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뺨을 따라 만져서, 크롬은 어렴풋하게 반즈의 윤곽을 식별했다.



크롬은 그의 어깨를 잡고서야, 그가 계속 전술 배낭 속 휴대용 포켓의 단추를 열어보고 있는 중임을 알아차렸다.



…………지금 반즈는, 도대체 뭘 보는걸까?



그가 환상에 파묻혀, 자유롭게 신체를 제어할 수 없더라도, 여전히 휴대용 포켓에서 물건을 꺼내려는데 힘을 다하는걸 보니, 그것은 분명 반즈에게 도움이 되는 물건일 것이다.



카무이:코야……코야!!!



카무:카무이 이 자식아, 정신 차려!



카무는 흐리멍텅한 카무이에게 매섭게 두 주먹을 내리쳤다, 그가 아직도 완전히 정신을 못 차린 것을 보고선, 또 카무이의 엉덩이에 한 발을 보탰다.

14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