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데랑 마후유는 항상 세트로 묶여서 서술된다. 누가봐도 정신적으로 위태로워 보이는 마후유는 그렇다치고 어째서 카나데는 마후유를 치료하는것에 집착하는 것인가? 그 이유가 되는 카나데의 과거와 저주에 대해 알아보자


카나데의 아버지는 작곡가이다. 그래서 카나데는 어릴때부터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생활해왔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서인지 카나데도 작곡에 재능이 있었다.


카나데가 중학생이던 때, 카나데의 아버지는 cm송 공모전에 낼 곡을 작곡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출했던 공모 초안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거절당해서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카나데가 아버지가 작곡한 cm송을 들어보다가 약간 어레인지를 한다. 카나데의 아버지는 놀라워하고, 어레인지를 한 곡이 cm송으로 채택된다.


그 이후로도 카나데의 아버지는 작곡일을 계속 했지만 평소와 다르게 기분도 안좋아보이고 힘들어보였다. 그래서 카나데는 아버지가 기분이 좋아질수 있도록 곡을 작곡해 선물하기로 한다. 카나데가 만든 음악을 들은 아버지는 카나데의 재능을 칭찬하면서 웃어준다. 하지만 그 다음날, 아버지는 쓰러진채로 발견된다.


병원에서는 아버지가 쓰러진 이유가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해 무리가 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카나데는 집으로 온 뒤 아버지의 노트를 발견하고 읽어본다. 노트에 적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카나데가 어레인지를 해준 곡이 cm송으로 채택됐을때 카나데의 아버지가 작곡한 부분은 대부분 잘리고 거의 카나데의 어레인지가 된 부분만 채택이 된 상황이었다. 게다가 cm송 이후 카나데의 아버지에게 들어온 일들은 다 카나데가 어레인지한 부분같은 느낌을 원했다.


본인이 만드는 노래가 시대에 맞지 않는 음악이라는 것에 절망하며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함을 표출하는 내용이 노트에 적혀있었고 그 노트를 본 카나데는 자신의 음악이 아버지를 괴롭게 했다며 자책하며 집안의 물건들을 집어던진다.


그렇게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하던 카나데는 오르골을 발견한다. 오르골에 담겨있던건 아버지가 작곡한 곡이었고 그 곡을 듣던 카나데는 아버지를 이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곡을 계속해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카나데는 방구석 작곡가 K로 활동하게 됩니다. 바로 옆에서 마후유가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카나데는 그걸 구해줘야 하는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