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정박한 후 많은 사람들이 바로 해안으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구룡중에게 가로막혔고, 그들도 항구의 상황이 매우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선부도, 항만의 기계도, 전부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

아마 이 지역에 무슨 문제가 생긴 듯 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이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래서 의논을 한 후, 우리는 크롬이 제시한 원래 계획에 따라 소수정예 방식으로 먼저 성 근처를 탐색했다.





항구에서 출발하여, 먼 거리를 걸어왔다. 마침내, 높은 벽 하나가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


리브

저건 성벽인가요?


높이와 길이는 제쳐두고, 이 성은 뭔가 이상한 것들로 둘러싸여 있군요?


[빛나고 있어.]?

[보호막 인가?]


루시아

저건 방어장치 인것 같아, 이런 빛은 한때 공중정원의 밖에서 몇번이나 본적이 있어, 게슈탈트가 추진하는 기술중 하나야.


음, 아마 보호막 같은 것이겠죠, 공중정원에서 게슈탈트가 추진하는 방위기술과 비슷하지만, 이 정도의 전개 규모라면 그리 간단하지 않을겁니다.

대략적으로 측정해보자면, 성 전체를 감싸고 있는건 매우 강력한 신호차단층이고, 바이러스 여과층도 붙어있습니다, 그 안의 높은 탑을 감사는건 아마 어떤 레이저로 이루어진 방패일겁니다.

신호차단......이게 공중정원이 그동안 이 도시를 감지하지 못한 이유일겁니다.

공중정원에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의 과학기술을 가진 지상세력이라니......




카무이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거야, 들어가면 돼?


당연히 그래야 겠죠, 하지만 지금 상황이 조금 신경쓰입니다.


카무이

어디가?


리브

항구에서 여기까지 올동안 아무도 없었고, 항구가 왜 방치되어 있었는지 알수 없으니까요.


외부적으로만 보면, 이 도시는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고, 거대하며 제대로 작동중인 것처럼 보입니다.


리브

......아까부터 성벽의 검사장치가 우리를 계속 관찰하고 있어요.


정말 불쾌하군......


카무이

어이, 안에 누구 있어, 보고있는거 맞지!




애자

여기서 소리 지르고 있기보단 저랑 같이 성 안으로 가는게 어떨까요?


루시아

애자, 당신도 여기 온겁니까, 배 위의 다른 사람들은?


애자

음, 상황이 조금 특수하니까, 시내에 갈동안 안내해 드리지요.


[안내자 역할 해주는거야?]?

[역시 여기에 무슨 일이 생긴건가?]


애자

서로 돕는 것 뿐이죠, 성 안에 저조차 알 수 없는 변화가 생긴것 같으니까요.


루시아

어쨌든 여기 서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으니, 시내로 가죠.




조용하지만 텅 비어있진 않았다, 성 안으로 들어서자 정렬된 상업 건물과 거리가 보였고, 그 위에 놓인 상품은 완전히 새것처럼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루시아

아직 아무도 보이지 않는군, 리브, 아무거나 생명체를 감지해줄수 있을까, 기계의 반응로 주파수도 괜찮아.


리브

주변엔 아무런 반응이 없어......기계는 전부 단말들 뿐이고, 자율 기계는 없어.


애자

그럴리가, 다들 어디로 간거지......


카무이

혹시 이곳의 사람과 기계가 이미 감염체가 됬다던가......


불가능합니다, 감염체가 출현했다면 거리가 온전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었을 거고, 게다가 외부에 완벽하게 작동중인 격리 여과층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검사 결과, 이 구역은 퍼니싱 농도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카무이

그럼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건 내가 성 안의 모든 백성들을 전부 중심부에 수용했기 때문이니라.



[어디에서 나는 소리지?]?

[누구야?]



리브

지휘관, 위에요!




생각한대로 우둔하군, 공중정원.

나는 연합 공동체 구룡의 지도자, 곡이다.


[넌 이미......]

[본인인가!?]?


뭘 그렇게 놀라는게냐, 하지만 맞다, 너희들은 그 "배"에서 내려왔지.

그럼 이 내가 너희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도록 하지.

구룡이 발전하는 동안 나는 진정한 구룡의 주인이 되어, 이 도시를 통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리에는 내 외모를 모조하여, 화수의 복제품을 개인적으로 가져가, 예정되어 있던 또 하나의 존재를 가동시켰다 그건 바로──야향선이지.

그 다음 일은 내가 더 말할 필요조차 없지, 비리에는 복제된 시스템에 대해 무의미함을 느꼈고, 그 후 자신과 그 시스템을 매장했다.

분명히 이 도시와 야향선은 모두 화수를 도출해냈다, 한 쪽이 우스운 결말을 맞아, 구룡의 이름에 먹칠을 했지만.


애자

.......

진정한 구룡의 주인......곡님, 성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몰래 비리에를 따라갔다가 꼬리를 말고 다시 돌아왔는가, 애자......


애자

저는 그저 그 곡님도 똑같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중요한건 지금입니다......


지금의 구룡에 너희들이 있을 자리는 없다, 배를 무사히 이곳에 데려온 것은 정말 칭찬할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너희들을 이 공동체에 다시 받아줄수는 없다.


애자

뭣!?


너희들은 처음엔 확실히 구룡의 일부였다, 하지만 세월의 세례를 받고 일련의 사건 이후, 너희에 대한 심경은 이미 바뀌었지.

내가 만약 지금 너에게 공중정원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면, 너는 받아 들이겠는가, 너희들은 받아 들이겠는가?


애자

그런......


[우린 싸울 계획이 없어]?

[이곳은 군주제인가?]


너희들의 주장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지.


루시아

비록 당신이 공중정원에서 온 우리를 환역하지 않더라도, 배 위의 사람들은 진심으로 이곳을 동경하고 그리워하고 고향인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당신은 이 사람들을 버릴 작정입니까?


내가 버린 것은 수없이 많다, 이 사람들도 그 중 하나에 지나지 않지, 그리고 배에 남아 있는 것은 그들에게도 가장 안전한 선택이니라.


.......그건 당신이 주민들을 대피시킨 일과 관계가 있습니까?


공중정원의 정보가 이렇게나 없을줄은 꿈에도 몰랐군, 좋다, 한가지만 더 알려주지.

승격자들은 감염체를 가지고 이곳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있다, 곧 이 곳은 전쟁터로 변하고, 광벽을 제외한 모든것은 더러운 감염체에 잠식되겠지.




하산

우리가 감염체의 움직임을 관찰하긴 했지만, 목적지가 여기인지는 몰랐는데......


[의장!?]?


하산

미안하네, 급한 상황이니 통신의 발판이 되어주게.


음......공중정원의 의장 하산,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될줄은 몰랐군.


하산

그 점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걸, 아무튼 당신쪽에서 계속 가림막을 펼치고 있었으니까 나도 당신과 대화할 기회를 찾기 어려웠다고, 지금 중요한건 당신이 방금 말한 승격자의 행동이다만 사실인가?


이 정도 일은 그대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라, 공중정원의 지도자가 이 정도의 판단력도 갖고있지 않은건가?


하산

......그들의 목적은 혹시 당신의 수중에 있는 게슈탈트──화수인가?


[화수도 게슈탈트인거야?]?

[게슈탈트라면......]


하산

자네도 우리 공중정원에 게슈탈트가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은 알고있겠지, 구룡에도 게슈탈트와 같은 소스의 AI가 있다네──화수.


크롬

그렇게 중요한 것이 승격자의 손에 넘어간다면......


하산

아마 공중정원은 큰 위기를 맞게 되겠지, 그니까 그 전에 우리 공중정원이 당신들의 방위전쟁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만......


거절한다.


카무이

뭣, 왜 거절하는거야!?


우리 구룡은 우리 자신의 힘, 자신의 준칙을 가지고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협조와 도움따위는 불필요하다.

그게 공중정원이든, 승격자든 간에.


리브

이 경보 소리는......지휘관, 탐지 가능한 범위 내에 엄청난 양의 적대적 개체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크롬

매복당했나, 카무이!


카무이

벌써 준비 다됬어, 돌격하자!


크롬

철수 하는거야!


구룡의 백성들이여, 외적을 몰아내라.




녹존

외적을 몰아내자, 모든 것은 구룡을 위하여!


리브

적들에게 둘러싸였어요......그리고 이건 전부, 전부 구조체에요!


구조체!? 말도 안돼!


루시아

지휘관, 지금 당장 철수를!


[응, 성 밖으로 철수하자!]?

[돌격매도 계속 싸우지 말고 철수해!]


루시아

좋습니다, 길을 여는건 돌격매에게 맡기고, 우리 그레이 레이븐은 후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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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

일이 이렇게 되다니......


루시아

지금은 생각에 잠겨있을때가 아닙니다, 같이 철수하죠!

적은 중대규모의 구조체다, 긴장풀지마, 모두!


카무이

다들, 앞에도 비슷한게 있어!


크롬

여기서 포위되선 안됩니다, 가능한 한 빨리 뛰쳐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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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포위를 뚫기엔 전력이 부족해......


리브

또 적이에요, 위층에!


크롬

모두 방어에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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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뭔가 이상합니다......어째서 쫓아오지 않는거지?


녹존

......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까, 빨리 이곳에서 철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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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시즌 1호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