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서 흩어진 의식은 끝없는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그 꿈속에서는 희미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고,많은 잡음도 들렸다.


단조로운 검은색 배경에 꺼지지 않은 화염을 방불케 하는 붉은빛이 떠올랐다.


큰 소리가 귓전을 울렸고 내 고막도 산산조각 날뻔 했다.


다음 순간 모든 소리가 사라졌고,그 공간은 숨소리도 심장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


희미하던 사람들의 그림자가 점점 뚜렷하게 변했다.



그것은 사이먼,한스,풀리아숲 삼림공원 유적지의 임무에 참여했던 구조체였고,아직 자신이 구하지 못한 구조체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어떤말을 하였지만,지금의 나는 들을수가 없었다.


그들은 나에게 경례를 하였고,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이 검은 공간은 내 공간감각을 빼앗았지만,여전히 머리가 빙빙 도는것이 느껴졌다.


어두운 공간에서 어떤 원이 떨어졌다.


한줄기의 분홍색 빛이 어둠속에서 약간 반짝이며,나에게로 다가와 바로 앞에서 멈추었다.


하지만 그 빛은 잠시동안만 계속되었을뿐,너무 나도 짧아서 착각인가 싶을 정도였다.


희미한 빛이 지나간후 다시는 다른 사물이 나타나지 않았고,모든것이 저 끝없는 어둠에 삼켜졌다.


자막 켜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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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생물체 두명이 중상을 입은 리브앞에 서서 그녀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찰나,하늘에서 밝은 섬광이 나타나 어두운 밤의 전쟁터를 대낮처럼 환하게 밝혔다.



빛줄기가 어둠을 뚫고 들어왔고,그것은 인류가 기다려온 희망이였다.


천기무기가 마침내 예정된 자리에 도착하였다.


인류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의 분노의 일격이 지상으로 내리쳤다.


미확인 생물체들은 무언를 의식한듯,원시적인 본능이 그들을 40호 여과탑으로 돌아가게 했다.


천기무기는 40호 여과탑의 취합모체를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뒤이어 뜨거운 흰색의 빛이 여과탑에 다가선 미확인 생물체 두명과 유인들을 뒤덮었다.


취합모체는 백광속에서 분해되어 산산조각 났고 그 조각들은 다시 가루가 되어 백광속으로 사라졌다.


하늘을 찌를듯한 화염이 달빛을 가리고,타오르는 파도가 여과탑으로부터 바같으로 퍼지기 시작했고,연쇄폭발은 순식간에 모든것을 삼켰다.


천기무기의 공격은 끝났고,유인들은 천기무기의 공격 하에 가루로 변하여 공중으로 사라졌다.



40호 여과탑 자리에는 거대한 구멍과 사방에 부서진 지표면만이 남아있었다.


그후 붉은색의 액체가 구멍에서 솟아져 나왔고 그것들이 변화하고 응집하여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이합생물이 그들의 발 아래에서 뻗어나왔고,이합생물은 꿈틀꿈틀 하늘을 향해서 자라났다.


인간형 생물체는 이합식물을 멍하니 쳐다보았지만 자신들이 기억하는 '어머니'의 존재를 찾아볼수 없었다.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구멍 옆에 서있었다.그러자 몇 개의 민들레 씨앗이 멀리서 날아와 두명의 인간형 생물체 앞을 지나갔고,지표면의 열기가 그들을 더 먼 저편으로 날려보냈다.


인간형 생물체들은 밤하늘에 날아가는 민들레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합생물은 퍼니싱의 산물로 어떠한 제약도 없다면,퍼니싱 그 자체와 마찬가지로 불멸에 가까운 존재로 변할것이다.


생의 종착지는 생명에 의미를 부여하고,이별은 단지 반드시 거쳐야 할 시련과 필요한 성년의식일 뿐이다.


그들은 더이상 자신의 모체를 찾을수 없게 되었지만,풀리아숲 삼림공원 유적은 그것들에게 있어서 삶의 출발점에 불과했다.


뒤돌아선다.


밤하늘에 사라지는 민들레처럼 퍼니싱에 물든 이 별에서 종점을 향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이 별의 모든것을 체험하고,이 별의 종말을 목격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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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오역 다수


씨발 저새끼들 어캐 죽이냐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 전멸한겨? 와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