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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시작



리브:여러분들 조심하세요.이 구역에서 떨어지면 다시 돌아오기 힘듭니다.


루시아:그렇다는 것은 적도 마찬가지 라는 거겠지.


리브:맞아,이 여과팬을 잘 이용한다면,작전 스트레스를 상당부분 덜어줄수 있어.



보조형 구조체:스캔결과 위쪽으로 통과하면 이곳을 벗어날수 있습니다.


(이동)



보조형 구조체:총지휘관님,주위 지역은 모두 스캔이 끝났으며,결과는 각 지휘관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한스:그래,계획에 따라 각자 맡은 임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해라.

전투종료



여과탑 안의 또 하나의 폐쇄된 대문이 폭파되어 연기가 가시기도 전에 고글을 낀 구조체들이 뛰어들어왔다.총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염에 연기가 걷히면서 대문으로 들어서는 한스 소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체A:좌측의 유인,괘멸되었습니다.


구조체B:오른쪽의 인화성 물질,격리완료.


구조체 대장:보고합니다.이 지역은 진압이 완료하였습니다.


구조체 대장:벽의 일부에는 총알자국과 폭팔의 흔적이 발견되었는데,이 흔적 근처에서 유인으로 추정되는 잔재가 발견되었습니다.


한스:이건 우리측 구조체나 무장괴한이 남길 수 있는 흔적이 아니다.기록해서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구조체 대장:넵.


한스:사이먼 소대의 상황은 어떠한가.


구조체 대장:현재 사이먼은 탑 안의 모든 소대를 연결할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구조체 대장:어느 구조체에서나 역원장치가 과부화 되면 즉시 연결시켜 지휘관과 함께 구조체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응을 끝마쳤습니다.


구조체 대장:그로인해 탑 안으로 들어간 구조체에는 감염의 흔적이 없었고,역원장치의 문제는 해결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조체 대장:'긴급진화 소방대원'으로써 일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한스:그래.


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위치 노트를 앞에있는 방 안에 배치했다.


한스:이걸로 세번째 위치 노드도 설치가 되었다.


세 개의 위치 노드의 좌표는 한스 소대의 아래 멀지 않은 공간에 있으며,탐색에 의하면 취합모체의 고위개체가 그곳에 은신해 있다는것을 확인했다.


한스는 손에 들고 있는 천기무기 작동버튼을 꼭 잡고 자신의 발밑을 바라보며 마치 여과탑의 무거운 플랫폼을 보며 지금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관측했다.


지상의 심각한 상황과 풀리아 삼림공원 유적이 보여주는 위협은 취합모체의 고위개체가 이 지역을 떠나도록 내버려 둘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만약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취합모체를 격파하지 못하면,샘플의 확보가 되든 안되는 스스로 이 버튼을 눌러 천기 무기로 이 숲의 적들을 말살시켜야 한다.


한스는 버튼을 품속에 넣고 부대를 이끌고 방을 나갔다.


단순히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결과를 기다리기 보단 지금의 국면에서 총지휘관인 그가 완수할수 있는 임무가 존재한다.


내가 이끄는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눈앞의 넓은 공간에 들어서자 중앙에 매달려 있는 취합모체가 보였다.



그것은 처음 본 시험품보다 더 크고,완벽했다.단말기에서 계속해서 울리는 경고 신호는 이것이 이번 임무의 목표임을 나타내며,취합모체의 고위 개체를 나타낸다는 것이기도 한다.


무수한 성홍색의 탯줄은 사방으로 뻗어 나와 취합모체와 연결되어 있고,그중 몇 가닥의 탯줄은 마치 시는 식물처럼 취합모체의 위쪽에 힘없이 드러누워 있었다.그것은 바로 '벌레때'의 꼭대기,

인간이 포획한 외부자극을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루시아:지휘관,적들이 역원장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지휘관:그래,하지만 아직 우리측의 계산을 뛰어넘진 않았어.


지휘관:예정대로 행동한다.


루시아,리,리브:알겠습니다!


한걸음 나아가 취합모체를 향해 총을 쏘았지만,총알은 취합 모체의 단단한 껍데기에 튕겨져 나갔고 긁힌 자국조차 남지 않았다.


그러나 나의 행동은 활발하지 않았던 취합모체를 활성화 시켰고,끔찍한 소리가 몸에서 들려왔다.


취합모체:안돼........안돼..........


취합모체:다치게 할수 없어......할수 없어........


모체는 지하수도의 그것처럼 의미가 불분명한 말을 말하고 있는데,이 특징 역시 지하수도의 그 취합모체와의 내적 연계인 승격자와의 촉매작용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순간,모체가 날카로운 다리로 나를 향해 빠른 속도로 엄습해왔다.


지휘관:지금이야.


루시아:네.


루시아가 재빨리 나의 앞으로 오자,붉은색의 태도는 순식간에 칼집에서 나와 자신을 찌르려는 다리를 잘라내었다.


그녀 뒤에 떠있는 비행체는 외골격에 내장된 온도조절장치의 보호에도 주위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것을 느꼈다.


차가운 바람이 루시아의 비행체에서 분출되어 모체의 행동이 육안으로도 느려진것이 보였다.


이상태가 잠시 지속되다가 루시아가 모체의 껍데기 틈새를 향해 칼을 찔렀을 때,갑자기 강력한 힘이 분출되어 루시아와의 거리를 빠르게 벌렸다.


지휘관:리브.


거리를 벌린 취합모체는 수십개의 핑크색 전자광벽으로 인해 허공에서 몸이 굳어버렸다.


리브:적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휘관:(총을 쏜다)


다시 취합모체를 향해 총을 쐈지만,이번에는 처음처럼 무시 하지 않고 자신이 쏜 총알을 명중하기 직전에 약간 옆으로 돌았다.


1차 사격과 마찬가지로 총알은 다시 모체의 껍데기에 명중하여 한쪽으로 튕겨나갔고,여과탑이 벽에 탄흔을 남겼다.


취합모체:!!!!!!!!!!!!!


리:지휘관,이쪽은 준비가 끝났습니다.


지휘관:작동시켜.


리:네.


나의 지령에 따라 리는 기계장치의 버튼을 눌렀다.


내가 처음 방아쇠를 당겼을 때부터,리는 옆의 기계장치를 만져가면서 수정을 시작하였다.


나머지는 옆에서 모체의 관심을 끌면서 시간을 벌었다.


기계장치가 소리를 내자,이 공간의 퍼니싱 농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취합모체의 규칙적으로 수축되어 있는 외피는 이변으로 인해,수축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었다.


매번 수축할때 마다 그것의 외피는 마치 거대한 압력을 견디는 것처럼 끊임없이 경련하고 있다.


그러나 이 현상은 퍼니싱 농도가 낮아져 취합모체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게 아니다.


선택지

1. ............. (선택)


2. (총을 쏜다)


그러한 의혹은 마음속에 잠깐 떠올랐을뿐,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만들어넨 이 상황을 확실하게 잡아야한다.이번 사격 목표는 모체의 껍데기가 아니라 그 위에 수없이 많은 탯줄이다.


외부에서 자극을 받은 탯줄은 나의 사격으로 인해 끊어져갔다.


탯줄은 끊어진 곳부터 말라서 창백하게 변하기 시작했고,끊어진 곳에서 새빨간 액체가 뿜어져 나왔는데 중력을 못이기고 모체의 몸통을 덮쳐 땅으로 쏟아져 내렸다.


지휘관:이건........


바닥에 떨어진 붉은 액체 속에 섞여 있는 한가닥의 검은 액체를 보았는데,끊어진 탯줄로부터 온것이 아니라,모체의 수축으로 인한 외피에서 온것이였다.


취합모체:아니야.......아니야..........


루시아는 앞으로 뛰어올라 물처럼 이어지는 검술로 취합모체를 공격했다.


칼빛속에서 취합모체는 부서지기 쉬운모양으로 지면에 움츠러들었고,그놈의 외피는 수축과 칼의 압력때문에 흔들리다가 으깨지고 볏겨졌다.


그럼에도 온몸의 중심을 최대한 낮춰 케이스 아래쪽 부위가 루시아의 공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전투전에 자신들이 정한 작전계획을 확실하게 실현하고,모체가 모으고있던 일부 자양분을 박살내고,모체가 일으킨 통신교란도 해결하면서 모체를 제압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대로라면 이놈을 격파하고 샘플을 채취하는것은 시간문제였다.


승리의 저울이 우리쪽으로 기울고 있는것처럼 보였지만,나는 풀리아숲 삼림공원에 들어선 뒤부터 느끼는 불안이 가시지 않았다.


그놈은 유인들을 통해 외부로부터 끊임없는 자극신호를 받는다.......


개인에 필요한 퍼니싱을 훨씬 초과하여 자양분으로 흡수했어......


규칙적인 수축과 이상한 액체는........


게다가 그것은 마치 자신의 껍데기 아래에 있는 무언가를 보호하는듯한 자세였다.


여러가지 위화감이 취합모체의 몸에 얽혀있었다.


선택지

1.모두 조심해.


2.이곳의 적은 취합모체만이 아니야.(선택)


루시아:?!


이 현상을 깨달았을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취합모체는 몸에 남은 탯줄을 잡아당겨 급부상했고 루시아의 공격은 껍데기 아래에 무시무시한 자국을 남겼다.


그것의 외피는 끊임없이 수축하고,압출하여 외피 아래에서 이상한 붉은 구조를 드러내었다.


검은 액체가 끊임없이 그 붉은구조에서 떨어져 경련이 갈수록 강렬해졌지만,취합모체는 이미 자신이 받는 통증에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밖으로 드러난 붉은색 구조는 압출로 인하여 다소 부풀러 올랐으며,그것의 반투명한 막 아래의 형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었다.


지휘관:사람의 그림자.........


나의 추측은 반만 맞았다.


이 공간의 적들은 처음부터 모체의 존재에 집중했을 뿐만 아니라,다른것을 숨기고 있었다.


곧 태어날 '태아'를


이합생물에게 태아라는 개념이 존재한다면 말이다.


두 사람의 그림자가 붉은 구조의 가장자리를 뚫었고,검은 액체가 그들의 곁에서 일제히 흘러나왔다.



마지막 한방울의 액체가 다 흘러내린다음,두 사람의 그림자가 땅에 떨어졌다.


분만행위와 유사한것을 한 취합모체는 탯줄에 당겨져 허공에 축 처져있었고,그 다리는 중력에 이끌려 공중에서 살짝 흔들렸다.


취합모체:나의.........내 아이..........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듯 무기를 움켜쥐었고,강한 압박감은 숨쉬기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만약 유인의 사람이 홍조가 인류를 삼킨후 홍조의 허영과 비슷하게 만든 인류의 모방품이라면,현재의 남녀는 그 모방품의 등급에서 벗어나 정교하고 세밀하게 다듬은 최고의 공예,가장 완벽한 인류의 완제품으로 변모했다.


그들은 공허한 눈빛으로 까마귀 소대를 스쳐 봤지만,상대방에 대한 시선이 나에게 쏠려 있다는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이 시선은 군중을 꿰뚫어보고,군중이 속한 인류라는 종족을 바라보았다.


미확인인간생물체:남 :Este no es nuestro final.(이것은 우리의 끝이 아니다.)


미확인인간생물체:여 : 편히 쉬어라,나의 친구여.


왠지 모르게 그들이 내는 소리는 뭔가 친숙함을 느꼈고,그 익숙한 느낌은 아까말한 남녀가 아닌 다른 남녀였다.


남녀의 언어는 이전 유인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었고,숲속 공원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축척을 마친게 틀림없었다.


그들이 태어나서 입을 여는데 수십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멍한 표정은 그들이 여전히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누군가가 했던 말을 모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위급상황은 그들이 누구를 흉내냈진지 곰곰이 생각할수 없게 만들었다.


적이 살짝 손을 들자,풍압이 나의 뺨을 스쳐 지나갔다.


이합생물은 이순간에도 또다른 수준으로 진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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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오역 다수


스토리 개꿀잼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야태동의 그 태동이 내가생각한 그 태동이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