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이 글에 나오는 캐릭터는 게임 속 캐릭터와 큰 연관이 없으며,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스토리 안보는 분탕이라 캐릭 잘 모름


다음 대화 안에서 나오는 모든 보컬로이드 곡을 찾으세요.


규칙 1. 대화 내에서이든, 보컬로이드 곡 원제이든 문장부호와 특수문자, 띄어쓰기는 제외하고 생각합니다. ('저기 보이는 저거, 너트 하나에 얼마에요?' => 저거너트, '가문의 비밀. 흑의 맹세를 꼭 지키세요' => 비밀 ~흑의 맹세~)


규칙 2. 모든 곡은 한국어 번역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영어로 된 곡명은 혼동이 없을 시 발음 그대로 한국어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SNOMBBISM => 스놈비즘)


규칙 3. 하나의 단어는 하나의 보컬로이드 곡을 나타냅니다. (방해쟁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해서 '방해쟁이'와 '방해'를 동시에 나타내는 것이 아님. 방해쟁이만 인정)


규칙 4. 스토리 안의 보컬로이드 곡은 보컬로이드 전설입성곡 + 프로세카 실장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타 전당입성곡이나 보카로 곡이 아닌 다른 노래는 이스터 에그이기 때문에 찾아도 좋고 안찾아도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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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설정: 서기 2300년의 세계, 인류가 이미 우주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 시대에서 네네와 에무 두 명이 우주선을 타고 여행 중인 상황입니다.



쿠웅!


[경고! METEOR 충돌! -ERROR- 발생! -ERROR- 발생!]



"뭐야,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소형 메테오가 냉각기에 충돌했어! 멜트 다운을 막으려면 빨리 조치를 해야 해!"



"멜트... 뭐?"



"멜트다운! 노심융용인가 노심융해인가, 아무튼 원자로가 녹아내릴 수 있다고!"



"원자로가 녹아내려...? 종말이다! 인생의 종말이 다가온다!"



"아니,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일단 가까운 별에 불시착해서 외관을 살펴봐야겠어. 니아, 가까운 별로 불시착해 줘."



[항로 재탐색 중- 현재 착륙 가능한 장소 중 가장 가까운 곳으로 목적지를 재설정합니다. '모래행성 1925'로 목적지를 설정하였습니다.]



"이 별은 어디야?"


"잠깐만, 설명 읽어볼게. 모래행성 1925는 인류가 탄생한 별로, 한때 지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와! 그럼 우리같은 사람들이 잔뜩 있겠네! 만나면 뭐라고 하지? '처음 뵙겠습니다, 지구인 씨!'는 어때? 아니면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게 영어로 '헬로, 하와유?' 라고 하는 게 나을까?"



"...하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환경파괴가 지속되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류가 시작한 별에 인류가 없다니, 좀 아이러니 한 걸."



"에? 그럼 지구인은 없는 거야? 네네 짱, 이 거짓말쟁이!"



"시끄러우니까 조금 조용히 해 줄래? 이래서야 착륙해도 함부로 바깥에 나가는 것조차 위험할 것 같은데. 우주복 입어. 일단 샤를로트 호 상태부터 확인해 보자."




......




"아, 망했다. 수리야 어떻게든 하겠지만, 프로그램 데이터 손상으로 생긴 버그가 너무 많아. 관련 서적이라도 있으면 니아가 어떻게든 재프로그래밍 하겠지만..."



[[[에일리언~, 에일리언~ 나는, 우리는 우주에서 온 에일리언~♪]]]




"저기 에무, 통신 상태로 노래 부를거면 적어도 에코는 좀 낮춰 줄래? 우주복 안이 웅웅 울려."



[[[그랬지!! 그만 깜빡했네. '울려퍼져라 보이시스 모드~!' 해제!]]]



"...또 이상한 기능을 추가했어. 아무튼 수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은데, 그 사이에 쓸만한 게 있는지 좀 둘러보자. 이전엔 사람들이 살았던 행성이라 하니까 혹시 모르잖아."



"오케이, 준비 완료! 쾌청한 날씨! 시원한 바람! 오늘도 상쾌하게 출발!"



"항상 생각하는 건데, 그 구호 꼭 외쳐야 해? 보고만 있어도 벌칙게임 하는 느낌이야."



"물론! 우리 빙그레 조사대의 테마인걸! 어때, 니아? 너도 같이 외치자구!"



[거절합니다.]



"이상한 데 니아 사용하지 마. 그것보다 니아. 현재 위치 좀 알려줄래? 아, 그리고 인비지블 모드도 부탁할게."



[확인. 현재 위치는 QN3331, 옛 지명 도쿄입니다. 눈가리기 코드를 실행하겠습니다.]



"이러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좀 안전하겠지. 이제 찾아보러 갈까?"



"좋았어! 달려!! 일기당천의 실력으로 전부 찾아올게! 일천명의 에무들! 모두 일심불란하게 찾는거다!"



"잠깐, 멋대로 먼저 가지 마!"




......




"건물은 잔뜩 있는데 거리엔 사람이 한 명도 없네. 말 그대로 유령 도시... 아니 도시 이름을 붙여서 유령 도쿄라고 해야 하나?"



"도시 이름을 붙여... 그럼 저기 보이는 곰인형은 도쿄 테디베어겠네? 하나 갖고 가고 싶다."



"안되는 게 당연하잖아. 그런 거 말고 도움 될 만한 걸-"



"우와! 저기 댄스 로봇, 댄스 로봇이 있어! 아직도 움직일까?"



"아, 멋대로 뛰어가지 말라니까!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지터... 돌? 상표 이름인가? 어떻게 켜는 거지? 건드려 볼까?"



-폿, 핏 포오, 삐이익-  제품, 명, 안드로이-드 걸, 기동-



"오오! 움직인다, 움직인다! 춤춰라, 춤! 춤춰라, 춤! 밝게, 신나게, 포지티브 댄스 타임!"



-LEVEL 1, 이지 댄스,를 실, 해애애- 뚝.



"어라, 곧바로 멈췄네? 뭐가 문제지? 어디 리모컨 버튼이라도 달려있나?"



"멈춰! 무슨 버튼을 눌러보려는 거야! 잘못하다간 그 버튼이 인생 리셋 버튼이 될지도 모른다고!"



"치이, 그래도 궁금했단 말이야."



"...어쨌든 뭘 만져보기 전에는 꼭 나한테 이야기 해 줘.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응! 알았어!"



......




"여기는 편의점이라는 곳이래. 대부분의 물건은 다 파는 곳이라나 봐."



"어? 이상한 인형이다. '파라노이드 돌'이라고 적혀있는데?"



"우울증이 파라노이아니까, 아마 우울증 환자 치료 인형인 모양이야. 지금은 별로 필요하진 않아."



"여기 있는 이건? 애니멀 베놈 안티...비트?"




"안티도트. 동물 독 해독제야. 그것도 필요 없어."



"저기 포스터도 붙어 있어! '파리시네마 대상 수상자 인터뷰어', 뉴스 39번에서 단독 방송! 이어서 방송하는 39 뮤직!라이브도 많이 시청해 주세요.'"



"그렇구나. 돌아가면 그 방송기록이 남아있는지 찾아볼까?"



"여기 전단지도 있는데? 'trick and treat! 해피 할로윈 기념 슈퍼마켓 피버! 디저트 특가 세일 시작! 달콤한 마슈마리도넛 홀 사이즈, 입에서 톡톡 튀는 드롭 팝 캔디-"



"...저기, 있잖아."



"겁쟁이 몽블랑, 레인보우 마카롱에 모자이크 롤, 여행용으로 딱! 오렌지 트래픽 잼 등등 반값 행사중! p.h 010.1648.3239'라고 적혀 있어!"



"...그래, 전단지 상태가 좋은 건 잘 알겠어. 근데 그런 것보다 도움 될 만한 책을 찾으라고!"



......



"도움 될 만한 거 찾아왔어!"



"그건 뭔데? 사이버 썬더! 사...이다? 이건 그냥 사이다잖아."



"후훗, 잘 보라구. 이걸 마구 흔들어서, 이렇게 거꾸로 두면... 자! 솟구치며 올라가는 로켓 사이다! Let's go, flyer! 이걸 타면 하늘 높이 날아가는 비행소녀 에무가 될 수 있어!"



"...또 쓸데없는 장난이나-"



[Calculating... 분석 완료. 참고하겠습니다.]



"방금 중 어떤 게 참고할 만한 요소였던 거야!?"



......





"어때? 쓸만한 책은 좀 찾았어?"



"응! '첫차와 카프카'! 재미있어 보이지 않아?"



"카프카...는 소설가잖아. 그레고리 잠자가 주인공이었던... 제목이 뭐였더라... 잠깐, 재미있는 거 말고 도움될 만한 책을 찾으라니까!"



"그 외에도 '어느 일가의 다과회', '극채색', '인스턴트 헤븐', '금요일의 아침인사' 같은 책들도 들고왔는데."




"달라!!! 그런 거 말고 우주선 관련 책을 찾으라... 아앗! 큰일났다! 지금 비 와! 페트라 안으로 들어가, 빨리!"



"엥? 우주복 입어서 괜찮은데?"




"책이 다 젖잖아! 빨리 들고 따라와!"



......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해?"



"날이 개길 기다려야지. "



"여긴 너무 어둡단 말이야! 이런 어두운 곳에선 뱀파이어나 샐러맨더 같은 괴물이 나온다고 엄마가 그랬어..."



"...괜찮아, 여긴 그런 괴물이 없을 테니까-"



"그러면 나타나는 모든 괴물들을 불러모아 모두 같이 즐겁게 비스트 댄스! 비바! 해피! 이 층을 괴물 댄스 플로어로 만드는 거야!"



"...에휴, 괜한 걱정이었네."



"다같이 둘러 모여 불꽃도 피우고, 개인기도 하나씩 보여주는 거지! 모두 비켜라, 소녀 레이저 쏘는 롤링 걸 나가신다!"



"아, 비 그쳤다. 그만 나갈까."



......




"휴우, 간신히 돌아왔네. 뭐 잊어버린 건 없지?"



"으음... 아, 맞다! 아까 자판기 있었던 파라솔! 사이다 가져오는 거 깜빡했어! 마셔보고 싶었는데!"



"...어차피 그건 못 먹을 거 같으니까 그냥 포기해. 일단 갖고 온 책들을 좀 확인해보자."




"어디, '하우 투 워프'... 이건 1순위로 두고, '안드로메다~안드로메다 은하록 -순환 공주열차 계획서'... 이건 2순위로도 괜찮겠다. '행성 루프의 원리'...이건 1순위로 둬야 하고, 또-"



"답답한 우주복은 벗어버리고 곧바로 침대 위로 다이브!"



"잠깐, 우주복 벗으면 다가 아니야! 먼저 세균 오염된 부분 없는지부터 체크하고 깨끗하게 씻어!"



"이엣서!"



...


"'타임 머신의 구조'... 이건 1순위, '양자의 순간 여행 경로분석결과'... 이건 3순위-"



"오늘도 돌아온 이돌라의 서커스! 오늘은 머신건 포엠 돌과 꼭두각시 피에로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여드립니다! 피에로 씨 나와주세요!"



"...'스페이스 레코드 레드 레벨'은 1순위로, '아우터 사이언스 4월호'는 4순위로... 'EPR역설과 정보의 전달'은... 3순위가 나으려나?"




"로제타같은 포니테일이 나을까? 아님 라푼젤같은 생머리? 백설공주같은 단발은 좋아, 싫어? 독백만 하지 말고 대답해 줘, 로미오 네네 짱!"



"'이식보행중의 중력상쇄 연구'... 1순위. '물체의 탈출속도에 따른 효율적 에너지 활용법'... 2순위."



"계속 무시하지 마! 이쪽 보라구, 호이! 자꾸 그러면 쿠테타를 일으킬 거야! 하극상이라고! 나쁜 빌런이 되어 테러를 일으키고 말 거야!"



"...축 늘어져 있으면서 쿠테타라 해 봐야 무기력 쿠테타밖에 더 되겠어? 심심하면 청소라도 좀 해줘. 먹을 것도 좀 가져다 주고. 자, 이거 받아."



"우와! 분홍색 열쇠! 기다려 봐, 내가 청소도 번질번질 광이 나도록 닦아두고 먹을 것도 잔뜩 들고 올게! "



"...그래 주면 고맙긴 한데."



......





"자, 먹을 거 가져왔어! 청소도 다 했고 군데군데 벗겨진 곳에다가 미라클 페인트까지 발라 놨어!"



"nyanyanyanyanyanyanya...? 이건 어디 상표야? '절취선을 따라 자른 후 사료그릇에 쏟아부어 주세요?' 이거 사람 먹는 거 맞아?"



"우리 키티 주려고 산 캣 푸드야! 아깝지만 독점욕은 나쁜 거니까, 특별히 너한테도 나눠 줄게!"



"이런 거 말고 음식을 가져오라고! 이건 또 언제 챙긴 거야! 그리고 정작 키티는 집에 있잖아!"



"화내면 얼굴에 주름 생겨! 항상 미소로 싱글벙글! 아, 우리 키티 사진이라도 볼래? 나를 볼 때마다 애교를 잔뜩 부리는데, 정말 귀여운 아이라니까~"



"하여튼, 정말이지... 키티 귀엽다."



"그치, 그치!"




......





"...'우주선 추진 방식에 따른 아스트로넛의 생존확률 분포도'는 1순위로... 나머지, 이것 저것 확인해서..."



"양이 한 마리... 양이 두 마리... 에헤헤, 양이 잔뜩...! 원더랜드와 양의 노래다...! 음냐..."



"마지막으로 이걸 추가하기만 하면, 됐어, 됐어, 됐어! 드디어 집에 갈 수 있어!"



"으아, 깜짝이야! 됐어? 이제 집에 갈 수 있어? 신난다!"



"니아, 입력 데이터로 프로그램 재구성 시작해!"



[확인. 재교육 프로토콜 개시. . . 프로그램 재생 완료. 우주선 상태 최상. 고향으로 귀환을 시작합니다.]



"우와! 우주선이 점점 높아져가! 속도도 점점 빨라져가고 있어! 진짜 집에 가는 거야?"



"그럼, 물론이지! 우리가 성공했어! 에무, 네가 도와준 덕분이야! 기쁨의 허그~!"




"우왓, 너무 신났어! 잠깐만, 잠깐만 내려줘~!"




......





"이제야 좀 마음이 놓이네. 빨리 해결해서 다행이야."



"저기 봐, 저기! 착륙한 별이 점점 작게 보여! 헬로, 플래닛!"




"굿바이, 플래닛이지. 이제 돌아가자, 집으로."



"응! 집으로! 프롬 도쿄 투 하우스! 행복한 미래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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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뇌절이었고 뒤로 갈수록 더더욱 어거지로 욱여넣은 뇌절인 것 같지만 꼭 한번 써보고 싶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못 넣은 곡도 많고 생각해둔 파트도 몇 개 더 있었지만 이미 누덕누덕인 스토리라 더 붙이면 붕괴할 것 같았기 때문에 여기서 컷하겠습니다.


이 챈 실력자들 보니까 10분이면 다 찾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