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는 괴려의 보조무기에 대해 살펴봤는데 링크


오늘은 77주년 광복절의 아침을 맞아 출근하는 불쌍한 게이들을 뒤로하고,

드디어 3개월 뒤면 출시되는 비요를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비요가 꼴리는 수 많은 이유, 그 중에서도 의상에 대해 살펴볼 거임.


오늘의 해체음미 대상인 비요를 한꺼풀씩 벗겨보도록 하자.

기본과 최종해방의 일러를 왔다갔다 할테니 대충 알아 들어줘.



구조체의 옷 안에 과연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철학적 논쟁은 뒤로하고 가장 먼저 속옷임.

먼저 상체에는 목부분까지 감싸는 회색의 전신타이즈를 입었으며, 하체에는 스패츠를 입고 있지.



때문에 비요의 피부노출은 허벅지 부분을 제외하면 전무한 만큼 허벅지 만큼은 확실하게 강조되는데,

일러에서는 아주 흘러 넘치도록 바람직하게 묘사한 바 있음.



다음은 하체임. 힙스터의 총본산 쿠로의 캐릭터 답게 얌전한 사이하이 삭스의 디자인은 용납하지 않았음.

허벅지 아래는 기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발의 경우 하이힐 형태의 일체형 구조야.

특유의 택티컬함? 메카무스메? 같은 느낌을 살리면서도 정상성욕의 절대영역을 충족시키는 디자인임.


발의 경우 앞에서 보면 잘 구분이 안가지만, 뒤에서 보면 종아리의 회색 파츠와의 대비가 이루어져 하이힐 특유의 매력을 살려놓았으며, 밑창의 금색의 색감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게되지. 



 

상의의 경우 흰색의 초미니 원피스를 입고있는데, 무려 윗가슴과 야드랑이가 노출되는 바람직한 의상이다.

이 원피스 역시 바디슈트마냥 딱 달라붙는 형태를 띄고 있어 베라의 탄탄한 몸매를 오롯이 드러내 줌.

덕분에 3번째 이미지(인게임 모델링임)와 같이 선명한 복근을 확인할 수 있어.

  



뒤이어 재킷이다. 등만 가릴 정도의 전면부가 노출된 짧은 디자인으로 소매는 걷어 올려져 있으며, 칼라(collar)는 빳빳하게 서있어.  앞서 설명한 타이즈와 상의가 몸매를 타이트하게 부각시키는 것과 대조적으로 상체에 볼륨감을 부여해주는 기능을 하며, 재킷 특유의 멋을 더해줌. 소속을 나타내기 위해 양팔과 등짝에는 케르베로스 소대의 마크가 그려져 있고.


이 짧은 재킷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기능이 있는데, 바로 허리 라인의 강조임.  

사진에서 보다시피 직각으로 떨어지는 재킷 다음에는 허리라인이 드러나고 골반에 이러서는 추진장치가 덧대져 두께감이 형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잘록한 허리가 강조됨. 이러한 요소가 더해져 그야말로 숨막히는 뒷태를 보여줌. 



마지막으로 허리춤에서 내려오는 옷자락과 추진장치야.



이 추진장치는 택티컬함과 더불어 얼핏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의 디자인을 채워주는 기능을 함. 

특히 베라가 턴할때 흡사 나풀거리는 스커트와 같은 우아함을 더해준다고 봄


이 천쪼가리야 말로 디자인의 화룡점정이자 꼴림과 간지를 같이 잡아주는 요소라 생각하는데,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전면부는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움직임에 방해를 주지 않고, 망토처럼 흩날리는 모션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줌. 또한 재킷과 어우러져 흡사 롱코트와 같은 간지를 연출함과 동시에 허리부분은 노출되어 있어 라인을 감추지 않는 미적인 기능을 겸비하고 있음


인게임에서는 베라의 길고 붉은 포니테일이 어우러져 동작의 시인성을 높혀주고 

동작이 끝난 뒤 펄럭이는 저 옷자락은 특유의 멋을 더해주게 되지



여기까지 두서없는 글 읽어봐줘서 고마워. 

글 좀 정리하던 중에 눈에 뜨여서 찾아봤는데, 보면 볼수록 디자인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였음.

비요 만든 놈들은 진짜 상줘야 됨.

오늘 하루 다들 잘 보내길 바래.




3줄 요약

1. 몸매를 드러낼 곳은 타이트하게 드러내면서도

2. 멋을 부여해줄 요소가 곳곳에 배치된 ㅆㅅㅌㅊ 디자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