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마냥 객체지향적이라고 하기는 또 애매한 게 interface는 객체의 설계와 구현을 나누기 위해 제안된 개념인데, default는 구현은 유연하게 만들지언정 설계와 구현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고 볼 수도 있음. 사실 큰 의미는 안 둬도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default 메서드 선언은 가능한 한 피하고,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고 생각함. 일단 수정이 쉽다는 점이나 캡슐화(사실 interface 내부를 숨겨봐야 뭐하겠나 싶긴 하지만) 관점에서는 객체지향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함.

static과 instance 메서드의 차이는 메모리나 생명 주기 같은 관점의 차이도 있긴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 다름. 특정 interface를 implement한 class의 기능을 사용할 때에는 당연히 instance 메서드를 호출하게 되고, 이 instance 메서드를 class에서 정의하느냐 아니면 interface에서 (일부) 정의하느냐 정도가 차이가 나는 거임. 그게 뭐 static 메서드로 정의하느냐 default 메서드로 정의하느냐는 사실 큰 의미가 없음.

함수지향적으로 설계가 가능해진다 라고 적었는데 이건 솔직히 연관성을 잘 모르겠고, 그냥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음. 사실 위에서 적은 예시는 사실상 예시를 위한 예시고 보통은 동작을 A, B로 나눌 일이 없고 C만 선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바람직하니까 큰 의미는 두지 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