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메인 스토리 요약 [흑성추락]

[10장 - 영구열차]



와타나베의 희생으로 지구로 향하던 이종중합코어는 파괴됐지만 그 파편들은 흩어져 지구로 추락하였다. 한편, 지구에서는 사막을 달리는 거대 열차 안에서 자밀라와 그녀의 경호원 구조체인 소피아가 이종중합코어의 파편이 불의 비처럼 떨어지는 광경을 목격한다.



지구 최후의 거대열차인 영구열차 아질(Asyl)은 아딜레 상업연맹이라 불리는 상인 세력이 점거하고 있는 장소로 아딜레 왕족 제4대인 자밀라 왕녀가 통치하고 있으며 아딜레 상업연맹은 열차에 장착된 정화장치를 통해서 퍼니싱 바이러스를 차단하여 지구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


한편, 그레이 레이븐 소대는 우주 정거장에서 공중정원으로 복귀하였고 하산은 공중정원의 부대에게 지구로 떨어진 이종중합코어를 제거하기 위해 지구로 출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레이븐 소대가 명령받은 장소는 영구열차였고 레이븐 소대는 즉시 지구로 향한다.


달리는 열차 위에 도착한 레이븐 소대는 추락과 동시에 침식하면서 기괴한 형태로 변한 이종중합코어를 발견한다. 레이븐 소대는 이종중합코어를 공격하지만 레이븐 소대의 공격은 이종중합코어에 유효한 타격을 입히지 못한다.


레이븐 소대가 고전하던 중, 아딜레 소속 구조체 소피아와 창유가 나타났고 둘은 레이븐 소대를 보고 자밀라가 말한 거래상대가 왔다고 말한다. 레이븐 소대는 이종중합코어를 중심으로 몰려드는 침식체들을 계속 처치하지만 전투의 양상은 불리하게 흘러간다. 결국 레이븐 소대와 소피아, 창유는 열차 안으로 진입해 잠시 후퇴하기로 결정하고 열차의 유리돔을 깨서 열차 안으로 진입한다.



열차 안으로 떨어진 순간 레이븐 소대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열차 안은 호화로운 건축물과 화려한 옷을 입은 귀족들이 있었고 예상 외의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던 열차의 귀족들을 보고 레이븐 소대는 당황한다. 레이븐 소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귀족들은 동요하면서 레이븐 소대에게 몰려들었지만 이내 자밀라와 함께 나타난 자밀라의 심복 애스턴이 귀족들을 진정시킨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운 레이븐 소대와 달리 애스턴은 이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레이븐 소대를 반긴다.


애스턴은 거두절미하고 레이븐 소대에게 “거래”를 하자고 제안하는데 거래의 “상품”은 다름아닌 열차 위로 떨어진 이종중합코어였다. 당장 없애버려도 시원찮을 이종중합코어를 거래하자는 황당한 말에 레이븐 소대는 그 이유를 묻는다. 애스턴은 이종중합코어로 인해 위험해진 열차를 대신해 영구열차의 사람들을 공중정원으로 이주할 것을 요구하였고 공중정원으로 이주가 보장된다면 이종중합코어를 공중정원에게 넘기겠다고 제안한다.


레이븐 소대 지휘관은 거래를 보류할 것을 요구하지만 같은 장소에 있던 영구열차의 귀족인 히스는 거래에 응하지 않는다면 상품을 승격자에게 넘기겠다고 말한다. 열차는 승격자와 거래를 위한 장소를 향해 달리고 있었고 히스는 상품을 승격자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자신과 영구열차의 귀족들이 승격자가 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레이븐 소대가 딜레마에 빠져있는 동안에도 열차의 경보는 침식체가 습격하고 있음을 알린다. 혼란에 빠진 귀족들은 열차 앞 칸으로 도망치고 레이븐 소대와 소피아는 열차 뒷칸인 평민차량으로 가 사람들을 구조하기로 한다.


레이븐 소대는 소피아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열차의 침식체들을 처치해나간다. 지상 출신인 소피아는 지휘관에게 우주에 있는 공중정원이 어떠한 곳인지 물어보는데 레이븐 소대는 공중정원 역시 안심할 수 있는 낙원이 아니며 그렇기에 공중정원은 계속해서 인류의 고향인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때, 열차 위에서 싸우고 있던 창유가 소피아를 다급히 부르고 소피아와 레이븐 소대는 다시 이종중합코어가 있는 열차 위로 올라간다. 레이븐 소대와 소피아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창유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이종중합코어의 공격에 의해 루시아와 리가 열차 밖으로 떨어지고 만다. 결국 열차 위에 남은 리브와 소피아는 창유를 구출하고 다시 열차 안으로 들어온다.



같은 시각, 공중정원의 교섭인으로 레이븐 소대를 지원하라는 임무를 받은 비앙카는 영구열차로 가기 위해 기차역에 도착한다. ¹비앙카는 과거 다이달로스 사에게 제공받았고, 공중정원이 개조한 “진리” 기체를 착용하여 작전에 투입된다.


¹비앙카:진리 외전 참고


창유를 구출한 지휘관은 리브와 소피아을 데리고 다시 열차의 앞 칸에 도착한다. 자밀라와 애스턴은 여전히 히스를 필두로 한 반왕정파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었고 리브는 이들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도리어 이들의 언쟁에 말려들고 만다.


이때, 애스턴의 뒤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던 자밀라는 사람들 앞에서 공중정원과 하려던 거래의 의도를 밝힌다. 자밀라는 열차 안 세력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거래가 성립되었을 때 공중정원으로 이주를 보장받는 세력은 오직 귀족 뿐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열차는 평민세력의 소유가 되어 세력간 갈등이 해소되고 만약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영구열차와 이종중합코어를 모두 승격자에게 넘겨서 갈등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자밀라의 말을 듣고 열차 안의 사람들은 다시 혼란에 빠진다. 쉽사리 선택을 내리지 못하는 지휘관과 리브는 열차에서 떨어진 루시아와 리를 기다려보기로 한다. 한편, 비앙카는 영구열차로 향하던 중 루시아를 만나는데 루시아는 노획한 바이크를 타고 지휘관이 있는 영구열차로 가고 있었고 비앙카도 루시아와 같이 바이크에 동승해 영구열차로 향한다. 같은 시각, 리는 공중정원에 임시로 복귀하여 새로운 기체 “난수”로 교체하고 다시 영구열차로 향한다.


루시아와 비앙카는 마침내 영구열차에 도착하고 공중정원의 교섭인으로 온 비앙카는 거래에 대한 공중정원의 입장을 밝힌다. 비앙카는 공중정원이 자밀라의 거래에 응하겠지만 공중정원으로의 이주가 결코 사람들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윽고 비앙카는 옆에 있던 소피아를 지목해 소피아의 의견을 묻는다. 


레이븐 소대로부터 공중정원 또한 낙원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던 소피아는 공중정원으로 도망치지도 승격자도 되지 않으면서 아딜레 전체의 화합을 위해 영구열차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소피아는 영구열차의 사람들 모두가 자신이 제안한 거래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왕정파 귀족과 평민들은 소피아의 제안에 찬성하였고 히스를 비롯한 반왕정파 귀족들의 여론은 열세에 몰리게 된다.



소피아가 제안한 거래가 받아들여지면서 비앙카, 레이븐 소대를 비롯한 구조체들과 지휘관은 이종중합코어를 제거하기 위해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공중정원에서 정비를 마친 리는 먼저 열차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레이븐 소대는 다시 이종중합코어와 전투를 시작한다. 오랜 사투 끝에 비앙카의 회심의 일격으로 이종중합코어는 완전히 소멸된다. 이종중합코어가 사라지면서 히스를 비롯한 반왕정파는 도피해 사라졌고 영구열차는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