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구조체들의 정신은 인간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로봇-인간 과의 사랑이기보다는 사람-사람 사이의 사랑으로 느껴짐


하지만 하카마는 각성 기계이기 때문에 인간의 감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


논리회로에서 싹튼 이해불가, 원인불명, 수정불가한 오류와 같은 이상현상이 하카마의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결국 자신의 감정을 이해, 인정함과 동시에 자신의 의지로 사랑을 쫓아 행복을 이뤄내는 소녀



그렇기에 혹자는 하카마의 디자인을 고려했을 때 다소 엉뚱한 모습과 귀여움을 강조한 캐릭터성을 쿠로의 힙스터 감성이라고 칭하곤 하지만


어쩌면 감정에 눈을 떠 유모 로봇이라는 족쇄를 깨부수고 사랑을 쫓는 한 명의 아름다운 여자아이가 된 그녀


다시 말해 하카마의 근본적 존재 목적과 가장 반대되는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이 일련의 과정에 따른 변화를 극대화 하기 위한 고도의 설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어쨋든 하카마는 귀여우니 다들 하카마를 많이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