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는 소리... 저 멈추지 않는 벅벅 문을 긁는 소리......

하.. 난 진짜 좆됐어.

이 사건을 맡는게 아니었어...


그 여자애가 내 사무실에 들어올때부터 뭔가 기분이 나빴어.

뭔가 어긋나있었다고.

그 애 눈빛도 좀 이상했고 말이지.

하지만 돈을 준다고 했단말이야... 그것도 엄청말야.

그녀의 여동생을 찾는일.

이게 내가 해야될 일 전부였어.


사라진 사람을 찾는건 내가 셀수 없을 만큼 많이 해본일이었지.

난 그 애가 자기 남자친구랑 같이 도망간거라고 생각했어.

뭐 흔한 이야기잖아.

난 흔적을 쫓아 멜빈 거리, 3번가 코너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로 들어갔어.  

그때 난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단건 알고있었어... 하지만 그 년을 찾기만 하면 8만달러가 떨어질거였다고!!! 

그때와서 어떻게 돌아가겠어??

아파트는 텅 비어보였어.

그대로 8층까지 올라갔지.

불빛은 계속 껌벅껌벅거렸어.

보통 이런 개같은 장소를 오면 종종 누가 얻어맞는 소리라든지... 비명소리 같은게 들리는데 말이지.....

여자애가 우는소리밖에 안들리더라.

난 계속 갔어.

313호로 말야.

그 애가 여기 있을거라는 직감이 딱 왔지.

문을 노크하려고 다가가는데, 무언가가 통로를 내려오는걸 들었어.


울음 소리가 멈췄어.

침묵뿐이었지.

그리고 통로 끝자락엔....... 그 여자애가 있었어.

하지만 내가 찾고있었던 여자애가 아니었어.

바로 날 고용했던 그 병신같은년이었지.

근데 그 년 얼굴이나 몸이... 뭔가 정상이 아니었어.

뭐랄까.... 사람같지 않았어.

근데 갑자기 그 년이 울고 비명지르면서 비정상적인 형태로 나한테 다가오기 시작했어.

난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서 최대한 빨리 닫은뒤 빗장을 걸어 잠궜지.


그리고 몇시간동안 저 년이 문을 긁고있어...

울고 비명을 지르면서 말야...

방안엔 창문이 없어.

전등불만이 전부야.

그리고 그 전등빛 아래에 쪽지가 하나 있었어.

난 여기 적힌걸 믿을수가 없어.



스틴슨씨에게.


이걸 벌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말도 안되는 이유로 돈을 뜯어간 벌.

도움이 필요할때 돈이 없는 약자들을 제멋대로 부려먹은 벌.

당신이 버린 한 가족에 대한 벌.

누군가가 당신을 이곳에 넣기 위하여 많은 돈을 지불하였답니다.

이 방은 당신의 연옥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목마르든, 배고프든, 지치든간에 이 방에 있는 한 언제까지나 살아있을것입니다.

이 방에서 떠나는 것을 선택하신다면, 당신 눈앞에 있는 문이 유일한 출구입니다.

휴식은 확실합니다.

끔찍한 죽음이 밖에서 당신을 기다릴테니까요.

그럼 선택하십시오.


-B씨로부터



.

.

.


아직도 문을 긁는걸 멈추지 않아.

3일전에 우는건 멈췄는데 말야.

하지만 이젠 끔찍한 소리를 질러대고있어.

멈추지 않는 비명을 말야.

잠도 못자겠어.

너무 힘들어.

너무 배고파.

너무 목말라.

얼마나 더 이렇게 있어야되는거야?

항상 이 생각이 들때마다... 난 항상 문앞으로 가.

그러면 걘 비명을 멈춰.

그 년은 비명을 멈추고.. 웃기 시작하지....

젠장.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061032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