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이 모두 끝났을때쯤 달은 이미 도시의 상공에 떠있었다.


방어포는 도시 외곽에서 소리 없이 작동하고 있으며,보육구역의 건물들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이므로,사람들은 여과탑 기슭공터에 텐트를 치고 달빛과 등불에 의지에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하였다.


두 군인의 대화가 한쪽 천막에서 들려왔고,그들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듯 했지만,가까운 곧에 앉아있던 자신의 귀에 들렸다.



구조체 병사:아직 안 자냐.


무장괴한:........잠이 안와


구조체 병사:뭔 걱정거리라도 있어?


무장괴한: ........


오랜 침묵이 흐르고 난후,그 약탈자 병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장괴한:휴.....그냥 실감이 안날 뿐이야.


무장괴한:너희들한테 구조되어 보육구역으로 인도되기 전까진,나는 줄곧 동료들과 유랑생활을 했지.


무장괴한:텐트도 없었고 쉴곧을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 우리는 어디선가 튀어나온 감염체에게 죽지 않기 위해 총을 손에 쥐고 그녀석들의 눈을 피해 계속해서 몸을 숨겼어.


무장괴한:지금은 텐트도 있고,먹을것도 있고,안전도 공중정원에 의해 보장되어 있지.이제 우리의 그 보잘것없는 장비만으로 자신을 지키는게 아니야.


무장괴한:총은 아직 손에 들고있지만,나와 등을 맞대고 싸웠던 동료는 공중정원의 구조를 받지 못했지.


구조체 병사:미안.


무장괴한:사과할거 없어.나와 조니는 모두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어.희망을 품지 않아야 절망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이게 우리 무장괴한들 사이에 약속된 관점이야.


무장괴한:그러나 부흥하고 있는 이 보육구역을 보면서,도시 하나를 탈환했다는 좋은 소식과 정기적으로 공중정원의 보급을 받는것을 보고 느꼈지.나는 이미 그 유랑생활에서 멀리 떨어진지 오래되었다는걸 알게되었어.


무장괴한:이런 편안한 일상이 나한테 오니,이 모든것이 거짓같더라고.


구조체 병사:이해해.


구조체 병사:예전에 나도 전선에서 싸우던 군인이였는데,사신의 낫 아래에서 다른사람에게 가까스로 구조된후,이렇게 후방으로 물러나서 보육구역에 주둔하게 되었지.


구조체 병사:지금 내 귓가에는 아직도 모두가 죽기 전에 내뱉는 애절한 목소리가 메아리 치고 있고,손에는 아직도 동료의 다리를 잡고 있는 촉감이 남아있어.


구조체 병사:압도적인 힘을 가진 적들이 우리 소대를 쉽게 부수고,거대한 절망감이 나의 투지를 눌렀지.


구조체 병사: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내가 마지막으로 본건 까만 날개를 가진 승격자였어.


무장괴한:그래도 너는 살아남았잖아.


구조체 병사:그래, 나중에서야 알았지만,한 소대가 승격자를 물리치는 데 성공하여 곧 함락될 방어선을 구했다고 하더라고.


무장괴한:그게 무슨 소댄데?


구조체 병사:그레이 레이븐 소대,보고서에 그렇게 쓰여있었어.


지휘관: ..............


무장괴한:그게 오늘민이 아니라......


구조체 병사:그래,오늘날까지 그들은 여전히 각 전장에서 분전하고 있어.


구조체 병사:그들 같은 병사가 있기에 인류가 전혀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라고 느끼게 됐어.


무장괴한:그렇군....우리는 모두 절망에 짓눌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금 느끼는 안도감은 실감이 나지 않을거야.


구조체 병사:우리 이제 이 오글거리는 얘기는 하지 말자,암튼 우리는 아직 모두 살아있잖아.


구조체 병사:살아있는 한,동료가 맡긴것을 잘 짊어지고 그들의 유지를 가지고 희망을 증명해야해.


무장괴한:글쎄다........


구조체 병사:어차피 잠 안오니까,너가 카드 가지고 있던걸로 기억하는데,한판 할래?


무장괴한:허....좋지.


구조체 병사: ...........


무장괴한: ...........


무장괴한:아이고야......어째 난 카드를 이렇게 못잡을까.


그 무장괴한의 목소리는 좀 떨리는 것처럼 보였다.


무장괴한:잘게........다음에 또 같이 하자고.


비록 잠을 잔다고 했지만 텐트 안에서 들리는 뒤척거리는 소리는 그 무장괴한이 잠에 못든다는걸 알게되었다.


구조체 병사:그래,다음에 같이 하자고,둘이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텐트에서 들려와 이 고요한 밤을 수놓았다.



자신은 일어나서 먼곳으로 향했다.


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자장가 소리가 들려왔는데,소리를 따라서 가보니,리브가 옆에 있는 부인을 보고 낮은 소리로 흥얼거렸고,그 부인은 리브 곁에 앉아서 그녀에게 자장가를 가르쳤다.


두사람 사이에 누워있는 사람은 어린 고양이 같은 남자아이였다.소년의 입가에는 약간의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었는데,소년의 몸에는 리브가 소년을 위해 덮어준 담요가 있어 소년이 푹 잘수 있도록 해주었다.


부인은 리브를 가르치면서,남자아이를 부드럽게 바라보았고,손으로 가볍게 그의 입가에 음식물 찌꺼기를 닦았다.


지휘관:리브 뭐하고 있니?


리브는 손가락으로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해왔다.보아하니 남자아이가  잠든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았다


부인은 물잔을 들고 자신 앞으로 다가왔다.



부인:우리끼리 끓인 스프인데,입맛에 맞으면 좋겠구먼.


부인이 건네준 물잔에는 옅은 황색의 국물이 들어있었는데,비록 냄비에는 많이 남아있지 않았지만 부인은 한잔 가득 담았다.옥수수의 향이 콧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지휘관:이 옥수수는 당신이 심으신 건가요?


부인:그래,이 보육구역의 밭에서 길렀지.


부인:아딜레 상회가 다른 보육시설에서 질이 좋은 옥수수 씨앗을 가져와서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던 작물재배가 현실화 되었지.


부인이 들고있던 컵을 받아 한입 마셨다.


처음 맛본 쓴맛은 옥수수 녹말이 목구멍을 지나간 후 달콤함이 입안 가득 차게되었다.이 여성이 말한 것처럼 지금 지상에서의 어려운 생활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산물이였다.


 부인:그 무인구역을 떠난후,나는 줄곧 너희에게 말하고 싶었던게 있다네.


선택지

1.?


2.말씀하세요(선택)


부인은 자신과 리브를 보고  감정이 끓어오르는 것처럼 보였고,부인의 입술은 끊임없이 떨리더니 두 글자를 말하였다.


부인:고맙네


부인:당신들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나의 악담은 아랑곳하지 않고,나의 손자를 구해 줄 뿐만 아니라,이 구역 사람들을 이 보육구역으로 옮기는 것까지 도와주었어.


부인:처음 이곳으로 왔을때,우리는 이곳으로 옮기는 것에는 동의했지만,공중정원이 한 모든 것을 인정하지 않았어.


부인: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어,세계정부가 우리를 버렸지만,그렇다고 지상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포기한것은 아니라고 말이야.


부인:지상에 세워진 이 보육시설이 이를 뒷받침하지.


부인:선입견을 떨쳐버리기는 어렵겠지만,무인구역을 떠난 우리들에게는 아마 새로운 생황를 시작할때가 된 것 같네.


고맙다고 말한뒤 부인의 말은 둑이 터진 댐처럼 끊임없이 나왔고,오래 묵은 정서가 지금 이순간 쏟아지는것 같았다.


부인:미안하구먼,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원래 큰 파도를 본 후에는 평정심을 가져야 하지만,쉽게 감성에 젖게 되는구먼.


부인은 손으로 눈가의 눈물을 닦고,손자에게 돌아가 잠든 그의 뺨을 쓰다듬었다.


입가의 부드러운 미소는 부인의 눈밑의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부인과 그 손자는 마침내 배를 채울 식량이 생겼고,비바람을 막아줄 집이 생겼다.그러나 부인이 의지해야할 가족은 눈앞의 손자밖에 남지 않았다.


부인의 다른 가족들은 인류와 퍼니싱 바이러스의 기나긴 전쟁속에서 사라졌다.


리브는 손을 뻗어 부인의 등 뒤를 어루만졌다.


지금의 부인은 처음 만났을 때의 경계심을 내려놓고 머리를 천천히 리브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옆에 있는 부인과 아이를 보면서, 리브는 지휘관에게 자신에게 맡기라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밤이 점점 깊어가자 사람들은 텐트 안에 하나 둘씩 모여 달빛을 받으며 자장가의 반주를 들으며 평온한 꿈나라로 들어갔다.



최근 기록된 임무 일지를 확인해 보니 어느덧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하산:앞으로의 일정 기간동안,너희들의 주요 임무는 각 지역의 전투에서 의욕을 북돋아 사람들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는거다.


의장님의 말씀대로다.감염체 소멸,정찰,물자수송,이런 간단하고 번잡하지만 또 중요한 임무를 행하는게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최근 생활이다.


전선 후방에 보육구역이 건설된 이후 보육구역의 사람들은 아딜레 상회의 협조 하에 서로 무역을 하게 되었고,항로연합의 재건은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으며,함락당했던 일부 지역은 공중정원과 망각자들에 의해 수복되어가고 있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와 최근 임무들을 지켜본 결과,지상의 모든것이 점차 회복하기 위한 올바른 길로 접어들고 있다.


스스로도 이 임무들 중에서 맡은바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의회의 뜻대로 지상에 있는 사람들을 고무시켰다.



구조체 병사:그래, 나중에서야 알았지만,한 소대가 승격자를 물리치는 데 성공하여 곧 함락될 방어선을 구했다고 하더라고.


무장괴한:그게 무슨 소댄데?


구조체 병사:그레이 레이븐 소대,보고서에 그렇게 쓰여있었어.


무장괴한:그게 오늘민이 아니라......


구조체 병사:그래,오늘날까지 그들은 여전히 각 전장에서 분전하고 있어.


구조체 병사:그들 같은 병사가 있기에 인류가 전혀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라고 느끼게 됐어.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있어서 좋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있는한 희망은 있다.


포기하지마라,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원이 곧 올것이다.


이러한 소리가 자주 자신 곁에서 나타난다.이러한 사람들의 관심은 일종의 감시이며 이것은 보호이자 스트레스이다.


앞에 있는 임무 일지는 사람들이 그레이 레이븐 소대에 대한 인정과 그레이 레이븐 소대에 대한 속박이다.



루시아:지휘관,아직 휴식을 취하지 않으신겁니까.


지휘관:방금 최근 임무 기록을 확인했어.


루시아,리브,리는 차례대로 방으로 들어왔다.


리브가 자신 앞으로 다가오더니 김이 나는 찻잔 하나를 건네왔다.


선택지

1.이건?


2.고마워(선택)


리브에게 찻잔을 건내맏자 따뜻한 온기가 손가락으로 임무 일지를 스쳤던 차가운 감촉을 날려버렸다.



리브:지휘관은 지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계신거 같아요.무슨 고민인지 우리에게 털어놔도 괜찮습니다.


지휘관: ..............


지휘관:군인들한테는 당연한 일이지.


탁자위의 임무 일지를 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지금 후방에 있는대신,분명이 더 많은 일을 할수있고,우리는 지금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지휘관:맞아.


루시아:현재상황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며,저희도 지휘관을 데려간 그 무리에 대한 경계를 늦출순 없습니다.


지휘관:쿠로노........


이 이름은 최근 점점 더 자주 곁에 나타난다.



니콜라:만약 이 기간에 네가 또 어떤 엉뚱한 행동을 한다면,의장이라 해도 너를 지킬수 없어.


그때 이후로,하산 의장은 자신들이 겪을수 있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케르베로스 소대와 연결했을때의 쿠로노의 행동도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다.


쿠로노는 왜 처음부터 루나의 좌표를 케르베로스 소대에 주지 않았는지,왜 잘못된 좌표를 주었는지,자신에 의지하여 지휘관이 주동적으로 찾게 했는지.


이런것은 분명히 전달 실수가 아니라 일종의 의도된 테스트이다.


공중정원과 일상에 잠복해 있는 쿠로노의 위협은 잠시 제쳐두고.


자신이 최근에 열차 연선에서 발견한 심각한 재해 지역과 많은 구역에서 들은 감염체의 정체 현상은 지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낸다.


알수없는 위협은 시종일관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지휘관:아직 끝나지 않았어.


의회는 그레이 레이븐 소대를 후방에 안전하게 두고 희망의 신상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날카로운 생각은 버리고 국민을 진정시키는 도구가 된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그레이 레이븐 소대 모두가 불안해했고,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마음이 들끓고 있을때,자신의 단말기에서 통신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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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오역 다수


허접하기 짝이 없는 핫산을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