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관이랑 같이 유격 가서 같은 텐트에서 마피아게임 했는데


벌칙이 숙영지에서 뭐든 고함지르고 말하기였음


근데 행보관이 '나는 자연인이다!!!'를 쳐갈긴거임 ㅋㅋ


난 정확히 훈련소 있을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했던지라 바깥사회 밈은 모르니까 그냥 운지천(벌레단어 말고 진짜 운지천 광고 멘트가 저거라) 광고멘트를 왜하지? 갸우뚱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베발 밈이더라고


행보관이 인간적으론 좋은 사람이어서 파주로 전출가고도 연락하고 사실 지금도 가끔 인사 주고받는 사이지만, 저때 행보관 진짜 몇년 지나서 그지랄 했으면 끝장났을듯


아니 생각해보니 도박하다 집안 쳐말아먹고...(중략)교회펀치맞고 정신줄 차린 양반이라 애초에 좀 안될양반이긴했다


근데 그때 행보관 존나 겉삭아서 아재같았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고딩 졸업하고 바로 군대와서 말뚝박은 서른살 애새끼였다는거 생각하면 존나 그런부분 취약하긴 하겠더라...


게으르긴 해도 자기 일은 존나 잘하는 양반이긴 했음


행정계원중 나랑 죽이 특히 잘맞았는데 사실 주요한 이유는 바둑친구이기 때문이긴 했지만 서로 귀찮은건 효율적으로 하잔 주의라 최대한 일을 압축하는쪽으로 프로세스를 존나 개선했었음


문제는 우리는 게으른 천재가 아니라 게으른 범재라 항상 문제가 터졌단 거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