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이르다(이를 운)


목소리를 따라가자, 그 둘은 순백의 젊은 여성을 발견했다.

그녀 뒤에 있는 나무 수레는 지금 시대에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았다.



나는 구룡 상회의 도시에서 방황했고, 거기에는 거대한 공허함이 있었다.

바깥세상에서는 아무것도 나와 관련될 수 없어, 날 세상에서 고립된 유령처럼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로 오게 되었다.

다가오는 구룡의 주인을 뽑는 선거에 대비해서,

사람들은 누구에게 투표할지 열심히 논의하고 있었다.



소년

저기 저기,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길거 같아요?


젊은 여자

난 비리에 님께서 당선되실거 같은데.

최근에 하셨던 연설에서 그분의 기백을 보지 못했지?


젊은 여자

그때 그분을 봤을 때, 그의 눈에서는 상냥함이 우러나왔는걸,

아~, 정말 멋지셨는데, 그분은 나의 이상적인 황제님이셔.


젊은 여자

자랑스러워, 영웅들을 경멸한 영웅이라니.


젊은 남자

...장난치지 마, 어떻게 지도자분들께서 너같이 무심코 행동을 하시겠니?


젊은 여자

상관하지 마! 그럼 넌 누굴 지지하는데?


젊은 여자는 화가 나서 그녀의 손을 허리에 올리고는 

방금 그녀에게 불평을 한 젊은 남자에게 질문을 했다.




젊음 남자

인 님이지, 황제는 인 님의 용기가 필요하지,

몇 년 전에 구룡이 위기를 맞닥뜨렸을 때의 인 님의 결단력 있는 판단처럼

그와 같은 사람만이 이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지


소년

정말이에요? 비리에 님께 투표 안 하는 거는, 구룡 무술센터 사건 때문이잖아요.


젊은 남자

그 사건이 입증을 하잖아, 어째서 아무 이유 없이 내 아버지의 손을 부러뜨린 놈이 왕이 될 수 있다는 거지?


젊은 남자

그리고 곡은 그 사건 때 뭘 하고 있었던 거지? 아무것도 안 했잖아!


길가에서 생기는 논의하는 소리가 곡의 귀에 다가왔다.

이 장면들은 곡이 오랫동안 예상했던 장면들이었지만, 

곡이 돌아서서 도시를 떠나려고 할 때, 

상큼한 여성 목소리가 이전 세 명의 논쟁을 중단시켰다.



소녀

그렇지 않아요, 곡님은 더 나은 삶을 가져오실 거라고!


그녀의 말을 들었을 때 곡은 조금 흠칫했었다.

먼 곳의 한 주민이 곡을 보고는 급히 인사를 했다.


주민

저기, 곡님, 곡님께서는, 어쩐 일로 이런 곳까지 오셨습니까?


선거를 토론하기 위해 모였던 네 사람은, 주민의 말을 듣고는 

곡을 향해 쳐다본 뒤 황급히 입을 다물고는 곡을 맞이했다.


소년

곡님께서는,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저희들은 우연히 얘기를 하게 됐으니, 신경쓰지 말아 주세요.


괜찮다.


곡은 더 이상 그녀가 왔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를 옹호하던 소녀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어째서 날 믿는 거지?


소녀

으... 어째서인지는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소녀

그저 곡님께서는 모두를 지켜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젊은 남자

저기, 애들이 헛소리를 한 겁니다,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알겠다.


곡이 이 말을 한 후에, 얘기를 하기위해 함께 모여있던 주민들은 물러갔다.



주민들과 작별을 고한 후, 곡은 나무판자로 된 길 옆에 있는 벤치로 왔고, 벤치에는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곡은 전에 여기에 앉아있었던 인간의 존재 알아차렸다.

인간은 무슨 이유로 여기에 앉아서 쉬는 거지?


곡은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비리에가 판자 길의 그늘에서 언제 나왔는지도 몰랐다.


비리에

슬프게도.


비리에

애들은 우리의 모든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마련된

정치적인 퍼포먼스인걸 모르나 보군


흠...



하지만 소녀의 웃는 미소를 보았을 때와 그 촉감은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다.


비록 내가 지금의 느낌을 말로 해줄 순 없지만,

나는 막연히 그 아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느꼈다.


비리에가 무언가를 말하려 할 때, 갑자기 멀리서 벽돌 소리가 들렸다.


???

저기 좀 봐, 저기 좀 보라니깐


목소리를 따라가자, 그 둘은 순백의 젊은 여성을 발견했다.

그녀 뒤에 있는 나무 수레는 지금 시대에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았다.


수레 위에는, 붓으로 "모 유안의 꼭두각시(Mo Yuan puppet)"라고 써져있었다.


곡을 보고는, 여성은 곡을 향해 수레와 함께 다가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벤치의 반대편에 앉았다. 



모 유안

휴, 힘들다.


모 유안

혹시 물 한 잔만 주실 수 있나요?


... 알겠다.


모 유안

감사합니다~


유안은 곡의 말을 듣자 신이 난 듯 고개를 끄덕이고,

곡은 일어나서 멀지 않은 행상인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유안을 위해 물을 가져다주었다.


여기.


모 유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으신 분이군요



비리에

모르는 사람들이 뭘 주는지 의심하지도 않나?


모 유안

아, 괜찮아요, 선생님께서는 절 해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게 느껴지나...


모 유안

흠, 제 감은 정확해요, 예를 들자면요, 전 오늘 많은 물건을 팔 수 있을 거라고 느꼈어요,

보다싶이, 이 수레에 꼭두각시가 얼마 없잖아요, 

전 오늘 밖에서 여행 그룹을 우연히 만났고, 꼭두각시도 한꺼번에 많이 팔았잖아요.


모 유안

이런 여행 그룹은 최근에 보기 힘들었어요, 전 이들과 오랫동안 수다도 떨었고,

그들도 저에게 구룡 상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저것들은 직접 만든 건가?


모 유안

그럼요, 이 공예에 대해서는 자랑할 수 있거든요, 

선생님께서는 이 구룡 상회 안에서 제 꼭두각시 만한 건 못 찾으실걸요.


모 유안

어쨌든, 이것들은 조상님들의 공예품이에요~


곡은 수레에서 인형을 하나 잡았는데, 그것은 작은 공작새였다.

공작새의 외관은 매우 매끄럽게 다듬어져있고, 각각의 깃털은 매우 선명하게 조각되었다.


솜씨가 정말 훌륭하군.


모 유안

그럼요, 어렸을때부터 연습했거든요.


유년시절부터?



모 유안

음, 왜냐하면 가족들의 건강이 별로 좋지는 않았거든요,

그래도 저는 몸이 튼튼한 사람이니깐... 콜록... 콜록 콜록....


유안이 갑자기 대화중에 격렬하게 기침을 했다. 


... 피를 토하고 있다, 내가 도움을 요청할 테니, 나와 함께 가지.


모 유안

괜찮습니다, 사소한 문제입니다.


말하는 도중에, 유안은 그녀의 팔에서 도자기 병을 꺼내서는, 약과 함께 입에 넣었다.

그리고 재빨리 숨을 헐떡였다.


모 유안

쉬익--- 후, 후.



모 유안

좋아, 좋아, 제가 어디까지 했었죠? 그렇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어렸을 때부터 인형을 만들고 팔기 시작했어요


모 유안

비록 처음에는 너무 못생겨서, 아무도 제 물건을 사지 않았어요,

가끔 한 두 명은 동정심 때문에 사가기도 했고요.


모 유안

능숙해지니, 사업은 점점 더 좋아졌어요.


모 유안

어느 날 저는 구룡 밖에서 인형을 팔려고 했었죠,

그리고 제 눈을 의존해서 바깥세상을 보았어요, 선생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 상상할 수 있으시겠죠.


그렇지.



모 유안

흠! 좋았어, 편안하게 쉬었으니, 전 이만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생들이 제 요리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흠, 알겠다. 잠깐... 이 인형...


유안이 말을 끝내고, 그녀가 일어서서는 수레를 끌고 떠나는 동안, 곡은 서둘러 유안을 세웠다.


모 유안

선생님을 위한 거에요, 저에게 물을 사주신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



인형을 손에 들고는, 곡은 북적이는 도시를 바라보았다.


요리할 때 생기는 연기가 도시 안의 건물에서 피어났다.

그리고 위에 있는 환기장치에 의해 사라졌다.


사람들은 거리를 왔다 갔다 하고 있고,

사람들은 서로 얘기를 주고 받고 있다.

그리고 길가의 전등이 점차 켜졌다.


비록 내가 인간적인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지만, 내 주변 사람들의 감정은 나에게 전해질 수 있다.


이 연결고리를 따라간다면, 언젠가는 나도 인간의 감정을 얻지 않을까?



난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이 따스한 느낌이 내 사지를 에워싸고 있고, 

사지를 따라 내 내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내가 전에 경험해 본 적이 없고, 낯설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다.



비리에

안타깝게도.


...


비리에

현재 증상을 보니,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곧 사망할 거다.


비리에

하지만 비싼 치료비는 감당하지 못하겠지.


비리에

그녀의 꿈도 산산이 부서지겠지.


비리에

친절한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죄다



네가 옳을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우리의 존재는 단지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비리에

응? 행복? 진짜 행복이 지금 이 세상에 있을까?


갑자기 급격한 알람이 단말기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 비리에의 팔에서 나왔다,

몇 초 후, 비리에는 천천히 미소를 보였다.


?



비리에

이 기밀 서신을 봐, 인이 반란을 일으켰다.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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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네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 후보자한테 물 좀 달라고 한거 아님?

모 유안? 위안? 뭐라고 읽는지 모르겠다. 유안이 맘에 들어서 유안 씀 ㅇㅇ

좀 길어서 화났는데 곡 독백 부분이 분위기 쩔어서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