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연결 ~잠행편~
부른이
공복순(엠.에이.오)
청심환(이등 미래)
요괴고양이(입화 이향)


새하얀 세계에 그대는 무엇을 그리는가?

우연한 재회는 갑작스럽게 흐트러진 실을 묶는다
운명의 지휘봉은 장난스럽게 새하얀 종이를 넘겨나간다
아아,다시 태어날 때마다 반복해 온 따스함을 찾고 있구나

그대와 만나고 그대와 걸어간 행복한 결말 그 끝에서
흔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싶어라
그대와 웃고 그대와 울었던 불행한 결말 그 끝에서
몇번이고 그대의 손을 붙잡으리다

혼미스러운 전개는 필연적으로 용서없이 말려들게 한다
투명한 한계는 모순되어서 빛과 그림자가 교차한다
눈 앞의 현실이 계속 된다고 믿고 싶으나

구르기 시작한 톱니바퀴가 모험을 다시 불러온다
사라진 기억을 더듬어 나가며 확인하고 싶다
 「무엇을 믿고 선택하겠는가」
절대적인 답이 없어도,그저 그대와 함께면 두렵지 않으리라

덧없고 무른 찻잔 속의 지금을
잃더라도 그대만은 놓치지 않으리라

새하얀 세계에 그대는 무엇을 그리는가?
새파란 하늘을 올려보며 그리는 미래
그리고 모여드는 혼이 인연으로 이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