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 및 문법등 문제점 있으면 지적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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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저항」

 널 절대로 다치게하지 않겠다고 엄마 아빠랑 약속했어. 그러니까 위험한 일은 전부 내가 




루나

 오늘 수확은 어땠어 언니?


루시아

 ...그냥 그래. 이걸 가져왔어


루나

 이건....고기 통조림? 굉장해!


루시아는 언제나 가지고다니는 나이프를 사용해 통조림을 열어 루나에게 건내줬다.


루시아

 모서리 조심해


루나

 언니가 먼저 먹어......


루시아

 난 돌아올때 먹었어.


루시아가 하는 말을 믿고 루나는 끄덕이며 합성 고기가 든 통조림의 즙을 조심스레 훌쩍였다.


루나

 셔.......


루시아

 ......


루나

 언니, 루나는 언제쯤 같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거야?


루시아

 ....그건 안돼. 밖은 위험해


루나

 그치만 언니는 매번 루나를 지켜주잖아. 루나도 언니를 지켜주고 싶어....하다못해 도와주고 싶어...


루시아

 식재료들을 관리해주는걸로도 충분히 도와주고있어

 널 절대로 다치게하지 않겠다고 엄마 아빠랑 약속했어. 그러니까 위험한 일은 전부 내가......


루나

 알았어......




루나

 어라? 무슨 소리지?


루시아

 빨리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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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탁란」

 이 꼬맹이들은 어디서 온걸까요?




수도녀

 여긴 당첨이군요. 이 도시의 정화탑은 아직 가동중이에요.

 파워가 점점 떨어지고는 있지만 앞으로 몇개월은 더 버티겠죠.


검은 옷

 이렇게나 많은 아이들이 없었더라면 군대가 너희를 호송해주진 않았을꺼다.

 앞으로는 너희 스스로 버텨 나갈 수 있도록 해라.


수도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아이들을 데려온거에요.


검은 옷

 ......


수도녀

 무슨 문제라도? 전쟁의 불꽃 속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식사를 제공해준 것은

 사회에서 내몰리게된 저희 성직자들 뿐이에요.

 이런 세상이니만큼 당신같은 병사들까지 이용해야 하는거죠.


검은 옷

 너 같은 신분의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게 좀..... 아니 상관없나......

 어쨌든 이 교회 지하에 있는 쉘터는 너희들이 사용해도 좋아. 하지만 보급에 관해선......


루나

 엣취.....언니 나 추워......


루시아

 쉬잇........


수도녀

 무, 무슨 소리죠? 설마....침식체?


검은 옷

 어서 나와, 좋은 말로 할때......


검은 옷은 총을 꺼내려했으나 구석에서 나오는 조그만 인영을 보고는 조용히 돌려놓았다.

루시아가 루나의 손을 끌고 어둠에서 천천히 나왔다.


루시아

 ......


루나

 ......

 

수도녀

 이 꼬맹이들은 어디서 온걸까요? 쉬 쉬, 다른데를 알아보렴. 여긴 우리들이......


검은 옷

 어이!


수도녀

 흥, 알았다구요.....먹이가 필요한 식객이 2마리나 늘어버렸네요.

 오늘부턴 우리를 따라오도록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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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따뜻한 음식」

  언니. 루나랑 언니는 이제 안전한거야?




루나

 언니. 루나랑 언니는 이제 안전한거야?


루시아

 응. 일만하면 먹을걸 주니까 지금처럼 위험하진 않을꺼야....


루나

 다행이다......

 그치만.....요즘 언니가 돌아오는게 점점 늦어지는거 같아....


루시아

 조금만 참아. 전부 끝나면 예전처럼 함께 조용히 지낼 수 있어. 알았지 루나?


루나

 응......


.......................................


여자아

 루나네 언니는 굉장해. 여러명이 할 일을 혼자서 다 하잖아.

 평소엔 다른 애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옛날 학교다닐때 있었던 반장같아!


루나

 에헤헤........


남자아이

 저기....우리들한테도 먹을걸 조금 나눠주지 않을래....?


 엣........


남자아이

 요즘 날씨가 추운 탓에 몸이 아파서 일을 제대로 못했어. 먹을게 없으면....우린 죽을수 밖에.....


루나

 .......


남자아이

 그럼 이건 어때. 난 먹을걸 "빌릴게". 건강해지면 많이 일해서 잔뜩 갚는거야. 어때?


여자아이

 우리들 모두 가족이잖아. 서로 도우면 분명히 더 좋아질꺼야!


루나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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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개구리 인형」

 누군가를 탓하고 싶다면 자기 자신의 안일함을 탓하렴.




루나

 어서와 언니!


루시아

 루나....오늘 그..... 밖에서.... 인형을 찾았어......

 루나가 좋아할 것 같아서....가져왔어......


루나

 풋......못생겼어!


루시아

 못생겼.....나?

 고마워......


루나

 그치만 루나는 그거 맘에 들어!


루시아

 .....그래?


루나

 언니한테 처음으로 받은 인형이야! 너무 좋아!


루나는 인형을 손에 쥐고는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루나

 언니가 늦게오는 날엔 얘랑 끌어안고 잘게!


루시아

 맘에 들었다면 다행이야......


루나

 그치만 언니가 제일 좋아! 에헤헤!


루시아

 ......


침대 위에서 인형이랑 놀고 있는 루나를 슬쩍 본 뒤 루시아는 배급받은 식량을 넣기위해 보관함을 열었다.


루시아

 왜 이거밖에 없지...... 루나가 집어 먹었어?


루나

 안그랬어! 그냥.....다른 애들에게......빌려줬어.......


루시아

 먹을게 그렇게나 많았는데 그걸 전부...."빌려줬어"?


루나

 응.....왜그래?


루시아

 ......


표정이 굳어진 루시아는 당황하여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루시아

 요 며칠동안 상자 안을 확인못한 내 잘못이야......

 곧 눈보라가 올꺼야...그럼 모든 배급도 멈추겠지...... 그래서 난 지금까지......


루시아 

 이정도 양으론 겨울을 나지 못할꺼야 루나......


루나

 그치만........그치만 나중에 돌려준다고, 모두 그렇게 말했어....


루시아

 루나!


루나

 왜 그래 언니.....?


루시아

 루나........


루나

 언니........


루시아는 루나의 손을 끌고서 방을 뛰쳐나왔다.


루나

 언니.....아파........


루나를 그대로 끌고와 대강당으로 뛰쳐나갔다.


루시아

 루나에게 먹을걸 빌린 사람은 어서 나오도록 해!


아이들은 그저 두 사람을 바라볼 뿐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루시아

 너구나!


남자아이

 나, 난........이미 다 먹어서...내꺼 밖에 안남았어....

 뭔 짓을 해도 먹을건 절대로 안돌려줄꺼야!


루시아

 너......


남자아이

 살기 위해서잖아! 뭐가 나빠!


루시아

 부......


남자아이

 뭐....?


루시아

 부탁해.....


루나

 언니......


남자아이는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는 움츠려있을 뿐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루시아

 모두들 부탁해.......


루시아는 시선을 아이들에게 돌렸다.


루시아

 부탁해......도와줘......


그러나 누구 한 명도 대답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수도녀

 이제 그만해... 누군가를 탓하고 싶다면 자기 자신의 안일함을 탓하렴.

 여기엔 정의를 심판해줄 판사나 경찰이 없거든.


루시아

 ......


루시아는 자신을 볼 용기조차 없는 남자아이를 째려보며 주먹을 꽉 쥐었다. 문득,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나이프에 손이 닿았다.


루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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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안일함의 대가」

 더는 망설일 여유가 없어...



루시아와 루나는 다시 지상으로 돌아갔다.


루나

 언니......


루시아

 더는 망설일 여유가 없어...같이 밖으로 나가서 먹을걸 찾는 것 뿐이야......

 루나...언니랑 꼭 붙어있어야 해......



루나

 언니, 저거...


루시아

 저건 침식체야. 루나가 전에 봤던거보단 조금 더 쌔지만...

 루나, 내 옆에서 떨어지지마.


루나

 응...


목표 : 침식체를 문으로 접근시키지 마라!


루시아

 하아...하아.....


루나

 언니, 쉬지도 못하고 싸우고 있어...


루시아

 집중해 루나, 아직 남아있어...


루나

 그치만 언니가...



침식체

 끼익──


인간 병사

 보고합니다! 여자애 2명을 발견했습니다.


루시아

 하아....하아.......


루나

 .......


니콜라

 어린이? 이런곳에?


인간 병사

 네. 저희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침식체와 교전중이였습니다.

 부상을 입어 빈약해져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영양실조가 가장 큰 원인인 모양입니다.


니콜라

 기지에서 치료를 해줘.



인간 병사

 기분은 어때?


루나

 저기...목욕탕은...무척 기분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루시아

 ......우린 이제 뭘 해야돼?


니콜라

 테스트를 해보니 너희들의 신체는 Ta-193 코플리머와의 상성이 매우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너흰 구조체가 될 소질이 있어.


루시아

 구조.......체?


니콜라

 그래. 인간의 사고와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소재를 인체와 재결합시킨 존재다.

 신체도 의식도 퍼니싱에게 먹히지 않게되지.

 인류가 퍼니싱에게 대항하기 위한 최후의 희망이자...최후의 무기인 것이다.


인간 병사

 ......


루시아

 우리들은 살고 싶을 뿐이야...


니콜라

 흥, 세계가 이모양인데도?


루시아

 이런 세계라도 우린......


니콜라

 그건 아니다. 이 세계에서도 퍼니싱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장소가 있다.


루시아

 퍼니싱이 없는 장소......


니콜라

 그렇다. 그 장소의 이름은─

 공중 정원.


.........................................


인간 병사

 장관님......


니콜라

 무슨 말이 하고싶은진 안다.

 우리들의 임무는 사력을 다하여 인류에게 승리할 가능성을 남기는 것이지.

 그녀는 우리에게 곧 닥치게될 암흑 속에서 하나의 "등불"이 되어줄꺼다.

 그러나 아직 부족해...... 이 어둠을 비추기 위해선...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선 무수한 등불이 필요하다.

 승리하기 위해...우리는 지금 이 죄를 짊어져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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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남겨진 온기」

 차가운 방 안에서 조용히 미소를 띄운 루시아는 루나를 끌어안은채 마지막 꿈을 꾸었다.




수도녀

 너희들...어디있다가 온거니? 게다가 이 많은 물자들은 도대체......


루시아

 ......


루나

 ......


수도녀

 흥. 걱정마 뺏어가거나 하진 않아.

 어디서 손에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착실히 관리하도록 하렴. 알았지?


루시아

 ......


루나

 ......



루시아

 루나......내가 구조체가 된다면 공중 정원에서 새롭게 살아갈 수 있어...


루나

 응응. 먹을거랑 마실것두 잔뜩있겠지, 그리고 장난감도 많고 푹신한 침대랑 따뜻한 목욕탕도......


루시아

 응


루나

 그치만 루나는 왜 구조체가 되면 안되는거야?


루시아

 그 남자가 말했잖아...지금의 구조체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그 조금......리스크 가 있다고.


루나

 리스크?


루시아

 우리들이 한 약속 기억하지? 위험한 일은 내가 할께......

 그리고 나는 침식체랑 많이 싸워봤어. 루나는 아직 무기를 쓸줄 모르잖아.

 루나? ......잠들었구나.


루나

 우응.....언니....따뜻해......목욕......


루시아

 ......


차가운 방 안에서 조용히 미소를 띄운 루시아는 루나를 끌어안은채 마지막 꿈을 꾸었다.


다음날 아침─ 


루시아

 루나...?

 ......루나!




루시아

 누구 루나를 못봤어?


여자아이

 루나? 오늘 아침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랑 있던데...


루시아

 뭐!?



루시아

 루나!

 기다려... 그러지 말아줘......!

 언니가 지금 갈테니까... 기다려야돼!



인간 병사

 우리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넌 진작에 죽었을꺼야.


루시아

 루나는....루나는 어디있어?


인간 병사

 ......


니콜라

 네 여동생은 개조에 실패했다.


루시아

 실패......? 그치만 살아는 있는거지? 만나게해줄...꺼지?


니콜라

 그녀는 이미 처분당했다.


루시아

 처분...? 무슨 말이야...?


니콜라

 개조의 마지막 단계에서 지금껏 한번도 없었던 강렬한 퍼니싱 반응을 나타냈다.

 침식 속도가 매우 빠르게, 그리고 너무나 순식간에 전신을 감염시켰지.

 즉, 루나는 침식체가 되었고 처분할 수 밖에 없었다.

 안타깝지만 두 번 다시 만날 수는 없어.



루시아

 너......! 너희들......


루시

 루...... 루나......


루시아

 루나아....................... 루.......나...........



몇시간 전──


검은 옷

 그럼 아이들을 맡도록 하지. 성공한다면 아이들은 이 에이리어의 방어 임무를 하게될거다.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거지.


수도녀

 흥, 입에 발린 소리...


루나

 언니...인형은 두고 갈게.

 루나가 구조체가 되서...곁에 없을 때는 그 아이를 루나라고 생각하고 같이 자줘.

 언제나 루나가 그래줬던것 처럼......


검은 옷

 시간이 됐다. 가자 모두들.



루나

 언니...역시 떨어지는건 싫어......

 그치만 지금까지 언니가 계속 지켜줬으니깐... 언니한테 민폐만 잔뜩 끼쳤으니깐

 이번엔 루나가 언니를 지켜줄 차례야.

 잘있어......바이바이 루시아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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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등불」

 너의 행복은 우리와 똑같이 이 기다란 암흑의 끝에 존재한다.




텐트에서 뛰쳐나온 루시아의 눈 앞에는 은빛 세계가 한없이 펼쳐져있었다.


루시

 루나...... 루나가 없다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

 공중 정원도...미래도...먹을 것도... 살아가는 것 조차...의미가 없단말야......


침식체

 끼익──


그 앞에서 침식체 1체가 조금씩 다가왔다.


루시아

 ......


그러나 루시아는 나이프를 집지 않았다.


침식체

 끼익──


루시아

 이젠...끝내줘......


침식체

 끼이──


니콜라

 루시아!


루시아

 ......


루시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미, 그 눈동자에는 아무것도 비춰지지 않았다.


니콜라

 루시아, 넌 아직 살아있어야만 한다.


루시아

 네가 미워...이 세계가......미워......


침식체

 끼익──


니콜라는 태도 한 자루를 루시아 앞에 던졌다.


니콜라

 루시아 싸워라.

 모든 고통의 원흉은, 퍼니싱이다.


루시아

 이젠 싸울 이유가 없어......

 날 내버려둬......


니콜라

 넌 살아야만 한다. 왜냐하면 루나의 소원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루시아

 ......


니콜라

 그 칼을 누구에게 향하든 상관없다. 그러나 루나의 희생을 헛되게하지 마라.


루시아

 루나......


침식체

 끼끼이익──!!!


루시

 루나......!

 우........으아아아아아!!


이윽고 루시아는 발 밑에 꽂힌 태도를 집어 들고 침식체를 향해 돌진했다.




며칠 뒤──


연구원

 의식의 바다 파형이 안정되었습니다...

 바이탈 안정...퍼니싱 테스트, 클리어... Ta-193 니플리머 적응 양호, 거절 반응 없음.

 좋아, 체외 생명유지 장치를 정지. 역원 장치와의 접촉을 시작합니다.

 의식체 루시아, 준비는 되었나?


루시아

 ......


연구원

 의식체 루시아. 대답해라.


루시아

 ......


지직── 수술실의 스피커가 기동했다.


니콜라

 그녀는 동의를 표했다.


연구원

 그렇습니까......

 

니콜라는 수술대 위에서 잠든 루시아의 모습을 팔짱을 낀 채 모니터 너머로 바라보았다.


니콜라

 루시아......넌 말 그대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본적이 없었지만......

 만약 자신의 몸을 불태워 사라지는 것이 너의 운명이라 한다면......

 나는, 널 결코 무의미하게 두진 않겠다.

 오늘부터 넌 진정으로 모두의 등불이 되어 인류의 운명과 함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비록 네가 진정 원하는것이 아니라 하여도...

 루시아여, 이 어두운 암흑속에서, 우리를 이끌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