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유일한 기회


이것이 당신을 평범한 소녀로 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몇 년 전 "파도"사건 이후, 푸푸는 로제타가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해줬으며,

심지어 오늘처럼 그녀를 자주 항구에 일을 맡겼다.


리샤

로테타, 여기야!


소녀가 모피 상점에서 로제타를 향해 손을 흔들자, 로제타는 군중들 사이에서 그녀를 알아보았다.


리샤

흠, 내가 한 번 맞춰볼게, 오늘도 토끼 모피 팔려고 왔구나?


로제타

안녕 리샤, 오늘은 토끼 모피가 아니라 어제 할아버지가 잡은 순록 모피야!


어부

아직 바다로 못 나간다고요!? 어째서 저 미친 고래를 아직도 내버려 두는거야??


시장 입구에서는 조화롭지 못한 소음이 들리고있다


항구관리인

아직이야... 저게 떠나질 않고 항구에 쳐박혀 있잖아, 다음에 다시 오도록해


어부

숲을 지키는 자들은 도대체 뭘 하는거야? 정말 쓸모없는 쓰레기들이네



로제타

그 미친 고래가 저 일각고래를 말하는 건가요?


항구관리인

저 고래말고 다른게 있나, 저 고래때문에 항구 시설이 파괴됐는데


로제타

그런 이유로, 저 고래를 죽인다고요??


어부

그런 이유?, 저게 항구 시설을 파괴해서 우리가 어업을 하지도 못하니 모두가 굶어죽게 생겼다고!


로제타 

할아버지는 저게 "인류의 수호신"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이유없이 항구 시설을 파괴한건 아닐거에요, 분명 이유가 있을거라고요....


예상치 못한 로제타의 말에 항구 사람들은 주위를 둘러싸고 크게 비웃었다.


어부

하하하하하... 너를 비웃을 뻔했네, 제가 말하는거 들었어? 저 고래가 수호신이래 하하하하하...



로제타

뭘 웃고있는거야!


항구관리자

피난민들을 제외하고는 저걸 우리가 만들었다는걸 모두가 알고있는데 어떻게 수호신이 되겠니?


로제타

하지만 그런 이유라도 , 당신들은 허가 없이 수호신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당신들은 이익을 위해 파괴할려고 하잖아요. 너무 이기적에요!


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어디서 설교질이야!


누구도 로제타를 잡으러 다가가는 낚시꾼을 막지 않았다.

하지만 로제타는 유연하게 로제타를 잡고있던 그의 손을 등 뒤로 꺾어 제압을했다.


어부

이런 망할! 풀어 달라고!


제타

수호신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풀어주지 않을거야!


항구관리인

제길!


항구관리인은 그의 옆에 있었지만 도와줄 순 없었다, 그는 주먹을 들고는 로제타를 때릴려고 하고있었지만,

늙었지만 튼튼한 손이 그의 손을 움켜쥐면서 그 주먹이 나가는 일은 없었다.



푸푸

저 애는 내 하나뿐인 손녀라네, 어른답게 저 애를 심각하게 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


로제타

할아버지!


항구관리인이 푸푸에게서 벗어날려고 시도한다. 로제타는 할아버지가 오는걸 보고는 낚시꾼을 풀어주었다.


항구관리인

젠장.... 당신은 숲 속에 살고있는 늙은 사냥꾼 이잖아


어부

니 놈들은 천박하고 미개한 외부인이야!


어부

빨리 경비팀에 연락하고 사람을 불러서 저 놈들을 감방에 쳐 넣어 버려!


푸푸는 시끄러운 군중들을 속의 로제타 앞에 멈춰서고, 그는 그의 손에 들고있던 산탄총을 땅에 세게 내려쳤다.


푸푸

잘 듣게나!


산탄총과 푸푸의 독수리처럼 쳐다보는 눈은 모두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푸푸

내일 혼자서 저 일각고래를 처리하겠네, 하지만 당신들은 내 조건을 들어줘야하네


어부

응? 저 고래를 당신같이 반쯤 죽은 노인네가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농담하지 말라고!

 

조롱하는 웃음소리가 또 한번 가득했다. 하지만 푸푸는 신경쓰지 않고 군중들을 밀치며  항구관리인 쪽으로 다가갔다.


항구관리인

어째서 당신이 고래를 죽일 수 있다고 장담하는거지?


푸푸는 관리인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얘기하자, 관리인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항구관리인

당신이 말한게 사실이라면.... 그저 웃어 넘길 순 없겠는데


푸푸

내 목숨을 걸겠네


항구관리인

흥, 당신 목숨은 가치가 없어, 하지만.....


관리인은 푸푸 뒤에 있는 로제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저 늙은이가 자신의 손녀가 있는데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항구관리인

그래 좋아, 선장에게 미리 말하지



항구관리인

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꼭 명심해라, 당신의 죄는 당신과 당신 손녀가 전부 받을거고, 그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여야한다.


푸푸는 로제타의 손을 잡고는 관리인을 노려보고 군중들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푸푸

하고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구나?


로제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저 고래를 항상 인류의 수호신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죽일려고 하는거조? 이해할 수가 없어요....


푸푸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그 한숨이 하얀 안개로 변해 숲 속으로 사라졌다.


푸푸

이해할 필요가 없단다. 전부 이 할아비 결정이란다.


로제타

수호신은 항상 인간들을 보호하기위해 존재 한다면서요? 전부 거짓말인가요?


푸푸

저건 그저 기계로된 일각고래란다. 넌 사람이고 친구들이 필요하단다.


로제타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푸푸가 가로막았다.


푸푸

내일 아침이면 할아비는 바다로 나갈꺼란다. 만약 할아비가 몇 달 동안 돌아오지 않는다면

숲 깊은 곳에있는 아비한테 가는게 나을게다.


로제타

할아버지....



평소처럼 다음날 아침이 찾아왔다.  푸푸는 일찍 일어났지만 로제타를 찾을 순 없었다.


푸푸

로제타! 이럴 수가.....


푸푸는 긴박하게 장비를 챙기고, 예정대로 바다로 가기위해 해변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로제타 역시 창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로제타

비록 할아버지가 저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기로 결정했더라도, 적어도 내가 도울 수 있게 해줘요


로제타

어쨌든 만약 수호신의 왕을 죽이러 간다면 저도 그걸 봐야겠어요!


푸푸는 매서운 표정의 로제타를 쳐다보며, 그의 손녀도 자신 처럼 완강하다는걸 알고있었다.


그는 조용하게 작은 낚시배의 줄을 풀고, 시동을 걸고는 점점 해안가에서 멀어졌다.



그 두 사람의 운명은 이제 광대한 대양의 일각고래 안에서 얽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