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일단 패러디가 많다.

그대들은 아직도 그따구로 살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작품이라 들었는데

벌써 82세의 노년인만큼 생과 죽음,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및 그럼에도 살아야되는 이유가 느껴진다.


주인공 마히토는 어머니가 화재로 사망한뒤,

마치 정신병이 온듯 화염에 휩싸인 어머니가 

도와달라는 난청을 듣는다.


이때문인지 새어머니인 나츠코 앞에서 

극초반엔 입 한번 뻥긋안한다. ㄹㅇ 주인공이 입을 안 엶.

아버지가 새어머니 나츠코랑 사랑을 나누는걸 보면서

아이를 가져서 힘들어하는 나츠코를 멀리하고,

포스터의 왜가리가 자신을 공격하는줄 알고 무기 제련에 몰두한다.


그러던중 저택의 한 탑에 자신의 친어머니가 기다린다는

왜가리의 말을 듣게되는데


라는 판타지 모험이 가미한 영화.

다만 당시 시대적 배경인 1944년 일본 패전 직전이나,

악의가 없는 돌로 사자의 세계를 돌보는걸 거부한 마히토나,

내용이 어렵긴한데

반전요소와 공상이 아닌 더러운 현실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라는 메시지가 있는듯하다.






탑에 가기전 마히토가 왜가리 새새끼 잡을려고

죽창깎고 목도들고 활쏘기에 매진하는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데 

마히토의 마음의 병과 더불어 

패전 직전 광기에 물든 사상을 비판하는듯 보였다.


허나 그 화살이 벽 하나에 지우지못할 상처만 내고,

마히토가 우연히 친어머니가 남긴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라는 책보면서 우는것,

그리고 마히토가 왜가리에게 맞춘 상처는 

마히토가 직접 막아야 된다는걸 보면

진짜 반전요소가 들어간게 맞다.



마지막에 친어머니가 마히토의 역사가 바뀔까봐

스스로 화재로 죽는 길을 택하는데,

그럼에도 마히토를 낳아서 기뻣다.라는 결말.

그외에도 새어머니 나츠코를 구하려 

싫지만 탑에 들어간 마히토에게 "나는 너가 싫다"

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나츠코에게

울면서 나츠코 엄마 라고 처음으로 부른다던가



나츠코도 자신의 엄마로 인정하는등

정신적 아픔을 이겨낸다는 마히토와 나츠코의 자식이

가족된다는 결말이라 좋았었다.

다만 내용이 생각보다 복잡해서

이걸 정리하기 너무 까다롭다.

추천하기엔 미묘한듯?


곧 상영 끝날까봐 오늘 서둘러 보고옴



프리코네 이야기 : 스던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