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수사기술이 발달했다는 경찰은 해외 IP를 사용하거나 패킷을 쪼개도 추적하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와는 다르게 한국 경찰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다크웹과 DPI와 같은 다양한 신종 회피 수법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국내 네티즌들을 검거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위치한 네트워크 스테이션(예: 수원지국 등)에서 노동집약적으로 모니터링되기 때문이다.


집 같이 프라이빗 한 곳에서 사용했던 인터넷 이력이 파견 업체에 의해 수집되어 정보경찰에게 전달되는 셈이다.


개인이 가입한 인터넷이 일반인들에게 약점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프라이버시 성겨겨 때문에 '나'라고 특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인터넷을 공용으로 용도 변경하면 어떨까?


회사나 커피숍 등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집 등 개인 인터넷을 공개하면 경찰이 무리하게 압수수색에 나서려고 결심하기 어렵다.


방법 1.


유선 인터넷 대신에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사서 와이파이를 사용한다.


이 방법은 대부분의  가정용 인터넷이 데이터 제한이나 사용량에 따른 과금이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다.


방법 2.


무선공유기 설정에서 WiFi 연결 암호를 설정하지 않는다.


일부 공유기는 Wi-Fi 암호를 무조건 설정하도록 강제하며, 이 경우 암호를 WiFi ID(SSID)에 포함해 변경시킨다.


이것은 사람들이 연결 가능한 와이파이 목록만 봐도 비밀번호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일부 무선 신호 강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설정 변경이나 커스텀 펌웨어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파법 위반이라는 명목을 경찰에게 제공하니 피한다.


방법 3.


많은 무선 범위확장기를 구입하여 집안 곳곳의 벽 콘센트들에 꽂는다.


이것은 전파 도달 범위와 무선 신호를 강화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의 WiFi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방법 4.


매우 개인적인 파일(예: 포르노 비디오) 또는 중요한 기밀 문서를 micro-SD 카드에 저장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장하지 않고 보기만 하는 것이지만 소장할 가치가 있다면 노트북이나 PC에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가 사용하는 손톱의 절반 정도 크기인 마이크로 SD 카드의 가격과 저장 용량, 전송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런 마이크로 저장 매체를 사용하면 경찰이 집에 침입했을 때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간혹 경찰이 오면 마이크로SD를 먹어서 소화시켜 데이터를 제거할 생각을 하는데, 거의 돌(편암, 편마암 등)처럼 생긴 메모리에 붙은 검은색 반도체인 micro-SD는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파쇄 방법(문서 파쇄기 등)을 근처에 둘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소결.


과거에는 정보화 정책 측면에서 홍보를 통해 대학 지원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게 만들었던 컴퓨터 관련 학과 학생들이 경기 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이제는 기업 전산학과보다 경찰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의 입장에서는 국민의 불만을 종식시키는 공무원들 채용 중에서 북한의 남침을 막는 군인들처럼 국민의 통제를 위한 경찰관들은 많을 수록 좋다.


따라서 사이버수사대에 소속된 경찰관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처럼 경찰에서 성과급 직위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되고, 경찰은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성과를 내고 진급해야 한다.


특히 자식이 커가며 학원 비용도 늘어나면 먹고살기 위해서라도 성과를 내야하고 과거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하는 대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도로에서 운전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사이버 범죄 단속은 불가피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다른 범죄(예: 노상방뇨, 무단투기 등)와 비교하면 디지털 기기를 통한 범죄는 증거능력이 100%로 높아 법원에서 부인할 수 없다.


정글의 법칙에 따라 자신을 보호하는 데 무선공유기, 무선확장기 등을 구입하는데 투자하지 않으면 어떠한 죄명에서든지 범죄 기록이 없는 당신은 곧 경찰에 한번 쯤 긴급 체포되고 정보경찰의 또다른 첩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