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근처의 침식체가 전부 끌려갔어요.


저 커다란 것... 무장개조된 농업용 기계로군요.


카무이

헤-! 쎄보이는데! 이런 상황이 아니었더라면 한 수 부탁했을 텐데!



리브

파워 뿐이라면, 카무이씨의 기체와 좋은 승부가 될 것 같아요.


카무이

진짜로!? 괜히 더 하고 싶어졌는데!


루시아

오퍼레이션, 메인 홀에 돌입했습니다.


리브

침식체가 가장 많은 장소네요...


루시아

네. 격렬한 전투 속에서 양측의 침식체도 끌려들어가겠죠.


카무이

그래? 역시나 완전 어부지리잖아. 이럴때 빨리 여길 떠버리는거지!


루시아

기다려주세요... 아직 해야 할 일이.


카무이

진심이야 루시아? 겨우 만든 탈출 기회인데...


루시아

저건 단순한 구조의 기계체입니다만, 지금까지 퍼니싱에 일절 침식되지 않았어요.

아마도, 이 장원박물관의 독자적인 기술이 관련되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대로 방치해두면 언젠가 퍼니싱에 지배당하겠죠. 저정도의 강력한 기계체라면 분명 성가신일이 일어날 거에요.


루시아의 말에 찬성합니다. 나중에 이 건물을 폭파할 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그 때까지 저 기계체가 정지해있을거란 보장은 없지요.


카무이

네네, 알겠습니다. 소문보다도 그레이레이븐은 완벽주의구만.



(전투 돌입)


산산조각난 침식체 천지군요...

상황은?


리브

출력이 통상시의 20%정도까지 하락해있어요. 지금이 찬스입니다.


챠크(기계체)

에마....


(전투 종료)



챠크

에마....


쓰러진 기계체의 스피커가, 잡음섞인 소리를 발산하고 있다. 마치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듯이, 에너지가 다 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침식체

ㅡㅡ!ㅡㅡ!


카무이

전자뇌를 확보했어!


루시아, 지시를.


루시아

전원퇴각!


카무이

마지막 한 마리!

후우.... 겨우 끝났다! 설마 침식체가 여기까지 쫓아올줄이야

그래서, 015도시로 가는 터널은 승격자한테 파괴당했는데, 걸어서 돌아가는거야?



리브

근처에 마중나온 운송기가 대기하고 있을텐데요.

그런데, 침식체 말고는 신호가 확인되지 않아요.


루시아

저 잔해는-!

아무래도 추락한 모양이네요.


카무이

제길! 분명 롤랑 짓이야!


그 녀석을 놓친 결과가 이겁니다.


카무이

.....!


루시아

....파일럿 인식표를 회수하고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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