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언어에 특별한 끌림을 느끼거나 하는게 아닌한 그냥 파이썬으로 알고리즘 때고 oop 개념잡고 그다음에 시스템 배우고 할때 C 배우는게 입문하는데 가장 무난한 거 같아요.

그리고 알고리즘 문제도 많이 풀어보고 하면서 로직 짜고 구현하는 것 자체에 익숙해지면 다른 언어 익히는 것도 정말 금방 가능해요. 이미 뼈대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프로그램으로 로직을 짜던지, 모듈이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거나 타 서비스 api 를 사용해서 간단하지만 실제로 의미있는 뭔가를 만들어 본다던지 oop를 경험해본다던지, 이렇게 배우는데 가장 효과적인게 파이썬이에요.

C? CPP? 학교 다니면 하기 싫어도 다 하게 되고 메모리 구조 시스템 아키텍쳐 다 배웁니다.. 다만 굳이 시작할 때 알고리즘 하나 못 짜면서 기필코 C같은 시스템용 컴파일 언어 안하면 못하는 건줄 알고 매달리다가 초심자가 효율적으로 배우기엔 너무 많은 쥐구멍에 빠져 허우적대다 질려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엄청 많기 때문에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원래 개발쪽으로 하다 보면 막히는 것도 많고 인터넷 몇날 몇일 뒤지면서 정보 찾아보고 밤새 이해하려고 시도해보고 하면서 배우는게 태반이에요. 

책 좀 보다가 이해 잘 안되는 거 같아서 답답하다? 그럼 구현을 해 보고 조금 바꿔서 구현을 해 보고 정보를 찾아보고 밤도 새 보고 하다보면 이해가 되는 거에요. 그게 무슨 재능이 없거나 잘못 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더 시간을 들여보고 갈아 넣어 봐야 되는 영역이에요.

재능에 대해서도, 개발, 코딩 자체가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가 안에 있습니다. 그에 필요한 재능도 정말 천차만별이고요. 지금 기준에서 막 뛰어나 보이는, 알고리즘을 잘 짜던지 구현을 잘 한다던지 하는 재능은 사실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구현 능력이나 알고리즘적 사고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남의 코드를 잘 읽는 사람이 훨씬 생산적일수도 있고, 코딩을 잘 못해도 단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잘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사람이 더 회사에 기여할 수도 있고, 물론 반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해도 뛰어난 코딩 실력으로 기여하는 사람도 있는 여러가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분야니까 자신의 강점을 살려야지, 특정한 재능에 목매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