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잊혀진 사막
4-2백야의 탈출
카무이가 회복해 깨어나면 그레이 레이븐은 무사히 탈출해야 한다는 난관에 직면한다.
루시아 : 카무이!
루시아 : 카무이... 정신 좀 차려봐! 이 건물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카무이 : 루..시...아..
카무이 : 잠깐! 롤랑은? 아까 분명 나한테...
루시아 : 장애물을 제거하고 널 찾기 전에 롤랑의 신호는 사라졌어. 그리고 강렬한 퍼니싱 반응을 감지했는데 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카무이 : 모르겠어... 그땐 이미 의식을 잃은 뒤라... 하지만 이상한 느낌은 없어.
건물의 하중 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침식체들은 사면팔방의 틈새에서부터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루시아 : ...너 정말 괜찮은 거야? 비록 지금은 침식 증상이 보이지 않지만.
리 : 침식정도가 경고 수치를 넘어섰다면 카무이가 숨긴다 해도 리브가 바로 발견했을 거야.
카무이 : (.........)
리브 : 여러분, 마지막 철수 루트가 침식체들 때문에 막혀버렸어요.
리 : 침식체도 붕괴된 곳은 피할 거야. 그럼 밀도는 점점 더 높아지겠지.
카무이 : 물러설 길이 없다면 정면 돌파는 어때!
루시아 : 설령 한 번은 돌파가 가능하다 해도 그 다음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카무이 : 방향이라... 루시아 네 말을 들으니까 생각났어. 어쩌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리 : 긴급 상황이니 바로 말하도록 해.
카무이 : 우리 차징 팔콘은 프로 척후로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움직이는 동안 환경 모니터링 장치를 설치하곤 해.
카무이 : 그 장치들은 근처 환경의 정보를 토대로 정교한 환경 모델링을 진행할 수 있어. 파괴되지 않았다면 모델링이 이미 끝났을 거야.
리 : 그 모델링을 통해 가능성을 추측하는 건가... 리브, 이 방법 가능하겠어?
리브 : 네. 데이터 정밀도만 충분하다면... 제 연산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해요!
카무이 : 좋아. 그럼 얼른 근처의 모니터링 장치부터 가지고 오자고!
루시아 : 아까 롤랑의 공격을 받고 겨우 회복했는데 괜찮겠어?
카무이 : 괜찮아. 이 정도 작은 부상은 괜찮다고! 루시아도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구나. 하하하!
루시아 : 전에 난... 이런 사람이 아니었나?
카무이 : 됐다. 데이터를 꽤 많이 기록한 것 같아. 우리가 쓰기에 충분할 거야!
카무이 : 이제부터는 너한테 달렸어! 리브!
리 : 네 계획은 여기서 끝이야?
카무이 : 윽... 당연하지...
루시아 : 리브가 계산을 할 수 있도록 안정된 환경을 마련해야 해. 적어도 적군이 적은 곳으로 이동해야지.
카무이 : 일리 있는 말이야!
루시아 : 그래. 함께 리브를 엄호하자. 우린 복도의 다른 한끝에서 철수한다.
4-2루트 연산
루트를 계산합니다... 결과는... 루트가 없다는데요...
리 : 바닥이 움직이고 있어.
리 : 근처의 구조물은 굉장히 약해. 틈에서 적들이 나타나진 않는지 잘 지켜봐.
카무이 : 롤랑과 침식체들은 어떻게 이 함정들에 걸리지 않은 거지?
카무이 : 이것들 다 우리를 공격할 거야.
루시아 : 괜찮아. 우리가 충분히 막을 수 있을 정도야.
루시아 : 리브, 긴장하지 말고 네 페이스대로 해. 우리가 서포트할 테니까.
리브 : 알, 알겠습니다!
루시아 : 지휘관님, 리브가 맡던 쪽은 지휘관님께 맡길게요.
루시아 : 리, 멀리 있는 적군은 전부 너한테 맡길게.
리 : 걱정하지 마.
카무이 : 리브, 어떻게 됐어?
리브 : 조금 더... 됐어요.
카무이 : 이렇게 빨리?
시스템 : 장면 기본 분석이 끝났습니다. 현재 실시간 추측 중입니다.
시스템 : 실리간 추측이 동기화되었습니다. 시간 오차: 2초.
시스템 : 경로 방안 선택 중입니다...
루시아 : 어떻게 됐어?
리브 : 경로가... 없어요...
루시아 : 만약... 전부 다 함께 하면서 덜 안전한 경로로 간다면?
리브 : ... 다시 한번 해볼게요.
시스템 : 추측 완료...
카무이 : 역시 0이야?
리브 : 지금으로선... 네.
카무이 : 젠장... 누군가 빠지는 건 싫다고!
리브 : 지형 정보만으로는 부족해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4-3어부지리
빨리 피해! 터뜨릴 거야!
시스템 : 추측 종료.
시스템 : 경로 수량: 0.
카무이 : 됐어. 더 해도 아마 똑같을 거야.
리 :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장비 같은 건 없어?
카무이 : 다른 장비라... 어디 보자...
루시아 : (다가간다)지휘관님, 저희도 장비 타입을 늘려야 할 것 같아요...
카무이 : EMP 폭탄 밖에 없어...
루시아 : EMP 폭탄이라... 지휘관님, 지금 이 상황에서 이게 도움이 될까요?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도움이 될 것 같아.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카무이 : 지휘관님도 참-- 당연히 도움이 될 수 있죠!
카무이 : 이해는 가요. 평소에 이런 걸 쓸 기회가 별로 없을 테니까요!
리 : 난 뭐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 줄 알았네...
리 : 이곳은 EMP가 작용을 발휘할 데가 없어.
리 : 우리도, 침식체들도 심지어 이곳의 대문에도 전부 EMP 방호 조치가 되어있어.
쿠궁-- 붕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카무이 : 도구는 간단할수록 더 믿음직스럽다고! 윽! 이런 명언이 있었던가? 됐어. 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까.
카무이 : 정확한 위치에만 배치할 수 있다면...
리 : 이 주위는 전부 조약돌이야.... 그러니까 옆 건물의 무언가를 파괴하고 싶은 거구나.
카무이 : 하하, 맞았어. 역시 리는 전자 설비에 대해 잘 안다니까.
카무이 : 그래! 이제 곧 성공할 것 같아!
리 : 그러니까... 넌 도대체 무슨 설비를 파괴하려는 거야?
카무이 : 쉿... 잘 들어봐!
루시아 :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리잖아?
카무이 : 하하! 성공한 것 같네!
루시아 : 뭐야...
카무이 : 방금 전 리브가 추측한 경로를 보면 우리 바로 아래쪽에 아직 침식되지 않은 대형 로봇이 있었잖아.
카무이 : 아마 장원의 경비 로봇 중 하나일 거야. 하지만 전자기 장치에 속박된 것 같아.
카무이 : 우리는 방금 전 경비 로봇을 풀어준 거야.
카무이 : 경비 로봇이 길을 막고 있는 침식체들과 싸운다면...
카무이 : 이런걸 바로 어부지리라고 한다고!
리 :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어. 마지막으로 한번 걸어볼까?
리브 : 이미 침식체들과 싸우기 시작했어요!
카무이 : 가자. 틈을 통해 몰래 따라붙는 거야!
4-4포위 돌파
대형 농기계가 넘어진 뒤,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듯했다.
리브 : 로봇이 주위의 침식체를 전부 유인해 갔어요.
리 : 저 로봇은... 개조된 대형 농기계야. 내가 아주 잘 알고 있는 모델이지...
카무이 : 그래? 저렇게 강하다니. 저 로봇에 의지해서 도망쳐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한번 제대로 싸워보고 싶은걸!
리브 : 단순히 힘만 비교한다면 한번 겨뤄볼만 한 것 같아요!
카무이 : 정말이야? 그럼 더 시도해 보고 싶은데!
루시아 : 메인 홀로 달려갔어.
리브 : 메인 로비는 침식체들이 가장 많은 곳이에요...
루시아 : 그래.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양쪽에 있는 침식체들도 몰려들 거야.
카무이 : 양쪽? 정말 운 하나는 끝내주네. 얼른 도망치자!
루시아 : 잠깐... 할 일이 하나 더 남았어.
카무이 : 루시아? 너 제정신이야? 어떻게 얻은 철수 기회인데...
루시아 : 구조가 간단한 로봇이지만 퍼니싱에 감염되지 않았어. 장원만의 독특한 기술을 사용한 게 분명해.
루시아 : 이대로 둔다면 언젠가는 퍼니싱의 통제를 받게 될 거야. 이렇게 강한 로봇이라면... 새로운 우환으로 남겠지...
리 : 나도 루시아의 의견에 동의해. 앞으로 이 건물을 폭파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그때 저 로봇이 여기 계속 있을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으니까.
카무이 : 그래, 그래...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이 완벽주의... 나도 들어봤어.
척 : 엠마......
대형 농기계가 넘어진 뒤,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듯했다.
침식체 : --! --!
카무이 : 전자 대뇌를 손에 넣었어!
리 : 루시아, 명령을 내려.
루시아 : 전원 철수한다!
카무이 : 마지막 한 마리야!
카무이 : 후... 드디어 끝이네! 침식체들이 이 정도로 끈질길 줄이야.
카무이 : 그다음엔? 015호 도시로 돌아가는 터널은 승격자들이 이미 파괴해 버렸어. 정말 걸어서 돌아갈 생각인 거야?
리브 : 이 근처에 저희를 데리러 온 수송기가 왔어야 하는데요.
리브 : 하지만 침식체를 제외하고 주위에서 다른 신호는 잡히지 않아요.
루시아 : 저기 파괴된 잔해--!
루시아 : 아마 이미...
카무이 : 젠장! 분명 롤랑이 한 짓일 거야!
리 : 우리가 폭탄을 설치했기 때문이야.
카무이 : .....!
루시아 : 파일럿의 명찰을 챙겨. 그리고... 계속 전진하자.
4-5분노의 사막 잠복
모래 바닥에서 퍼니싱 반응이 나타났어!
루시아 : 모래 바닥에서 퍼니싱 반응이 나타났어! 리브!
스스슥...
리브 : 네! 목표 침식체의 위치를 표기하고 있어요...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루시아 : 카무이!
카무이의 발 아래에 침식체의 두 손이 나타나더니 카무이를 모래바닥 속으로 끌어당기려 했다.
카무이 : 이거 놔!(밟아서 파괴한다.)
루시아 : 모래 바닥에서 아직도 모이고 있어.
카무이 : 6시 방향에서 또 몇 마리가 튀어나왔어! 내가 처리할게!
시스템 : 통신 접속 중--
세리카 : 그레이 레이븐 소대, 그리고 카무이...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군요.
세리카 : 또 다른 수송기를 파견했어요. 지금 가는 중입니다.
루시아 : 침식체들이 잔뜩 매복해 있어요.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기습당할 거예요.
세리카 : 네, 여러분들의 행동 경로를 기준으로 여러분들의 좌표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루시아 : 알겠습니다.
세리카 : 참, 이번 작전은 참 오랜 시간 지속됐죠. 다들 수고 많았어요-- 뜨거운 물을 받아 놓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루시아 : 네, 세리카 씨... 네? 뜨거운 물이요...?
캐릭터 프로필
이름 : 세리카
생일 : 9월 2일
혈액형 : AB형
스토리 : 완벽한 사람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해당 기록은 최근에 비정상적인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관련 인원은 빠른 확인 바랍니다.]
아 지금 얘네가 경비로봇 풀어주려고 터트린 EMP가 수송기에 직격해 추락하는 바람에 파일럿이 사망했다는거임? ㄹㅇ임??
이런 대참사가... 뭐... 어쩔 수 없지!
다음편에는 드디어 간지폭풍 와조씨가 등장함 기대하시라!
퍼니싱이란 어떤 게임인가 & 입문 공략 및 후기 모음
[퍼니싱 채널] 이용 가이드 (23.04.03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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