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쯤 나오는 대사

크롬이 지휘관 억지로 찾아가서 짧게 대화하는데, 감시망 아래에서 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감시자가 알아듣지 못하는 단어로 대화하는 장면임

아마 암시를 잘 알아들은 지휘관이라면 위 짤처럼 대화했을텐데,

문제는 시발 유저도 못알아먹을 모양새가 됐다는 거임


그래서 찾아봤음

시계추는 뭐고, 쥐는 뭔지

단서는 조금 전에 나온 스크립트에 있었다




"에드가의 단편집 <시계추>"


아마 시계추와 쥐는 여기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게임 어디에서도 에드가 같은 인물은 등장하지 않았음

즉, 현실에 있는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키워드인 "에드가, 단편, 시계추"를 뽑아서 구글검색을 해 보면




바로 나왔다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 함정과 진자에서 시계추와 쥐가 의미하는 것은 뭘지 꺼무위키를 잠시 들춰봤다


에드거 앨런 포라서 몬가 추리 관련 대단한게 나올까 싶었는데

사실 그런거 없었음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하면, 스릴러나 공포물에서 흔히 보이는 장치에서 주인공이 탈출하는 내용임

근데 그 장치가 주인공 묶어놓고 위에서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점점 내려오는 칼날이라는 것

그리고 그 장치에서 탈출하기 위해 주인공은 자신이 갇힌 방에 돌아다니던 "쥐"를 이용해 자신을 묶은 끈을 갉아먹게 했다는 것


즉, 여기서 나온 "시계추"는 다가오는 죽음 내지는 제한시간을 의미하고,

"쥐"는 그 상황을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이 사실을 보고 다시 대화를 보면



지휘관 : 크롬, 얼마나 남았을까?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크롬 : 곧 시계추는 멈추고 떨어질 거예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지휘관 : 너는 "쥐"야? (나를 구해줄 수 있어?)

크롬 : 그러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지휘관님을 구할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도가 될듯

사실 나도 스토리 밀다 말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본거라 끝까지 다 밀고나면 아무래도 상관없을 거 같긴 한데 그냥 써봤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