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의 살아감은 그 자신을 소모해 생명을 불어넣는 태양의 불꽃.


'브'랜디 향기 속 그 오랜 인내를 알고 있는 사람. 그녀가 제 빛나는 과실을 부수고 으깨어 굶주리고 목마른 자의 허기를 달래주었음을 기억하는 사람, 그 사람들이 이 대지에 다시금 발을 내딛는다.


'백'야의 눈부신 기상에 아름답다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불꽃의 이빨은 고통의 가시다.


'야'밤의 공포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타오른 뒤 잿더미 속에서도 희망은 피어나니, 가시관을 쓴 이여 이제는 쉬어도 좋지 않을까.

*브랜디 : 숙성시켜 만드는 과실주. 브로 시작하는 단어가 진짜 없음..


복붙이라 뭔가 글씨 작아진 것 같기는 한데 참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