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으으으으윽!! 하아-! 하아-……"
반복되는 수축운동. 메이는 몇번이고 힘주고 싶어졌다.
그때미다 옆에있는 남편이 허리를 쓰다듬는다.
메이는 첫번째 출산으로, 자택출산을 선택하였다. 그곳에는 산파도 없는 단 둘만의 공간. 부부 둘만으로 출산 하고싶다는 메이의 바람에 응해, 집에서, 그리고 부부만의 출산이 되었다.
둘은 출산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만전의 체비로 예정일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메이는 나흘 빠르게 진통이 찾아왔다.
"아-아파…저기, 아직 힘주면 안돼?"
"안돼. 자궁구가 다 열리지 않으면 둘 다한테 큰 부담이 걸리게 돼."
몇번이고 그 말을 듣고, 한숨을 쉬고 다시 벽에 손을 짚고 허리를 흔든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힘이 들어갈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진통이 오고, 메이는 고통스러운 목소리를 흘린다.
"아, 왔다…또 왔다악!! 후우우우우! 하아아아아! 내, 내려오고 있어~아파~윽. 후우, 후우…아직 다 안열린거야……? 히, 힘주고 싶어……윽"
땀을 흘리고, 배를 어루만지면서 자신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이러니저러니 6시간이나 힘주고 싶은 충동을 견뎌온 그녀는, 슬슬 자신의 한계에 가까워 졌다는걸 느끼고 있었다.
"부탁이야……지금 얼마나 열렸는지 확인해줘"
그렇게 말하고 엉덩이를 그쪽으로 내민다.
에미는 확인하기 쉽도록 이미 다리를 벌려놓고 있었다.
"알았어. 잠깐 손 넣을게."
"응…"
몸을 굽히고 그녀의 가랑이 아래를 들여다본다. 이미 진통의 간격으로 보아 자궁구는 꽤나 열려있을 테지만, 국부는 아직 조금밖에 열리지 않았고, 질척한 액체가 그 틈새를 적시고 있었다.
깊은 곳을 확인하기 위해, 왼손을 그 부분에 대고, 질구를 노출시키듯 벌려간다.
빛을 반사시켜 번질번질 빛나는 그녀의 체액에 지켜듯, 아기의 출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손가락 넣을게."
"응, 괜찮아."
방금 진통의 영향인지, 어느정도 숨을 그치며 대답하는 그녀의 승낙을 얻고, 그 비부에 손가락을 찔러넣는다.
"앗……으응."
메이는 조금 목소리를 높인다.
손가락 끝으로 따뜻함을 느끼며 안쪽으로 나아갈 때마다, 이물 사이에서 입구를 막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깊은 곳까지 들어왔을 때, 손가락으로 내부를 넓히며 손전등을 비춰 안의 모습을 확인한다.
그것이 자극이 된 것인지, 몇 센티인지를 확인하려던 그 때,
"아악, 왔어! 우으으으 아파…이번건 왠지……너무 강해서 힘줘 버릴것 같아……!"
"기다려, 진정하고 숲을 깊게 들이쉬어. 참는거야."
"안돼 이건 너무……아파아아아앗! 후우우우……힘주고 싶어어……아직이야!? 후으윽! 힘줘 버릴것 같다고오오……흐악! 아악 또 온다! 후으으으으응!! 앗!?"
메이가 한층 큰 목소리로 외친 그 순간, 가랑이에서 양수가 흘러나왔다. 파수한 것이다.
갑작스런 일에 두사람 모두 경직. 메이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허리를 내민채로 굳어있었다.
"파, 파수…?"
"으…으응, 그런것 같아."
개울처럼 흘러나온 양수가 기세를 잃었을 때, 겨우 말을 나눈다.
파수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태아가 내려온다는 것이다.
지금 손가락을 넣어 확인하니, 그 좁은 산도에는 이미 검은 머리카락이 손가락을 막고있었다.
"하아아아! 하아아아아! 막혔어! 가랑이에 뭔가 막혀있어……! 보여!?"
"응! 머리카락이 보여. 이제 다 열렸어, 다음부터는 힘줘도 돼."
"정말……? 드, 드디어 힘줄 수 있어……"
기쁜듯한 목소리를 내고, 다리를 더욱 벌리는 메이..막혀있는 감각이 자연스레 그렇게 만드는듯 하다.
그 움직임에 답하듯, 양수가 또 주륵 흘러내린다. 그리고 실을 당기듯이, 바닥을 향해 양막같은 것이 가랑이 사이에거 흘러내렸다.
그녀는 벽을 마주보는 자세에서 이쪽 어깨에 손을 짚고, 등을 벽에 기대는 스타일로 바꾸었다.
기진맥진한 표정을 엿보이는 메이. 그녀를 떠받치듯이 이쪽에서 시중을 든다.
눈 앞에는 형태가 잘 잡힌 유방이, 모유를 품고 긴장 한 채로 흔들리고 있다.
"후윽, 후윽, 후……아악 왔다! 으으으으으으윽! 크으으으으윽!"
메이는 허리를 내리면서 전력으로 힘을 준다. 어깨를 붙잡는 힘도 한층 강해진다.
예쁜 세로선이던 음렬은 열려가고, 온 힘으로 힘주기 때문인지, 국부가 조금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정말 조금이지만, 검은 머리카락이 움찔 하고 바깥으로 노출된다.
"지금, 머리가 조금 보였어!"
"으으으으응! 후윽! 하아-! 저, 정말!? 그치만…돌아가 버려어억!"
메이가 말한 대로, 태아는 다시 깊숙이 들어가 버린다. 부풀어 오른 음부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있었다.
"배림이야. 한동안은 이럴지도 모르지만, 천천히 내보내자."
"흐으윽, 하악! 아, 알았어……!"
잠시동안 휴식, 다시한번 국부의 상태를 확인한다.
손가락을 집어넣고 구멍을 살펴보니, 제1관절 부근에서 손가락이 축축한 태아의 머리에 닿는다. 그대로 머리의 형태를 확인하듯 손가락을 돌리고, 메이의 음순을 넓히는 것을 돕는다.
"굉장해, 걸려있는걸 알겠어……"
"으응, 벌써 여기까지 와있어."
그녀에게 알리기 위해, 질에 파묻힌 머리를 톡톡 두드린다. 미약한 진동이라도 전해지는 것 같아, 그녀는 조금씩 웃는다.
"하하, 정말이네……! 그치만, 조금 불안해. 이렇게 큰거, 낳을 수 없을것같아."
출산 하고있는 본인이, 산도 안의 머리 크기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
질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이미 자궁구가 태아의 머리를 내보낸 것이다. 그 크기가 메이에게는 문자 그대로 아플 정도로 전해지고 있었다.
다시 진통이 온다. 메이가 바로 힘을 주고, 검은 덩어리가 음부의 융기와 함께 모습을 나타난다. 전보다도 더욱 밀려나온 그것은, 그녀가 힘주는 것을 그만둘 때마다 돌아온다. 그 애가 타는 움직임은 5번 반복됐다.
"핫…핫…하앗, 초조해……바로 나올것 같은데, 나오질 않아……같은 느낌……어쩌지……아, 왔다! 또 왔어엇!"
꽤나 간격이 짧아진 진통에 따라, 몇번이고 필사적으로 힘을 주는 메이. 질구를 가르고 축축한 아기 머리가 나온다. 저번보다 조금 더 바깥으로 노출되는 부분이 늘어나고, 질구도 더 팽팽하게 당겨지기 시작해, 머리 주변을 감싼다.
"크으으으으으으으으응…………하앗, 하앗, 하아아아……안돼, 더이상은……찢어질것 같아"
진행이 잘 되는건지, 다시 태아를 내보이고 있던 메이의 비부는, 정말 조금 검은 머리를 가랑이에서 내비쳐 보일 정도에서 정체돼었다.
"이제 머리 끝이 계속 보여. 조금씩 이지만 나오고있어."
"지, 진짜네."
그녀는 한 손을 가랑이에 대고, 자신의 작은 구멍에서 나오려 하는 머리를 어루만진다.
"나 정말로 낳고있어……"
처음으로 태아를 만질 수 있었기 때문인지, 감동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번 쓰다듬은 뒤, 자신의 국부 융기를 확인하는 것처럼 손을 댄다.
"하앗, 출구가 이렇게 작은대고, 머리 사이즈가 이렇게……어쩌지, 잘 내보낼 수 있을까…?"
불안해 하면서도, 부풀어오른 곳을 쓰다듬는다. 언뜻언뜻 확실하게 보이게 된 머리로 이미 크게 벌어져 있는데, 떠받듯이 도드라진 그 윤곽은 절망적인 크기로 보인다.
남성기를 받아들이고 있던 그 구멍으로는, 결코 배출할 수 없을것 같은 사이즈이다. 진통의 파도가 오기 전까지 보이고있던 얼굴이 꿈틀꿈틀 엄마의 뱃속으로 돌아간다.
"아, 조금 돌아갔어……?"
"응, 또 보이지 않게 됐어. 아픈건 어때?"
"지금은…진통은 괜찮아. 하지만 그게…허리가 끊어질 것 같이 아파…그리고 역시 가랑이도 아프고."
메이가 조금 웃으며 대답하지만, 사실은 비명을 지를것 같이 아프다. 하지만 걱정 끼치면 안된다는 굳세게 멀쩡한 것처럼 참고 있을 것이다. 그 증거로 이마에는 비지땀이 흐르고있다.
그래도 아픔을 줄이기 위해 허리를 흔든다. 가랑이 아래에서 늘어진 양막이 거기에 맞춰 흔들린다.
"……앗, 온다온다!! ………왔다아아아아악! 으으으으으!!!"
다시 허리를 깊게 내리고 힘을 준다.
음순이 늘어난 것인지, 보이지 않던 상태였던 태아의 한번에 방금까지 나와있던 부분까지 배출된다.
"으~~~~~으으으으윽! 하아! 하아! 후으으으으으!"
잠시 숨을 돌리자, 태아가 곧바로 뒤로 돌아가 버린다. 그리고 힘을 주니 또다시 질구를 크게 벌리면서 움찔움찔 머리가 밀려나온다.
"아아아아아아악! 아파……아파앗!"
"괜찮아. 조금씩 나오고있어. 이만큼 나와있어."
손가락으로 몇 센티의 간격을 만든다. 그것을 본 메이는 표정을 푼다.
"후윽, 후윽, ……이렇게 벌어졌는게 겨우 그거밖에……"
"메이는 괴로운 듯한 목소리를 내고,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골에 절망했다. 진통은 심하지만, 그녀의 그곳은 머리를 조금 드러낸 채라 몇 분 전보다 나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괜찮아 아가야……후윽, 후으윽, 제대로 내보내줄게."
숨을 고르면서 사랑스러운 자신의 아이에게 말을 거는 그녀는, 이미 엄마의 얼굴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사랑을 받는 태아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듯이 어머니에게 머리를 되돌린다.
"이게 윤활류가 된다면 좋을텐데…"
"하앗, 훅, 조금 돌아가 버렸지만, 머리는 아직 보이지?"
"보여. 이제 완전히 돌아가지 않게 됐어."
"하지만 알겠어……여기서 부터는 정말 조금씩 나오는 거구나……아악! 또 왔어!"
메이의 예상대로, 여기서 부터는 꽤나 시간을 요했다. 3분이나 힘을 줬지만, 진전은 거의 없고, 힘을 줄 때마다 검은 머리가 몇번이고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한다. 그 모습은 무척이나 애가타고, 보였다 말았다 하는 태아는 더이상 나오지 않는것이 아닌지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때로는 아픔에 허를 빼고, 다시 머리가 끼일 때마다 양수가 바닦에 뿌려졌가.
"아---안나와! 부탁이야! 조금만 더 나와줘……"
괴로운 듯이 허리를 흔들면서 아기에게 간청하는 메이는, 이윽고 웅크린 채로 굳어져, 옆의 침대로 옮겨져 옆으로 누웠다.
방금까지 벌어져있던 다리는 닫혀있지만, 그래도 엉덩이가 갈라진 부분을 밀어해치듯 머리가 나온다.
"후으으으으으으으윽! 아파아파아파! 아아아아아아아악! 이제 싫어~엇!"
변함없이 당겨지듯이 열려가는 음부.
메이의 의사에 반한 가랑이의 출구는, 마치 태아와 작별하기 싫다는듯이 꾹 붇잡은채 놓지 않는다. 그리고 태아가 포기하듯이 후퇴하면, 스르륵 되삼켜 버린다.
"크으으으 으으으 으 으으윽!!"
그러나 그녀는 계속해서 힘을 준다. 벌써 40분 가까이 가랑이에 머리를 끼우고 있던 그녀는, 그 애타는 느낌에서 빨리 해방되고 싶을 것이다.
출산은 영원하지 않다. 그 섭리에 따라, 그녀는 버티며 한발짝 한발짝 나아간다.
이윽고 직경 8센티 정도의 구멍으로 태아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거의 질 안으로 돌아가지 않게 되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발로로 접어든 것이다.
그것은 당사자 본인에게는 그닥 지각하지 못한듯, 그저 절망감을 안고 시트를 틀어쥔 채로 힘을 준다. 흔들흔들 떨리는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으로부터, 검은 덩어리가 존재를 주장한다.
"하앗 후욱……네, 네 발 자세를……해볼까. 분명 그쪽이 더 편할거야……"
"그래, 지금은 꽤 나온것 같은데 어때?"
"역시……? 뭔가 지금은 아픔이 늘어서, 거기가 찢어질 것처럼 아프고, 조금 무서워서 힘주기 힘든 정도……려나."
"좋아, 그러면 조금만 기다려줘, 찢어지지 않도록 시중 들어줄게. 다른 방에서 종이 같은거 가져다줄게."
"알았어……그럼 빨리 부탁할……으으으아아아아아악?! 우우우으으으윽! 그으으으으으으으윽!"
다시 힘주기 시작한 메이의 가랑이에서 천천히 시간을 두고 배출되는 머리. 질압이 엄청난지 아기 머리에는 방금까지 메이의 출구가 닿아있던 부분에 선명하게 선이 남아있어, 그 덕분에 어느정도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
진통이 잦아들고 자세를 네 발 자세로 바꾸려 하는 그녀를 잠시 그 장소에 남겨두고, 필요할것 같은 물건을가지고 서둘러 그녀에게 돌아간다. 가능한 혼다 있는 시간을 줄여주고 싶었다.
방에 들어가니 메이는 상반신을 눕히고 엉덩이를 천장을 향해 높게 치켜들고, 일사분란하게 힘을 주고있었다.
"흑………으~~~~~~~~~! 크으으으으으윽!"
이 각도에서는, 크게 열린 구멍이 잘 보인다. 거기에는 구멍을 한계까지 넓히듯이 걸려있는 검은 덩어리. 방금보다 조금 더 나아가, 큰 보름달 같은 머리가 밖으로 밀려나고 있었다.
진통이 접어들면 다시 조금 돌아가 버리고, 그에 반해 메이는 엉덩이를 흔든다.
"후우윽 후윽, 어서와……"
"괜찮아? 지금부터 질하고 항문 사이를 눌러서 찢어지지 않도록 할거야."
"고마…워어억! 으 으 아 아 아 아아악!"
대화 도중에 메이는 힘을 준다. 질구가 솟아오르고, 태아가 내려온다.
곧바로 질과 항문에 손을 대고, 그녀가 힘주는 것에 맞춰서 누른다. 한계까지 넓어져 얇아진 회음부가 찢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아ㅡㅡㅡㅡㅡㅡ윽! ……하아! 후윽! 그거! 힘주기 쉬워!"
다음 힘주기까지의 사이에 외치듯이 대답하는 그녀.
그 말은 정말인듯, 더 배출하기 위해서인지 허리를 젖히고 더욱 엉덩이를 뺀다.
"으응아 아아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윽!"
부득부득 소리가 나면서 구멍을 해치고 나오는 태아. 힘주는걸 그만둘 때마다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들어가 버린다.
그 질과 머리와의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구멍을 훑듯이 넓힌다. 메이는 허리를 흔들면서, 무리하게 벌어지는 비부의 자극을 견딘다.
몇번인가 열심히 힘을 줘 보지만, 이제는 유착 상태라고 해야할지, 지금까지 이상으로는 나와주지 않았다.
한번 휴식을 위해 깊게 심호흡하는 메이. 그때 그녀의 가랑이에서 축축한 액체가 침대 시트에 흐르듯이 늘어진다.
그것이 로션과 같이 산도를 미끄럽게 하고 있다면 주르륵 하고 나와도 괜찮겠지만……그렇게 생각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후으, 후으……으응? 어라, 잠깐 기다려! 뭔가……또 돌아오고 있?! 으아아아아아아악!"
밀어내기 위해 젖힌 허리를 순간 굽혀버리는 그녀. 허둥대며 가랑이를 확인해보니, 태아가 크게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질내의 미끄러움 때문인지, 돌아오기 좋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싫어어어어어엇! 돌아오고 있어어어어엇! 그으으으으윽!"
큰 덩어리를 뱃속에 다시 들어온 탓인지, 허리가 아픈듯이 굽힌 등을 누르며 다시 내보내려는 듯이 힘주기 시작한다.
"기다려! 진통이 없을 때 힘주면 안돼!"
"그래도! 이건 힘들어~엇!"
"허리를 굽히면 더 깊이 들어갈거야!"
태아가 돌아오는 감각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히는 메이는 그 자세 때문에 다리를 닫아버려, 태아가 엉덩이 살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될것 같았다.
닫히려는 다리를 누르고, 허둥대는 그녀를 진정시킨다.
상당히 괴로운지, 크게 숨을 헐떡이고, 허리를 흔들고 있다.
"하앗! 하아…이거엇, 언제 끝나는거야?"
"모르겠지만……천천히 나온 덕분에 출구는 잘 열렸어. 이러면 찢어지지 않을것 같아.
"그렇구나……후으윽, 하앗, 하아앗! 또 아기가 내려오는것 같아, 일단 일어서볼까."
그렇게 말하고, 침대에서 내려와 일어선다. 그때였다.
"앗……?? 윽 왔다! 아 아 아 아 아 아ㅡㅡㅡㅡ앗!"
태아가 끼인 정도가 변한 덕인지, 골반이 움직이고 자극이 된것인지, 이번에는 한번에 머리가 구멍에서 배출되기 시작했다.
명백하게 방금의 한계보다 몇 센티미터 더 나와있다.
갑작스러운 일로 메이는 바로 다리를 열고 엉거주춤한 자세가 된다. 가랑이 구멍은 동그랗게 열려, 돔 모양의 덩어리가 배출되고 있었다.
숨을 몰아쉬고, 허리도 끌듯이 흔든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급격하게 진통이 찾아온다.
"으아아아아 와따아아악!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으 아아아아아아악!"
조금씩 질을 열어젖히고, 점점 나오는 머리. 이윽고 머리의 가장 큰 부분에서 멈춘다.
그리고 태아가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 큰 덩어리가 가랑이에 끼인 채 그녀는 반쯤 앉은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
이윽고 그녀가 단계적으로 배에 힘을 넣으니, 큰 부분이 양수와 함께 구멍에서 튀어나온다. 이것으로 이마까지 배출되었다.
"으윽! 으으……으윽!"
호흡에 맞춰 밀고 되돌리기를 반복한 뒤 메이가 힘을 주자, 주르륵 하고 얼굴이 나왔다. 눈 앞에서 둥근 머리가 그녀의 가랑이에 묻혀있다.
"으 악?! 아악, 머리 나왔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후으윽……! 하아악!"
진통이 잘 들은 것인지, 어깨 힘을 빼고 허리를 굽히는 메이는, 빈틈없이 끼워진 그 머리에 손을 뻗어 상냥하게 쓰다듬는다.
"나와있어……! 나와있어……조금만 기다려, 지금 낳아줄 테니까."
여기부터는 이제 빠르다. 어깨만 나오면 쭉 나올 터이다.
"다음에 나올것 같아, 힘내."
"으…으윽……부타악! 아 아 아아아아아악!!!"
대답 도중이었지만, 좁은 질구에 머리를 끼운 채인 몸이 더 참을수 없다고 외치자 마자, 남은 배출이 이루어진다.
머리가 나옴과 동시에, 어깨가 출구 주변을 부풀게 하며 나오려 하고 있었다.
조산 절차대로 머리를 받치면서 한쪽 어깨를 먼저 꺼내고, 남은 쪽도 같이 배출시킨다.
양 어깨가 나온 순간에 움찔 하고 허리를 흔든 메이는, 그대로 전력으로 힘을 준다.
"으으으으으윽! 악, 나와ㅡㅡ! 태어난다아아!"
철퍽 하고 흐르는 양수와 함께, 아기가 떨어지듯이 나온다.
곧바로 우렁차게 울음을 터뜨린다.
"태어났어……다행이다, 잘 태어났어……!"
"수고했어, 건강한 아기야."
그녀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곁에서 아기를 깨끗하게 씻겨서 건네준다.
소중하게 배 위에 올려두고, 메이는 울듯한 얼굴로 웃고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
하라미가오카 시리즈와는 또 다른 작가임.
다들 새해복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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