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이 게임의 최대 매력포인트 중 하나이자,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장벽이 되는 부분이 스킬볼 시스템이다.


이것들의 랜덤성과 연계성이 있기 때문에야말로 퍼니싱다운 독특하고 다채로운 액션이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1점짜리 순위경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랜덤성을 리트로 씹어서 없애버리고 완벽하게 통제된 액션사이클을 펼치겠으나,


우리는 보통 랜덤한 스킬볼들을 최대한 연계되도록 조절해가며 사용한다.


이 스킬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 스킬볼이란?


우선 스킬볼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


스킬볼은 적색 / 청색 / 황색 3종으로 구분되며, 각각 다른 액션과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다른 색을 사이에 끼우지 않고 같은 색끼리 연결되어 있으면, 최대 3개까지 한 묶음으로서 발동시킬 수 있다. 이를 1체인~3체인이라고 부른다.



이를테면 이런 상태일 경우, 우측 적색 3개는 적색 3체인으로 묶이고, 넷 중 제일 좌측에 있는 적색 1개는 적색 1체인 취급이 된다.


플레이를 하는 동안에는 정신없을테니 보기 힘들지만, 차근차근 볼 경우 3체인으로 연결된 스킬볼들 사이엔 점을 찍어서 체인되었음을 나타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색은 사이에 적색이 끼어버렸으므로 각각 1체인으로 취급된다.


또, 스킬볼은 16개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한 번에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슬롯에 배정되는 숫자는 최대 8개다.


전자는 길드전 등 스킬볼이 넘쳐나는 시기가 아니면 별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후자는 실생활에서 제법 영향이 크니 기억해두자.




스킬볼은 랜덤성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일정 시간 평타를 칠 때마다 스킬볼이 수급되는데, 이 수급되는 스킬볼의 색깔이 랜덤이란 뜻이다.


당신이 정말로 운이 나쁘다면,



이런 지옥도 볼 수 있다!





아래에서, 우리는 이딴 사탄의 강림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것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보다 먼저 기초를 배울 필요가 있다.





또, 스킬볼은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퍼니싱의 캐릭터들은 코어패시브라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각 캐릭터마다 고유한 특성을 부여해준다.


대부분의 경우, 코어패시브는 특정 형태로 스킬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이를테면 적색 3체인을 한 후 청색 1~3체인을 써보세요 같은 식으로.


때문에, 모든 코어패시브는 스킬볼을 어떻게 사용하면 이 캐릭터가 강력한지를 암시한다.



우리는 캐릭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 코어패시브를 발동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코어패시브를 잘 발동시키기 위해선 필히 스킬볼을 적절하게 사용해야만 한다.


스킬볼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스킬볼 정리법과 운용법을 익혀야한다.







2. 스킬볼 운용법


스킬볼을 정리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선 우선 스킬볼을 어떻게 운용해야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예시로 코어패시브 조건이 빡빡한 편에 속하는 루시아 심홍지연을 보자.







심홍지연의 코어패시브 조건은 청색 3체인 후 임의색 3체인이다.


여기에 SS랭크 이상일 경우 적색 3체인을 통해 피해증가 버프를 획득할 수 있다.



당연히 이상적으로는 청색 3체인 후 적색 3체인을 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이런 상황.


회피 초산을 통해 청 1을 3체인으로 사용하고, 그 즉시 적색 3체인으로 코어패시브를 발동시킬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항상 허락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색 3체인에 아무 색이나 3체인을 할 수 있도록 수를 생각해야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초산으로 우측 청1을 3체인으로 사용한 후 왼쪽의 청3으로 코어패시브를 발동시켜야 한다.





드물겠지만 이런 경우, 검기 갯수를 조금 포기하고 초산으로 적3 딜을 박은 뒤 청3 + 청3으로 코어패시브에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여러 예시를 들었는데, 항상 청3 후 3체인을 발동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점만은 변하지 않는다.


스킬볼 정렬이 여의치 않을 때, 우리는 최선의 스킬볼 정렬을 위해 일부 스킬볼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3. 스킬볼 정리법



자, 위에서 본 사탄을 다시 꺼내보자.





내가 심홍지연 플레이 중에 저딴 스킬볼 정렬이 나왔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해 죽겠다.


그렇지만 현실이 이렇다면 어쩌겠는가. 해야지.



우선 위에서의 운용법을 되새겨보자. 우리는 청3을 한 후, 아무 색이라도 3체인을 해야한다.


스킬볼 총량이 8을 넘어간다면 스킬볼이 소모될 때 좌측에서 공급되는 스킬볼이 3체인일 수도 있으나, 일단 그런 경우의 수는 배제하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황색이 총 3개 존재한다는 것이다.


황색들의 사이를 가로막는 것은? 1개씩 뿔뿔이 흩어진 청색 2개와 적색 2개다.


그 중 청색 1개는 초산 3체인에 이용할 수 있으므로 써먹을 생각을 하고, 나머지 적색 2개와 청색 1개를 소모해버리면 빌드업을 할 수 있다.



흐름이 보이는가?







4. 변칙 정리법


때로 우리는 8개 이상의 스킬볼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해야할 때가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킬볼이 자연스럽게 넘치는 길드전이다.


길드전의 특징 중에는 일정 딜량에 도달할 때 캐릭터에게 스킬볼을 3색 3체인씩 도합 9개 공급해준다는 것이 있다.



이것을 감안하고 스킬볼을 운용해보자.





이번에는 우리의 킹타나베 형님을 모셔보도록 하겠다.





와타나베 숙성은 임의 3체인 후 적색볼을 갯수 상관 없이 사용하면 된다.


애당초 적색볼의 체인 수가 코어패시브 데미지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적색볼은 1개로 짤짤이해서 쓰는 것이 유리하다.



길드전에 숙성이 출전한 상태에서 9개의 스킬볼 보상을 받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 상황에서 초산을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열 수 있다 가정하면, 스킬볼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적색을 쓸 타이밍에 우측 적색을 쓰는 것은 하책이다.


좌측에 지급된 적색 3체인은 우리에게 별 의미가 없고, 오히려 가능하면 쪼개서 써야한다.


그리고 본래라면 3체인으로 묶인 것은 별 수 없이 3체인으로 써야하지만,


이번 경우엔 표시 스킬볼 8개 제한이 공급된 적색 3체인을 1체인과 2체인으로 분리해주고 있다.






8개 표시제한을 이용해 적색 3체인을 훌륭하게 2체인과 1체인으로 분리해 사용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는 길드전이라는 상황을 가정해 확실하게 뒤에 숨겨진 스킬볼의 종류와 갯수를 알고서 계획한 것이니 항상 적용 가능한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코어패시브 사용시 스킬볼의 체인수는 상관 없는 캐릭터를 사용중이거나 초산공간 효과로 스킬볼 1개만 사용하려고 할 경우, 가급적이면 좌측의 스킬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5. 요약


1) 사용하는 캐릭터의 코어패시브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스킬볼을 정리하고 운용하는 방법도 알 수 있다


2) 심홍지연처럼 3체인+3체인이 강제되지 않는 1체인+1체인 혹은 3체인+1체인 형태의 캐릭터라면 스킬볼을 가급적이면 왼쪽 것부터 소모해봐라


3) 말로 길게 쓰긴 했는데 실전에는 시간 없으니 이론만 기억해두고 실전 가서 척수반사로 알아서 잘 해봐라


4) 자체 스킬볼 정리 기능 있는 루나 A2 개씹적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