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주, 원래는 초기 개발과 어댑티브 단계에 머물렀던 예비 기체로, 적용 대상은 세레나다. 본인은 우주정거장의 사건으로 연결을 못했기 때문에, 이 기체의 개발 과정은 한동안 보류됐지만, 한 예술가의 추진으로 비로소 재개될 수 있었다.

2. 환주 기체 개발을 추진한 예술가가 직접 참여해 외형적인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가장 특색을 띄는 것은 가슴에 있는 꽃 모양의 장식이다. 설계자에 따르면, 이 기체의 디자인 컨셉은 부분적으로 세레나 본인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3. "너의 진짜 생각을....보고싶어." 환주기체에 대한 자료는 대부분 공중정원의 어느 광역음파탐지기에서 나온 것이다.

4. 이 탐측기는 지구상에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음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탐지했으며, 이 음원은 지속적으로 세레나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를 계속해서 방출해냈는데, 예술가들은 이것을 "고래의 노래"라고 불렸다. 지구상에서 계속 이동하였으나, 이동 궤적이 계속 오락가락하여 음원의 즉각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5. 말 그대로, 환주는 지금 잠들어있는 기체일 뿐이다. 그러나 환주의 영혼은 언제나 그 지구상의 고래의 노래와 함께 한다.

6. 혹시 언젠가 지구 상에 떠돌던 고래의 노랫소리를 되돌아볼때, 자신의 뒤에서 줄곧 자신과 같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따라다니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그녀는 이 기억을 떠올리면서,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