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 및 문법, 맞춤법 등에 대한 지적 환영함


--------------------------------------------


1화 「소란스러움」

 커다란 임무 직전엔 언제나 흥분된다.





카무이

 루시아!


루시아

 ?


카무이

 이번 임무는 무진장 중요하데!


루시아

 네.


카무이

 저번엔 대장이 루시아의 전투를 칭찬했지만 이번엔 나도 지지않겠어!


루시아

 저는 단지 명령받은대로 했을 뿐이에요.


카무이

 으...응......방해해서 미안. 천천히 준비해!

 오! 와타나베자나~!


와타나베

 ?


카무이

 왜이렇게 다들 반응이 시원찮은거야...


와타나베

 무슨 일이지?


카무이

 아니 뭐 그냥. 별거 아니야!

 아 그래, 와타나베는 강하니깐 다음엔 잘 부탁합니다~ 라는 거지.


와타나베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전투 데이터의 수집이 가장 중요하지. 그런식으로 해선 소용없어.


카무이

 아이고...또 설교 시작이네!

 기체 디자인이 아저씨라 그런건가...?


와타나베

 전투력의 높고 낮음에 있어 그런 사실은 중요치않다.


카무이

 으..응....

 이젠 됐어... 니들이랑 떠들어봐야 재미가 없잖아....

 어! 코우야다! 코우야~!!


와타나베

 저 카무이의 신형 기체말인데, 발성 장치를 강화한것인가?


루시아

 ......


-----------------------------


2화 「제1소대」

 집행부대 제1소대는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코우야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보이는데. 의식의 바다는 안정되있어?


카무이

 괜찮아, 괜찮아! 걱정하지마!


코우야

 다음 임무를 기다리기 힘들어보이는걸.


카무이 

 당연하지! 이 날을 위해 계속 훈련했단말야.


코우야

 그게 우리들 구조체에 박힌 기본 의식이니까 그렇겠지.

 물론 실제로 전장에 나간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카무이

 괜찮아! 우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잖아? 분명 전투력도 꽤 높을꺼야!


코우야

 하하, 그럴싸하네.

 전투력이라 해서 말인데 아까 네가 말 걸었던 두 사람, 엄청 강하다고 하지?


카무이

 그야 물론이지. 루시아랑 와타나베는 여러 전투에도 참가했던 베테랑이잖아. 게다가 진공형이고.

 그치만 나도 걔네들한테 지지 않을꺼야!


코우야

 그 두 사람과 같은 부대에 전속되면 좋겠다. 여러가지 배울점이 많을꺼 같아.


카무이

 그렇네! 뭐 그치만 코우야도 꽤 하지않아? 나중에 나랑 승부 한판하자!


코우야

 하하, 다른사람 발목이나 안잡게 열심히할게.


카무이

 걱정마! 구조체는 모두 강하잖아! 코우야도 분명히 쌜꺼야!


코우야

 그랬으면 좋겠다.

 이런, 슬슬 집합 시간이야. 우리도 가자.


카무이

 좋아, 가자!


-------------------------


3화 「전투형 구조체」

 지칠줄 모르는 전투야 말로 전투형 구조체의 존재가치인 걸지도 모른다.





시스템 음성

 이상이 이번 작전의 상세 내역입니다.

 반복합니다. 이번 작전은 극히 중요한 작전이며 어느정도의 위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목표는 전투 에어리어의 해방입니다. 

 해당 에어리어는 매우 많은 숫자의 침식체가 확인되므로 소대간의 연계에 집중할 것,

 언제나 소대 단위로 행동하며 명령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

 예측되지 않은 상황에선 지휘관의 결정을 따를 것.

 그럼, 승리와 귀환을 빕니다.

 ───사령부로부터, 출격하는 제군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카무이

 같은 부대가 되지못해서 섭섭해.


코우야

 넌 루시아랑 함께잖아. 승부하고 싶다며? 잘됐네.


카무이

 그건 그렇지만 말야... 루시아는 무진장 과묵하단말야.

 나 혼자 "승부하자~!" 하고 흥분해봤자 전혀 상대 안해줘봐...

 너무 뻘쭘하지 않겠어?


코우야

 하하하 너도 그런걸 신경쓸줄 아는구나?

 하긴 그녀에겐 뭐랄까, 다른 사람이 가까이하기 힘든 그런게 있긴하지.


카무이

 야 야! 루시아가 들으면 큰일나!


코우야

 나쁜 의미로 말한건 아냐. 그냥 조금 딱딱하지 않나 싶어서...

 그녀가 싸우는걸 보면, 집념 같은게 느껴지기도 하고말야.


카무이

 흠......뭐 임무가 끝났을때, 둘 다 기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내자고!


코우야

 좋지.


시스템 음성

 각 소대에게 전달. 작전은 3분 후에 개시합니다. 소속 번호에 따라 수송용 기체에 탑승해주십시오.


카무이

 자 그럼 퍼니싱놈들을 구석구석 청소하러 가자!


코우야

 카무이, 서로 열심히 하자...부디 조심해. 그럼 작전후에 보는걸로.




카무이

 구조체 카무이.

 지구 탈환을 위해, 오늘도 힘내자!


------------------------


4화 「대규모 퇴치 임무」

 그건 침식체에 대한 대규모 퇴치 임무였다.





카무이

 하아...하아..... 진짜...엄청 많네...

 하나 잡으면 또 하나... 끝이 없잖아...

 이래선 끝이 없어!


루시아

 전투를 속행합니다.


카무이

 뭐어!? 루시아 잠깐! 너 다쳤잖아!

 순환액이 새 나오는데...괜찮아!?


루시아

 역원 장치는 파손되지 않았어요. 속행 가능합니다.


카무이

 ...다른 사람들이 네 싸움 방식을 그렇게 평가하던 이유를 이젠 알겠어.

 하지만 그래선 목숨을 버리는거랑 다를 바 없어.


루시아

 말하는 취지를 이해할 수 없네요.

 "목숨"이라는 개념은 구조체에겐 없습니다. 

 기체의 파손은 회수와 조율을 한 뒤 리셋하여 수복할 수 있습니다.


카무이

 하 하긴... 리셋하면 되긴하지...

 그렇긴 해, 그렇긴 한데... 그래도 그게 죽고 살고를 신경쓰지 않을 이유가 되는거야...?


코우야

 카무이...카...무이......


카무이

 코우야!?


코우야

 카무이...상황이 위험해...지원을...요청...


카무이

 좌표를 줘! 지금 갈게! 기다려!


코우야

 부탁해......


----------------------------


5화 「오도 가도 못하다」

 전투중인 구조체는 서로가 다른 명령을 받았다.





코우야

 하아..하아...이젠 안돼...동작 모듈의 가동률이 점점 떨어지고있어...!


대원A

 코우야!! 으 으아아아아아!!


코우야

 조금 더 버텨!! 금방 원군이 올꺼야!


대원B

 크아아아악!!!


침식체

 끼익──


코우야

 !!!

 이...괴물이!!!


침식체

 끼끼익──!


카무이

 위험해 코우야!




코우야

 !?


침식체

 끼익─


카무이

 내, 절친한테서, 떨어져!!!


침식체

 끼익─


카무이

 그렇겐 안돼!!! 전부! 사라져버려!!




카무이

 늦어서 미안해!

 너희 부대는....


코우야

 이미 반 이상, 침식체의 "먹이"가 되버렸어..

 우리는...실패한거야...


카무이

 침울해질때가 아니야! 아무튼 살아남았잖아!

 다른 애들 몫까지 살아가면 돼!

 잘 들어, 난 무조건 널 데리고 돌아갈꺼야...반드시 데리고 갈테니까...

 같이 기지로 돌아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지내는거야...약속한거다...


-침식체와의 전투 중-




카무이

 넌...누구지?


???

 널 구할 자다.


카무이

 그딴건...필요없어.


???

 그건 네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으....크아아아아아아악!!!!

 



------------------


6화 「최후의 불꽃」

 피처럼 타오르는 저녁 하늘, 에너지 오일 방울과 파츠가 퍼뜨리는 불꽃이

 다시는 대답해주지 않는 친구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코우야

 동작 모듈 손상율 9% 초과...더는 안돼....

 날 신경쓰지말고...빨리 네 부대로 합류하러 가...!


카무이

 안돼! 널 두고갈꺼 같아!?


코우야

 역원 장치만 파손되지 않으면 난 괜찮아.

 기체의 손상은 회수하고 조율해서, 그리고 리셋하면...나아져...


코우야

 그런 말 하지마!!!

 리셋하게되면...나랑 만났을 때도! 같이 지냈던 시간도! 전부 없어진다고!!!


코우야

 ...그게 구조체의 숙명이니까.

 이대로면 침식체에게 포위당할꺼야...제발 부탁이야...빨리 가!


카무이

 싫어. 네가 뭐라하던 널 혼자두지 않을꺼야.

 우린 함께 돌아갈테니까!


코우야

 ...


카무이

 여긴 카무이, 여긴 카무이. 제1소대 카무이다. 루시아? 와타나베? 누구라도 좋아.

 지원을 요청한다, 지원을 요청한다. 좌표는......


지지지직──


카무이

 젠장, 하필 이럴때 통신 상태가...


코우야

 카무이 뒤에!




카무이

 코우야!?


코우야

 큰일, 이야...역원 장치가...


침식체

 끼끼기익──!! 끼이익─!


코우야

 떨어져...! 나한테 오지마!


카무이

 내 손을 잡아 코우야!!

 젠장 이 괴물들이!! 빨리 떨어지지 못해!!


코우야

 카무이...카무이...난...


카무이

 포기하지마 코우야!!

 빨리 내 손을 잡아!! 내가, 내가 지켜줄께!!!


코우야

 ...뒤를...조심해...


침식체

 끼끼이이익──!! 끼익─!


침식체의 격류가 코우야를 덮쳤다. 눈 깜짝할 새에, 코우야의 전신은 검은 탁류에 삼켜졌다.

코우야는 카무이를 향해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카무이에게 닿은 것은 목소리 뿐이였다.

그것은 신체를 찢기는 고통과 공포와 절망의, 단말마의 비명.


카무이

 제기랄!!! 코우야아아아아아아아!!!

 으...우으으..........




카무이(?)

 아아...쓰레기들 주제에 시끄럽기는...


침식체

 끼익─?


카무이(?)

 닥쳐.


침식체

 끼......


카무이(?)

 크크큭....하하하하하!!!

 이 몸을 다치게하려 하다니... 니들같은 쓰레기에겐 불가능해.


---------------------------------


히든 「마음 속 어두운 것」

 조용히해, 무서워할 것 없어. 내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어. 난...너야.





카무이

 여긴 어디지...? 난... 난 분명 전장에 있었을텐데...!

 이봐 누구 없어? 그 개같은 침식체놈들... 설마 나까지...

 코우야...코우야......미안......




???

 넌 정말로, 코우야가 죽은 것이 침식체 탓이라 생각하고 있나?


카무이

 누구야!?


???

 흥, 그런 눈빛도 할줄 알았군.


카무이

 ......


???

 내가 침식체인가 아닌가 생각중인거겠지?

 그딴 쓰레기들이랑 엮지마라.


카무이

 네가 누군진 상관없어 빨리 여기서 내보내줘!


???

 머리를 쓰는걸 싫어하는 모양이군.

 여기가 어디인지도 이해하지 못하다니.


카무이

 뭐...!? ........설마 여긴...내 의식의 바다...!?


???

 왜 내가 네 의식의 바다에 존재하는질 잘 생각해봐라.

 바보랑 옛날 이야기나 할 시간은 없다.

 너의 이상, 너의 신념. 그리고 그것들을 받쳐주던 결손된 부분...

 나는......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