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바다에 영향이 없어서 통각 해제가 노 리스크라는 설정이였으면 아무래도 위기감 조성이 힘들었을듯

뭐 일단은 실제 몸이 있다고 가정하고, 기체의 외장이나 상태가 그 실제 몸이랑 차이가 많이 나면 의식의 바다 이탈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인게임에서 자주 언급되잖음
예를들어 창유가 키 큰 기체를 얻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는 거나, 로제타 같은 숲을 지키는 자들의 인마형태가 공격력은 향상되지만 의식의 바다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하는 등 

그렇게 자주 상기하는 주제인데 통각만 리스크없이 따로 해제한다? 그것도 좀 고럼

나도 처음엔 통각이 왜 있을까 의문이 들기는 했는데
통각을 가짐으로써 구조체 입장에서는 그래도 인간의 모습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는 장치로 여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
로봇인걸 알고있지만 그래도 인간으로 남고싶은 그 미묘한 무언가라 해야하나. 물론 전투적인 부분에선 비효율이겠지만

본인이 순수한 인간이라면 무통각 상태가 마취 때문이라고 자기합리화가 가능할텐데 구조체 시술 받았잖음
이 시술 받을 때 전신마취 안한다고 하는데 자기가 몸이 기계인 거 뻔히 지켜본 상황에서 통각 끊고 마취 상태라는 말로 속아 넘어갈 사람 얼마 없다고 봄

참 파면 팔수록 신기해 사실 이번 반즈 외전에서 의식 회수라는건 거짓말이고 그냥 죽는거라고 말했을때 좀 충격이였어

무통각 캐릭터들이 보통 무슨 꼬라지가 나는지 생각해보면 이 수많은 구조체 캐릭터들을 무통각으로 만들면 스토리가 곱창나겠지 위기감이 없으니 개쳐맞고 너덜너덜해져도 크윽 이런거 1도 없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좆된거같습니다 지휘관 일단 몸바꾸러가죠 이러면 좀 깰거같음

통각 온오프에 리스크가 전혀 없으면 당연히 평소에도 안 아픈쪽을 선택하지 않을까? 그렇게되면 애초에 왜 구조체한테 통각이 있는지 문제도 있고.. 윗댓처럼 보통 무통 캐릭터는 남의 아픔에 공감 못하는 사패or몸 안아끼고 닥돌하는 놈처럼 되기 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