 이어지면서 무이미도 나옴

그나마 사료 좀 뿌리고 여기서부터 300 천장 도입되면서 민심이 가라앉고 한숨 돌리나 싶었음

2. 1.5주년 전후 지옥의 한정 연타

이후 일종의 자사 콜라보인 마나리아 이벤으로 앤과 글레어(+루)를 실장하면서 기존 사이게 노예들의 프리코네 유입을 노림

그리고 오에도 이벤에서 니논이랑 오우카가 처음으로 한정이 아닌 추가 의상으로 실장

얘네를 다 통상으로 내면서 돈미새 키무라가 정신 좀 차렸나 싶어서 유저들은 모두 기뻐했음
거기에 당시 인기 IP였던 리제로와 콜라보를 하면서 다들 프리코네가 갓겜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될 줄은 당시엔 아무도 몰랐음

이후 가챠 스케쥴은 작년 이상의 지옥의 한정 러쉬였던 것

에밀렘 → 수즈나 수사렌 → 수코토 수마호 → 네네카까지 모조리 한정으로 출시

그 와중에 작년 수영복 한정이었던 수식전이랑 수즈메 수마키 복각까지

수사렌 수코토를 인권캐 수준으로 찍어내면서 (특히 수사렌은 픽업이 지나고 나서 점점 주가가 올라가다 보니 꼬움지수가 급상승) 이 구간을 못버티고 또다시 폭사자가 대량 발생

사이게는 사료만 뿌리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수마호~네네카 타이밍을 1.5주년 사료로 수습하려 함
그리고 지나친 한정 연타에 유저 눈치를 보면서 1주년 직후처럼 약간의 통상 타이밍으로 혜자 코스프레를 시도

편오이 클로에 할미미 루나 카야가 통상으로 나왔는데 편오이 할미미 루나는 통상임에도 성능이 좋아서 (특히 루나) 상위권 클랜에선 피눈물 흘리면서 천장 치는 유저가 많았음

게다가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통상 내는 사이에도 할쿄카 한정으로 매출 뽑아먹고 연말에 성리스를 또 한정으로 내면서 지옥을 예고함

3. 냐루 강점기

2019년의 마지막을 소샤게 전체를 돌아봐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밸런스 브레이커 냐루가 장식하게 된다

이후로도 뉴코로 프페코 데레스테 콜라보로 이어지는 한정 연타가 있지만 더이상 그런 게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게임이 망가짐

냐루를 너프(함으로 인해 생겨날 대량의 환불을)하지 않겠다는 좆이게의 굳은 의지 하에 로그 배리어, 클배 난이도 추가, TP 시스템 조정 등 장장 1년 이상 별의별 수작을 다 부려봤지만 그럴 때마다 냐루는 이악물고 부활하고 애먼 다른 캐릭들만 더 죽어나게 됨

이땐 진짜 클배 1달 할 때마다 접는 인원이 속출했음

2년차까진 in50 개근 클랜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운영진 포함 은퇴 인원이 많아지면서 나도 현탐와서 프리코네 한동안 접었을 지경

이렇게 돌아보면 현 시점에서 프리코네가 일본에서도 약간 한물 간 게임 취급 받고 몰루 등에 기세가 밀리는 건 단순히 오래됐기 때문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소탐대실이라고 잘나갈 때 땡겨먹겠다는 심보가 유저를 지나치게 쥐어짜며 피로도를 한계까지 끌어올려서 게임의 수명을 갉아먹는 결과로 직결된 게 컸음

지금에야 사료를 워낙 많이 뿌리면서 과금 없이도 할 수 있는 겜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냐루 실장 타이밍까진 어림도 없었음
오히려 과금 안하면 인권캐를 챙길 수 없어서 낙오되다 보니 접는다기보단 접힘당한다는 인식이었지

지옥의 한정 연타를 버티고 남았는데 게임이 재밌기는 커녕 밸런스가 씹창나있다? 
그딴 게임이 안망하는 게 오히려 신기할 지경 아닐까

이런 개지랄을 서비스 초기에 연발했던 걸 생각하면 여기까지 섭종 안하고 버틴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까운 느낌

적어도 수사렌~수코토 타이밍부터라도 정신 좀 차렸으면 지금보단 본토 유저수가 훨씬 많이 남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