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루같이 게임 밸런스 때문에 망했다 이야기는 배제함. 이번엔 순수하게 스토리의 질만으로 따져보는 거임


같이 읽어보면 좋은 내용들: ① 전작~1부/ ② 인물 / ③ 2부 스토리




크게 분류해서 정리해본 해본 결과 프리코네 2부의 문제점은 총 7가지로 나뉨

우선 이 7가지 주제를 말해보면


1. 설정만 번지르르하고 특별함과 위압감이 없는 프린세스 폼


2. 명색이 GM이면서 분탕들에게 너무 쉽게 사냥당하고 이용당하는 세븐 크라운즈


3. 다른 캐릭터들의 개성을 붕괴시키면서까지 비중 먹어놓곤 활약이 없는 유이


4. 정체가 드러나자마자 존재의의를 상실한 에리스


5. 갑작스러운 최종보스화로 인해 서사가 꼬여버린 미로쿠


6. 미식전무새 유아퇴행만 하다 희생양 엔딩을 찍고 끝나버린 셰피


7. 프붕이들이 3~6번에 어그로가 쏠린 사이 주역팀과 본인 서사를 개작살내는 중인 미소라


이상 7가지의 문제점이 있음

이상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1. 프린세스 폼


사실 프린세스 폼은 시작부터 영 좋지 않았음

의상부터가 기존 의상을 덧칠한 우려먹기거나, 너무 디자인이 병신같다 하는 지적이 많았거든


거기다 설정상으로도 프린세스 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서, 막상 그 직후 히요리&레이도 척척 변신하는 바람에 그냥 주인공 보정빨이라는 것만 인증하는 병신샷이 됨


여기까지는 그냥 디자인팀이 병신짓했다, 설정을 병신같이 짰다 정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치자


근데 막상 프린세스 폼으로 변신해놓고도 전투에서 우위를 점해보지도 못하는 행태만 반복한 게 여론 좆망의 결정타가 됨

프린세스 폼이 이긴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우연히 그 프폼이 적의 극상성'이었거나, '적 연합 간의 분열'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임


프폼으로 변신하고서 적을 확실하게 제압하는거? 딱 2번 있음, 레기온워 최종결전이랑 엘리시온 막타

근데 이것도 다른 히로인들의 지원이 있던 총력전이라서 프폼이 압도적으로 활약했다~ 라고 하기도 그래


그래서 프폼에게 남은 의의는 단 하나, '이 폼을 받은 년은 유우키를 마음 속 깊이 신뢰하며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표'라는 상징뿐


3부 시점에서는 프린세스 폼 변신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르바가 마지막 칠관 <환경룡후>에 의해 병신이 된 탓에 프린세스 폼 변신이 불가능해짐

따라서 2부 중간에 받았다~ 하거나 3부 후반에 미네르바가 해방되었다~ 하는 게 아니면 새로운 프린세스 폼은 나올 수가 없음


대신 변신해서 싸우는 히로인이라는 컨셉은 얼터 메이든에게 넘어감









2. 이딴 게... GM?


세븐 크라운즈들은 단순 천재들이 아님

엄연히 작중 배경인 <레전드 오브 아스트룸>을 관리하고 서비스하는 7명의 운영자, 즉 GM들임


이들은 실력 면에서도 플레이어들을 넘어서기는커녕 양학당하지나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실력자들이 많고

실제로 이 중 네네카, 라지라지는 무인편 <프린세스 커넥트!> 에서 한 챕터의 보스 몬스터로 등장했을 정도임


그런 세븐 크라운즈들이 유독 2부에서 모양 빠지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 라지라지 - 가장 이동에 능하다는 자가 가장 먼저 흑막에게 잡힘

 * 네네카, 크리스티나 - 에리스의 평타 한 방에 반항조차 못해보고 털려서 위의 짤처럼 됨


명색이 칠관씩이나 된다는 놈들이 다른 약캐들도 안 당한다는 꼬락서니를 당하니 모양이 확 빠져버림


제압된 후에도 에리스의 세뇌 재발 우려 때문에 제대로 된 활약도 못해보고 종염의 거인을 상대하는 똥치우기 정도만 하다 끝


덕분에 칠관 중에선 라비리스타 혼자 개고생을 해버렸고, 동시에 라비리스타도 너무 맥가이버마냥 무엇이든 가능하다옳 ㅇㅈㄹ 포지션이 됐음

라비리스타마저 없었으면 2부는 진작 중반부 때 게임오버 당했음









3. 남들 비중도 뺏고 개성도 붕괴시켰으면서 활약을 안 하는 유이

4. 찐유이가 아니면 존재 의의가 없고, 실제로 그렇게 된 에리스


이 둘은 연관점이 많은 관계로 둘을 묶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음


저번 2021년 9월 일본서버 레기온 워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떡밥이 있음


"유이 때문에 프리코네 2부가 망했다"


이 떡밥의 비중을 좀 배분해서 말하자면

 * 진짜로 유이랑 에리스 저 둘 때문에 서사가 꼬인 거 33%

 * 잘 들어라,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33%

 * 2016년부터 지금까지 쭉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유이 성우 관련 문제 33%

정도로 볼 수 있음

이 중 유이 성우 관련 문제는 '프리코네 서비스와 무관한 성우떡밥은 차단'인 프챈 규정상 자세히는 말 못하니 그건 좆무위키 켜거나 일본 성우 채널 같은 성우 커뮤니티 가서 물어보고, 여기서는 유이 때문에 서사가 꼬인 33%, 프붕이들이 기대했던 33%만 이야기하도록 하겠음




33% 정도로 비중을 줄여주긴 했지만, 유이 때문에 캐릭터 붕괴가 진짜 일어났었냐?

정답은 YES다


길게 말할 거 없이 이 프토체스짤 하나로도 설명 가능하다

페코나 캬루가 유우키에게 야스어필하는 것도 제 식구니까 이 악물고 참는 콧코로가 유이만큼은 끌어안아주라고 한다?

그것도 유우키의 여자 지인들 늘어나는 게 싫다고 주인님 지인 카운터 같은 아티펙트를 만든 그 콧코로가?


주역 캐릭터인 콧코로도 저지랄을 당했는데 다른 유이 주변 주역캐들은 오죽했겠냐

유이랑 엮이면 내가 애호하는 히로인들이 개성이 무너지고~ 비중이 무너지고~ 프커 내 입지가 황폐화되고~


이러니 유이의 비중이나 활약은 진작에 기대를 접고, 프붕이들은 에리스와의 연결고리 떡밥에 집중하고 기대하게  된 거임

유이와 에리스 떡밥이 점점 짙어질 때마다 이야기가 나왔는데, 일단 어느 쪽이든 에리스 쪽이 진짜 유이일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음

그 당시 나왔던 의견들을 좀 추려보면

 * 에리스: 유우키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흑화했거나, 패동황제가 승리한 쪽 이야기거나, 아예 망해버린 세계선에서 넘어왔거나...

 * 유이: 에리스에게서 쪼개져서 나온 데이터 쪼가리, 혹은 선한 인격이 형상화한 것

같은 여러 의견들로 나뉘었음

근들갑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유이와 에리스 비중이 엄청 많았던 이상 저 정도의 반전 요소는 넣어주겠지? 하던 거였고, 실제로 에리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터질 반전 요소의 기대치가 저 정도는 찍었음


근데 에리스의 정체는 그 어느것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그냥 유이에게서 파생된 별개의 인격체, 즉 버그'였을 뿐이었고, 이는 그나마 2부 스토리 좆박는걸 참고 버텨오던 프붕이들이 유이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으로 변해서 유이 안티가 되는 결정적인 기폭제가 됐음


그와중에 2부 12장~13장은 유이 성우 관련 이슈 때문에 유이가 장기간 요양을 떠났는데

막상 또 그 기간 중에는 유저들이 궁금해하던 설정풀이들이 쏙쏙 잘 이루어지네?

그러다가 유이 성우가 복귀하니 유이 이년은 다른 히로인들이 다 죽을둥 살둥 싸우는 와중에 혼자 유우키 옆자리 쳐먹고 지랄났네?

유이가 핵심 인물이 되는 순간 이런 꼴이 되니, 프붕이들 상당수가 '유이가 주역이 되면 스토리가 망한다' 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버리게 됨


그래서 유이 이미지가 좀 개선되려면 '유이가 끼더라도 스토리 설정이나 캐릭터 개성이 붕괴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대중적인 재미까지 챙겼다!' 하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도 함




에리스 얘기로 넘어오자면, 얘도 찐유이가 아니라고 하는 순간 입지가 와르르멘션마냥 무너져서 뭔가라도 하며 어필했었어야 했는데

 * 태생이 아스트룸 위기 상황이 아니면 못 나서고, 억지로 나서면 장기간 휴면에 빠진다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에 못 나섬 → 그런 악녀 비중을 미소라가 가져감

 * 미네르바인 척 하면서 칠관 믿지마 에리스 믿어 하며 약팔이 전략까지 했음 → 근데 미로쿠는 유저들이 더 잘 기억하는 아메스로 인질극을 벌이네?

같은 식으로 어필해봐야 다른 구원의 손 애들이 더 어필을 잘하니 뭐 하나 되는게 없지


그와중에 에리스의 수족이 되어주던 미소라도 에리스가 점점 자유를 되찾아가니 더 이상 에리스에게 흥미가 없어진 미소라는 손절각을 재고 있고

미로쿠도 에리스는 그냥 신의 실재와 신의 강림을 증명하겠다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편한 수족으로만 생각하고 있음


이후로도 유우키를 사랑한다매 그를 납치하려 들고, 죽이려 들고, 그래서 유우키에게 빚진 게 뭔지 끝까지 설명해주지도 않고, 토벌 몹으로 나오지도 않고... 에리스는 유저들이 원하던 니즈를 하나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5. 뜬금포 2부 최종보스, 미로쿠


누군가는 2부 최종보스를 맡았어야 했는데, 에리스가 저지랄이 났으니 결국 미로쿠가 2부 최종보스 포지션을 맡게 됨


사실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그리 큰 문제는 없었음

얘는 종교 색채가 강했던 데다가 캐르 애비애미 년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 광신자였기 때문에 그 설정 관련해서 떡밥 풀려나보다~ 했던 의견이 많았거든


근데 악당 빌드업은 다 남들이 짜놓곤 본인은 솔 오브 관련 빌드업만 쌓다가 최종보스 자리를 낼름 가져가버리니 알맹이가 텅 빈 게 문제가 됐지

2부 중반부 때 쓸모없어진 고우신을 숙청하고, 레기온 워 직후에 곁다리로 나오다가 아메스 납치 정도만 하고 말던 새끼가 갑자기 솔 오브를 건 전쟁과 세계멸망을 시도한다? 왜 스토리가 그렇게 되는데 시1발아 소리가 나오지


미로쿠가 갑자기 최종보스가 된 건 에리스 미소라에게 최종보스 주기 싫으니 짬처리당한 희생양이다,

사이비/이단 관련 테러를 많이 겪은 일본이라 그걸 비판하려 꺼냈는데 하필 진짜 아베 총리 피살이 터져서 급하게 설정변경했다 같은 추측도 있지만, 

미로쿠가 이 지랄이 나버린 자세한 내막은 아무도 알 수 없음


그저 남캐가 하나라도 더 줄었으니 좋다며 축배를 드는 프붕이들뿐








6. 프커에서만 벌써 3절인 유아퇴행+미식전무새=셰피


셰피의 문제는, 이미 유우키랑 치카를 대상으로 2번씩이나 쓴 유아퇴행을 또 써먹었다는 점,

미식전 보정이라고 스크립트 많이 넣어줬는데 미식전 운운하는 '미식전무새'랑 유아퇴행 빼면 영양가 있는 대사가 없다는 점,

이미 서로간의 시너지가 좋았던 미식전 사이에 끼어들어서 시너지가 끊어진 건 물론, 새로운 시너지 구축도 안 된 점(짧게 말해, 미식전이랑 안 어울림)


이 정도가 있음


유우키는 과묵한 주인공 컨셉이다보니 '아 그게 안되는구나' 하는 히로인들의 언급으로 지나가는 데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회복되고,

치카도 이벤트 보스 때문에 이 정도로 아작났구나 하는 정도로나 쓰고 후반부턴 본래의 인격이 주도하며 다시 유아퇴행되기 전에 퇴치하자는 식으로 밀어서 끝났는데

셰피는 안그래도 3절인 유아퇴행을 시도때도 없이 하는 바람에 안그래도 뇌절 직전인 유아퇴행을 그냥 뇌절로 만듬


미식전 호소 or 미식전무새 짓은 프붕이들이 더 잘 아니까 설명 패스하고


이런 유아퇴행과 미식전무새에만 환장한 나머지 진짜 해야 할 셰피 빌드업이 전혀 진행이 안 됐음

과거에 있었던 일, 미식전과 동화되는 과정, 흑막에 맞서서 성장하는 과정 등을 담아냈었어야 했는데 그런 게 하나도 안 됐었음

이런 요소들도 13장 후반부터 부랴부랴 진행하는 거 보니까, 사이게 이새끼들 셰피를 성장시킬 생각 까맣게 잊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확 들었음


미식전으로서의 셰피를 싫어하던 프붕이들은 '셰피가 드래곤즈 네스트에 있는 게 더 도움 됐겠다' 했는데, 실제로 이게 정답이었음


자신이 칠관 암살을 위해 개조된 생체병기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셰피는 언젠간 자신이 미식전도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방랑을 떠났고 그 때 잠시 호마레와 접촉했는데, 호마레는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셰피에게 있던 에리스의 단말 기능 제거+용족 각성의 발판을 마련해준 덕분에 셰피가 마지막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줬음

그 짧은 시간 동안 정말 셰피에게 필요했던 것들만 알짜배기로 다 해주고 리타이어되신 갓-마레








7. 3부에 들어서서 진짜 심각함이 부각된, 프리코네의 시한폭탄 미소라


사실 미소라가 이 정도로 꼬여가던 조짐은 이미 2부 때 보였는데,

그 때는 앞서 서술된 3~6번에게 프붕이들의 어그로가 쏠린 탓에 미소라를 경계하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았음


더군다나 패동황제 리타이어, 레이지 레기온과 에리스 등이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인 탓에 진짜로 극중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에는 미소라 같은 캐릭터가 필요하긴 했으니까


그런 미소라의 이미지 몰락을 선고하는 첫 번째 사건, 2부 11장 8화.


"잘은 모르겠지만, 넌 불쌍한 녀석인 거야! 노는 건 서툴고, 분명 푸딩의 맛도 모르는 거야~!"

"... (미야코 위주로 집중 난사하며) 저를 「불쌍하다」고 말한 건 누구인가요?"


저 때 펭포코린들도 이성을 잃고 날뛰면서 미소라가 완벽히 이성을 상실했다는 묘사를 보였는데, 저게 미소라 개성을 몰락하는 첫 번째 사건이 됨

저 사건이 터진 이후의 미소라는 도무지 끝을 알 수 없는 심연같은 년에서, 그냥 찐따년이 되어버림


저 사건 이후 정신을 차린 미소라는 다시 극악무도한 악녀로 복귀했지만,

이후 주변 캐릭터들로부터 동정을 받자 이런 동정을 진심으로 혐오스러워하고, 이런 동정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려 하니 '비겁하게 자살로 도망치려 한다'는 이유로 세뇌당한 크리스티나에게도 저지당할 정도로 추한 모습을 보임


정작 그 이후로는 테러조직의 실험체로 이용당했다는 불쌍한 과거를 또 욱여박아서 어느 하나로 정립되질 못함


극악무도한 악녀 - 친구 하나 없는 찐따 - 실험체로 희생당한 불쌍한 초능력자,

이 3가지 속성들이 전혀 어우러지지 않았고, 이는 3부가 진행중인 현 시점에서도 미소라의 캐릭터 속성을 완전히 중구난방하게 꼬아버린 원인이 됨




미소라가 본격적으로 이미지를 좆박아버린 사건은 저번 23년 11월(한섭 24년 12월 예정)의 이벤트 스토리 <크리미널 루키: 천사들의 패러독스>임


여기서도 어김없이 미소라가 개지랄을 하면서 랜드솔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여기서 얼터 메이든이 실패하면 랜드솔을 박살내버릴거라는 협박을 해서 싸우다 리타이어되는 연극을 했는데, 어차피 누가 죽을 것도 아니고 죽을 뻔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얼터 메이든의 죄악감을 덜기 위해 '내가 분탕이 될게' 무브를 했고 유우키는 그런 미소라의 진의를 알고서 일부러 안 막았다는 이야기임. 그런 진의를 알게 된 후 언젠가 미소라와 같이 모험을 떠나고 싶다고 마음을 다지며 다시 자신들의 모험 무대로 돌아가는 얼터 메이든


저기서 빨갛게 칠한 데가 이전의 행보와 정반대되는 설정오류들임




1. 연극인 건 맞지만, 동시에 얼터 메이든이 실패하면 진짜 랜드솔 쳐부순다 하는 건 진심임


2. 미소라 팬덤이 흔히 하는 말 중 하나가 '어차피 아스트룸에서 죽는다고 진짜 죽는 것도 아니고 용개같은 악당컨셉 플레이어'란 건데, 그 말을 논파 가능한 게 저 얼터 메이든 3명임.

만약 2부 15장 당시, 이 때 얼터 메이든을 해방하지 못했다면 얼터 메이든은 현실에서도 진짜 죽었다, 것도 아메스가 직접 인증때린 설정임

근데 왜 에리스가 아닌 미소라를 까냐고? 뻑하면 휴면에 빠지는 데다 랜드솔에 개입하기 힘든 에리스 대신 구원의 손 실세를 맡던 게 미소라니까. 그리고 얼터 메이든의 PQR 시절 전투교관이자 지휘관도 미소라였으니까


3. 내가 분탕이 될게 하는 위악자 컨셉은 젠이나 아졸드 같은 악행의 수위가 얕은 애가 했었어도 위악질의 수위에 따라 말이 나왔음. 근데 진짜 악당을 밀어붙이는 미소라가 저 소리를 한다?


4. 미소라 인연 스토리에서도 나오지만 유우키는 '결과적으로 선행이라 한들 수위가 과해지면 즉각 미소라를 저지'할 정도로 미소라와의 관계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음. 근데 그런 새끼가 인연 스토리에서 했던 지랄보다 더한 분탕을 하는데 안 말리고 방관한다?


5. 리리나 크리아도 문제지만 특히 프레시아는 저런 반응을 보이면 안 됐음.

프레시아는 한 번 기억한 건 절대 안 잊는다는 말까지 들을 절대기억력의 보유자인데 미소라에게 조종당해서 지 손으로 애비를 죽인 년이,

아빠의 의도가 어쨌든 악행을 벌인 건 사실이얌 미안해 하며 악은 절대 용서 안하는 애가, 미소라랑 친구 되고 싶다고 했다?

것도 세뇌당했던 시절에 벌였던 악행을 절대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팀을 결성한 애들 입에서?




보면 알겠지만 이벤트 스토리 단 한 번만에 유이 뺨칠 정도로, 혹은 유이는 애교로 보일 정도의 설정오류들과 캐릭터 붕괴를 남발한 탓에 미소라 이미지가 엄청나게 나빠져버림

스토리와 설정 좀 빠삭하게 정리한 설정충들은 지금 유이보다 미소라를 더 경계하고 있는 중임


미소라가 지금이라도 이미지를 개선하려면, 아주 확고하게 본인의 개성을 굳힐 필요가 있음

악녀면 악녀, 갱생한 악녀면 갱생한 악녀로 한 가지만 딱! 하는 식으로

서로 모순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서사가 개박살나고 있는 중이니까






하루종일 정리하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져버렸는데,

혹시 놓친 내용 있거나 피드백할 부분 있으면 이야기"해줘"


그리고 3부는 2부보단 훨씬 더 재미지고 서비스씬도 많으니까, 이참에 조금씩이라도 챙겨서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