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여정의 끝


이번이 너와 그가 마지막 이별이 될까봐 두려워.



로제타

맑음,산들바람, 오늘이 뉴 무르만스크 항구를 떠난지 21일째가 되는 날이다.


로제타는 헤엄치고있는 일각고래를 쳐다보고있었다. 그리고는 항해일지를 계속 기록하였다.


로제타

'우리'는 운이 좋았다. 수호신이 탈출할때 등에 작살을 꽂아놔서 날아가질 않았다.


로제타

만약 당신이 이것을 작성한다면, 당신은 할아버지에게 혼날 것이다....


로제타는 "수호신"이라는 단어에 선을 긋고 "일각고래"라고 변경했다.


제타

이 고장난 배의 엔진이 전혀 감당할 수 없어서 유감이다. 고래를 따라잡지 못하고 단지 끌려갈 뿐이다.


로제타

이젠 우리는 뭘 해야하지.... 너무 혼란스럽다.


푸푸

콜록..콜록... 로제타, 왜 할아비를 깨우지 않은거니?


로제타

할아버지! 어째서 몸도 좋지 않으면서 선실에서 쉬고 있지 않나요?


푸푸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눈을 찡그렸다. 일각고래는 구름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고있다.


푸푸

로제타, 망원경 좀 주거라.


로제타

알았어요... 그런데 저기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푸푸는 수평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일각고래를 응시했다.



푸푸

로제타 짐을 챙기거라, 중요한 싸움이 오고 있단다.


놀란 로제타는 할아버지에게 묻고 싶었지만, 그녀는 그녀의 시야 끝을 보고는 즉시 알아차렸다. 땅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푸푸

자네가 와야 할 곳은 바로 이 곳이네.... 자네의 전자 두뇌에서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겐가??


육지에 가까워지자 일각고래는 점점 느려지더니 만에 다다른것 처럼 보였다.


로제타

할아버지, 여기는.... 드레이크 해협 처럼 보이는데요.  만에 거의 다 온거 같아요.


푸푸

더 느려질때 까지 기다리거라. 그래야 우리가 따라잡아서 치명상을 입힌단다.


로제타

흠....



기나긴 추적은 드디어 막을 내렸다, 하지만 로제타는 기뻐하지 않았다. 이것이 의미하는것은 그들의 손으로 일각고래를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로제타

어라? 빨간게 바다 밑에서 커지고 있는데....


푸푸

로제타! 뒤로 물러나거라!


바다 수면 아래에서 갑자기 손이 뻗쳐 배를 잡고있던 로제타를 거의 잡을 뻔했지만, 다행히도 푸푸가 총으로 막았다.


푸푸

감염체... 해저 밑에 있는 저것들은 감염체란다. 수많은 감염체들이 일각고래의 해류에따라 추적하고 있구나


로제타

할아버지! 항구에 있는 다른 배들이 바다로 나가서 감염되는걸 막기위해서 고래가 항구를 파괴한거에요!


로제타

이젠 저것들이 여기서 멀리 있지않아요, 뭔가를 해야 돼요!


푸푸

아마 저 감염체들은 해류 탐지기를 가지고 태었났다고 생각한단다. 어쩌면 여기의 비정상적인 해류가 감염체들의 원인이라고 짐작이 가는구나.



일각고래

(울음소리)


푸푸

이 어리석은것.... 우리 인간들은 결코 자네를 친절히 대하지 않았네만, 그런데도 자네는 여전히 인류를 도와주고 싶어하다니.


로제타

이젠 충분해요, 저 고래는 미치지 않았어요, 저것들로 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항구를 파괴한 거에요!


푸푸

이제는 죄가 있는지 없는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단다. 할아비는 쓰러뜨려야 한단다.... 지금이 최적의 기회란다.


일각고래는 더 천천히 헤엄치고 있다. 일각고래가 고통스럽고 힘겹게 옆으로 돌렸을때, 수 많은 감염체들이 몸에 매달려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로제타

하지만 만약 고래가 갇혀있었다면  그 다음 목표는 우리 였다구요!



푸푸

맞는 말이구나, 바다 밑바닥까지 가라앉으면 상당히 골칫거리였을 게다.


푸푸가 손을 올리고는 고래에 매달려있는 감염체들을 하나하나 총으로 떨어뜨렸다. 그러는 동안 로제타는 무릎을 꿇고는 둘러쌓여있는 감염체들의 틈을 보고있었다.


로제타

수호신님! 북동쪽으로 가세요! 제발 북동쪽으로 헤엄치세요!


로제타가 소리를 치자, 일각고래는 정말로 로제타가 설명한대로 북동쪽으로 헤엄치는것 처럼 보였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과 일각고래는 마침내 감염체들이 가득했던 만을 벗어났다. 하지만 그들은 각각 부상을 입었다.


푸푸는 천천히 일어서서는 놀랍게도 낚시배 옆에서 고래 쪽으로 올라탔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깊게 박혀있던 작살이 들려있었다.


일각고래는 속삭이고는 선명한 눈을 깜박거렸다.


푸푸

자네는 잘못한게 없다네, 하지만.... 내 모든 죄를 끝내기 위해서 난 자네를 죽이고 싶다네, 그러니....



갑자기 푸푸는 극심하게 기침을 하자, 고래 위로 입이 가득찰 정도의 피를 토해냈다.


로제타

할아버지....?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