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레벨정도의 아이였다.
멘티 미션을 하나도 안받던 녀석이다.
하도 안받길래 폐사인가 싶었지만 친추를 받아줬길래 안심했다.

며칠 확인해봤지만 제일 긴게 11시간 전이였다.
멘티가 되고 며칠이 지나도 미션을 안받길래, 친구채팅으로 미션 받으라고 알려줬다.
미션 안받으면 멘토멘티 의미가 거의 없고, 미션 받아야 내가 뭐라도 줄 수가 있다고 알려줬다.
최대한 간결하지만 기분상하지 않도록, 알려줬다.

오늘 낮, 멘토버튼에 불이 들어와있었다.
드디어 미션을 받은건가? 싶었다. 다른 두 아이들, 내 지인들은 이미 앵간한건 다 알아서 잘 끝내놨기에.

두 아이가 보였다.
한 아이가 없었다.
야생의 아이였다.

급한 마음에 친구창을 보았다.
그는 없었다.

내가 뭘 잘못했는가?
무슨 실수를 했는가?

무지를 일깨운 것이 잘못인가?
며칠 지켜본 것이 잘못인가?
알려준 자체가 잘못인가?
채팅을 한 것이 잘못인가?

나는, 알 수 없다.
이제는, 알 수 없다.
더이상, 알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이제 결심하였다.

나는, 더이상 야생 멘티를 받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