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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인생이 어머니의 고통속에서 태어나 괴로움과 함께 성장하면 결국 슬픔속에서 떠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슬픔이 없으면 성장할 수 없다.


운명의 선물은 고난의 길 양옆에 숨어있기 때문에 이것을 얻을려면 반드시 이 길을 먼저 걸어야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남의 얘기다.


가령 지금의 당신이 곧 태어날 아기이거나,아니면 곧 죽게 될 생명일지도 모른다면.


자신이 직면하게 될,혹은 겪었던 인생에 대해서.


당신은 기쁘기를 바라는가,아니면 마음속으로부터 공포를 느낄것인가?


당신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


당신은 여전히 현재의 인생을 선택할수 있습니까?



???:응?넌 갑자기 이야기 하고 싶은 낯선 사람을 만난 적이 없는거야?


???:아니,난 이 문제를 생각해 본적이 없어.하지만 넌 그걸 생각할거 같아.


???:그렇다면,만약 너가 선택할 수 있다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였으면 좋겠네.


???:넌 분명히 후회할거야!!



6.20 pm.


격렬한 폭발음과 함께 구조하러 온 마지막 수송기도 조금의 거리낌 없이 지면에 부딪혔다.


대량의 이합생물이 짙은 연기속에서 날개를 치며 돌진해 나오며,하늘에서 그들의 승리를 알렸고,또한 인류가 이미 하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음을 알렸다.


황야에서 한 생존자가 안에서 부러진 다리를 이끌고 허우적대며 잡히지 않기위해 벗어나고 있었다.



구조체병사:너희 까마귀 소대는 전부 미치광이인거야?이런 상황에서 사람을 구하러 나오다니..!


리:만약 불만이 있다면 더 빨리 움직여.


비록 이렇게 말하지만,그는 오히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상대방에게 숨쉴 시간을 제공하는 동시에,하늘에서 날라오는 이합생물을 향에 연달아 총을 쏘았다.


풀리아숲 공원 유적의 재난이 발생한지 한 달여가 지났디만 지상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런 방식으로 구조할수 밖에 없었다.


구조체병사:...이렇게 위험한 탈출 방안을 제시하다니,성공률이.........


그는 놀란 가슴이 가라앉이 않은 것처럼 부들부들 떨며 쉬지않고 말했다.


구조체병사:외장 장비로 분사기를 강화하고,루시아가 스카이다이빙 하는 대원들을 붙잡는다니.....이건.......


그의 말은 안의 단말기 안내음에 끊겼지만,고개를 숙여 살펴보지는 않았다.그(리)는 여전히 경각심을 유지하며,끊임없이 접근하려는 이합생물을 사살하고 있다.


리:루시아가 교통수단을 찾아서 이곳으로 오고있어.


구조체병사:그걸 어떻게 아는데?넌 분명히 보고 있지도 않는데.....만약 그녀의 구조요청 신호라면?


리:그녀는 까마귀 소대의 대장이야.


구조체병사:........


구조체병사:됐다,분명 그런 어려운 전투까지도 해낼수 있는 사람이니.


구조체병사:그렇다면.....계속 전진해서 그녀와 합류하자.


그는 한숨을 쉬며 굳은 몸을 약간 풀었다.


리는 아무 대답 없이 하늘에 떠있는 이합생물을 관찰하면서 예정된 방향으로 나아갔다.


리:이놈들을 뿌리쳐야 보육시설에 들어갈수 있어.


구조체병사:.......콜록콜록,그것들이 아직도 모여들고 있다고?


리:물론이지.


구조체병사:.......너희들은 정말로 추락 현장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구하지 말았어야 했어.......


구조체병사::수송기를 휘감았던 그 괴물들.....이젠 너희들을 공격할거야........


리:너희는 공중정원에서 파견되어 나온 지원병이고,우리의 동료다.


그는 힘없이 한숨을 쉬고 그 말을 설명했다.


리:루시아가 한 말이야.


리:만약 우리 지휘관이 깨어 있었다면,반드시 같은 말을 했을거고.


리:그러니,나도 널 버리지 않을거다.


구조체병사:.......그런데 보육시설에 중상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품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구조체병사:떠나기전에,우린 희생하고 의식을 되찾을 준비가 되어있어.


리는 더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고,상대방을 부축하여 걸음을 재촉하였다.


구조체병사:의료품을 많이 소비하면 가벼운 부상자들도 치료를 못해.........


구조체병사:만약 이로 인해 구조작업이 지연된다면,아직 구할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전장에서 죽을거라고!


구조체병사:나는......우리는.......지상 거점에 부담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싸우기 위해 공중정원에서 내려왔다고!


리:이 일은 너가 걱정할 필요 없어.


리:우린 너와 루시아가 대리고 있는 또 다른 부상자를 보육구역으로 대려갈거고,구조에 필요한 물건을 선별하는것은 전문가에게 맡길거야.


구조체병사:.......그래,까마귀 소대의 또 다른 대원,리브는?그녀도 너희들과 함께 오지 않았어?


리:그녀는 보육구역에 남아 다른 중상자들을 돌보고있고,지금은 그녀만이 전문적인 의료지식이 있어.


구조체병사:........


리:비록 수거한 물자가 많지는 않지만,이 몇개의 상자는 우리가 며칠 더 버텨내기에는 충분해.


리:만약 너희들을 구하러 가지 않았다면,이 물자들도 얻지 못했을거야.


리:보육구역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공중정원의 구조대가 좋은 소식을 가져오기를 기대하고있어.더구나 인명구조는 원래 망설일 일이 아니야.


구조체병사:하지만 지상에 대한 우리의 구조 계획은.......


구조체병사:또 실패했다고..........



모체의 비명소리가 풀리아숲 삼림공원 유적지에 울리는 순간,세계의 악몽은 비로소 그 '서장'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체 주변에 고농도로 쌓여 있던 퍼니싱이 폭팔하는 파도와 함께 흩어지면서 삼림공원 전체를 죽음의 재로 뒤덮었다.


이날 천기무기가 찬란한 빛을 거둬들일 때 숲을 배회하던 유인과 모체도 화염에 휩싸여 잔해가 되었다.



그러나 퍼니싱 바이러스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고,이합생물과 유인들은 이번 화재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파괴된 040호 여과탑은 공기중의 바이러스를 더이상 흡수하지 않고 다시 바람속으로 되돌아가 가뜩이나 나쁜 농도에 기름을 부었다.


재앙은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처럼 퍼니싱으로 넘쳐흐르는 공기 중에 어슬렁 거렸다.



하산:지구의 생명의 빛을 만회하기 위해서,우리는 두번다시 대퇴각때의 희생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모든 인력과 수송을 다 쏟아부어 재해 중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하산:이번 결정은 이미 공중정원의 민중투표를 통해 이루어졌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시급하고,비행하는 이합생물의 습격에 대비하여,구조활동은 돌격매 소대와 케르베로스 소대의 인솔하에 즉각 이루어질거다.


초기 구조작업은 비교적 순조로웠다.비록 공중정원의 적지않은 국민들이 낯선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러나,곧 재앙이 잇따랐다.



구조체병사:우린......실패했다.........


구조체병사:지난달초,연구팀은 높은 농도의 퍼니싱 바이러스 속에서 나는 법을 배운 날개가 달린 이합생물을 발견했다고 계속 보고했다.


구조체병사:지금........그런 개체가 무리를 지어 우리 수송기를 습격했다.


구조체병사:이게 우리의 마지막 임무보고........동행 수송기도 연락이 끊겼다......엘리트 소대의 상태는 지금 어떤지 전혀 모르겠다......


구조체병사:.........


구조체병사:......아.......


구조체병사:공중정원의 주민들이 마침내 지상의 사람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는데.......


구조체병사:오히려 하늘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야........


오고가는 길이 끊겼을때,사람들은 또 어디로 도망갈 것인가?


돌아올 수단을 잃으면 지원 호출도 같은 전철을 밟는다.지상에 머문 엘리트 소대가 자발적으로 보육구역을 지키며 난폰한 이합생물과 유인들을 토벌한다.



녹티스:대장,내가 맡은곳은 모두 깨끗이 처리했어.


녹티스:하지만,이거봐.


임무 녹화중 녹티스는 눈썹을 찡그리며 뒤편의 홍조를 가리켰다.


이합생물이 끊임없이 홍조 속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베라:홍조와 함께 증발시켜버리자.


비디오 속의 세 사람은 무기를 들고 홍조로 향하다가 이내 교신에 의해 손동작을 멈추었다.



아시모프:집행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통지문이다.


아시모프:수집한 데이터를 보면,홍조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모여들고 있어.


아시모프:홍조를 증발시킨다고 해도 퍼니싱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고 공기중으로 스며들거다.


아시모프:퍼니싱이 다시 한번 감염시켜서 인류의 몸을 부식시킬때, 유인의 몸에서 흘러내린 액체와 같이 썩어가는 살과 피가 천천히 어딘가에 모여 새로운 홍조를 형성할거다.


아시모프:대규모가 형성되면 대형참사를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홍조가 모이는것을 경계해야해.


아시모프:하지만 아직 모이지 않은 작은 흐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어.사상자와 퍼니싱이 있는 한,작은 방울을 만드는건 매우 빠를거다.



카무이:아시모프,말해봐.우리가 지금 홍조를 처리하고 있는거야,아니면 하나로 모인 죽은자들을 처리하고 있는거야?


아시모프:............


아무도 이 문제에 대답할 수 없다.



이 재앙은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우리는 피할곳을 찾을수 없고,도망갈 방도는 더욱 없었다.


삼림공원 유적의 큰불이 꺼진후,세계 각지에서 무리를 이룬 이합생물이 출현하였으며,그것들은 기세등등하게 모든 생명을 도살하였다.


겹겹이 쌓인 죽음 아래에서,미지의 인간형 생물체가 가져오는 상처는 뜻밖에도 매우 미미하게 보였다.


그 조수 같은 이합생물 무리는 목적 없이 황야를 방랑하고 있으며,가득 찬 비명과 죽음의 발자취를 짓무른 대지에 퍼뜨리고 있다.


그 두 인간형 생물체는 죽은 인류와 구조체로부터 말과 지식을 빼앗아 서해안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서해안에 도착한 후,바다를 건너는 대신 계속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전진했다.


이들 역시 인간과 이합생물군의 전투에 참여했고,이합생물의 광풍에 맞춰 방어구역을 지키는 구조체 부대와 교전하여 37개의 도시보육구역이 박살났고 주둔부대가 생환하지 못하였다.


승산이 없음을 눈치챈 주둔군은 회피전술을 채택하여 그들의 행동 궤적을 예측하고 앞당겨 철수하기 시작했다.


예측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때로는 따로 움직이기도 하고,때로는 같은지역에서 오래 머물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인간형 생물체와 이합생물의 광풍은 한 도시에서 하루에서 사흘동안 '탐색'한 후 다음 도시로 향한다.


인간형 생물체와 이합생물의 광풍의 잔해를 피하기 위해서,그것들이 새로운 도시에 올 때마다 이웃 도시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모두 이주해야만 했다.


만약 제때 떠나지 못한다면,사람들은 남은 미래를 운명에 맡길수밖에 없다.


만약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조기철수를 선택한다면 또 다른 도시 주민들과 자원을 다투는 사태가 발생할것이다.


이합생물의 광풍은 진짜 홍수와도 같아서 그들이 약탈했던 토지에 정적을 가져왔다.


큰 재앙 아래,'인간형 생물체'가 단독으로 지나는 보육구역은 다행이 재앙을 면했는데,이는 그들이 지하를 굳게 지켜 그들의 주의를 끌지 못햇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보육시설의 주둔군은 이에 대응하려다가 지하실에서 불타 사라졌다.


그들은 자신의 지혜를 빌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배워 조금씩 진화하고 있었다.


아무도 그들이 정말로 생물의 감정과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낼수 없었다.


인류가 초목을 대하듯이,그것들도 인류를 지구상에 존재하는 자연 자원의 일종으로 여겼다.


그들은 고독한 인류를 들어올려 씨앗을 아끼듯이,사람들에게 돌려주었다.


비록 그 인류는 인간형 생물체를 접촉한 끝에 퍼니싱 중증 감염으로 인해 죽었지만,확실히 어떤 사람은 그것들이 조금도 '악의가 없다'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또한 꽃을 감상하듯이,부서진 구조체들을 홍조 속에 '꽂아넣어'자신의 차가운 목소리로 홍조 속에서 온전해지라고 당부하였다.


그놈들이 진정으로 감정과 인자함을 알기 전에,인류는 의사소통에 기대를 걸수 없다.빼앗기기 전에 그들의 궤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수밖에 없다.


처음,지표면의 고농도 퍼니싱을 피해 북극항로로 이동하려던 사람들은 북상하기 시작하였다.


인간형 생물체와 이합생물의 광풍이 활동하던 서북쪽은 이미 더 이상 안전하지 않으며,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되는 동남쪽에 남아있었다.


보육구역은 표면구조가 단단하게 밀폐되어 있지 않아서 여과탐은 이 고농도의 퍼니싱에서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인류는 보육구역의 폐쇄된 지하실에 틀어박혀 자원 수색과 구조작업은 구조체에게 맡겼다.


설령 수습자들이 모든 방호복을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합생물의 위협때문에 이전처럼 자유롭게 활동하기가 어려웠다.


보육구역 밖의 모든 땅이 가시표면으로 변할경우 물자 소모가 새로운 문제가 된다.


사람들은 절박하게 구조를 원했지만,구조하러 온 수송기는 오히려 맹령한 화염에 휩싸였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죽음의 땅에 발을 들여놓았고,이 서광을 다 태우는 맹렬한 불길 속에서,서로 다른 언어로,서로 다른 몸으로,같은 비명을 질렀다.


-------어둠을 막을수 있는 불빛이 몇개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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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오역 직역 다수


씨발 분량 ㅈㄴ많네

암튼 허접핫산이 돌아왔다.17장도 어떻게든 다 해볼테니 기다려 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