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가 오래됐지만 난 챙겨본 게 없는 시리즈엿슴.

티비 영화채널에서 하는 거 도쿄에서 하는 거랑 금고 터는 장면 본게 전부엿슴.


그래서 유투부 요약 에디숀으로 얼추 파악하고 갔음.


시리즈가 오래된 만큼 모든 요소에서 온갖 뇌절을 안 할 수가 없었구나 하는 느낌이 지배적이었슴.

이 부분만 받아들이면 수많은 캐릭터들의 캐릭터성과 관계를 즐길 수 있고, 압도적인 카 액션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모든 요소에서 온갖 뇌절이 튀어나오는 것에 더불어서 드라마를 너무 적당히만 꾸려둔 느낌이라서 생각보다 재밌게 보진 못했슴.


줘패고 터지고 부딪고 부수고 찌그러트리고 다 터트리고 박살내는 씬은 다 노련한 맛이 있어서 좋긴 했슴. 


가족과 복수라는 키워드를 시리즈 내내 그대로 써먹는 것도 대단하다 싶었슴.

존 윅은 4편에 이르러서 그 테마를 복수에서 자유로 자연스럽게 옮겨갔을 정도로 시리즈가 무너지는 걸 잘 넘겼는데, 분질 시리즈는 뚝심있구나 하는 걸 느낌.



만족스럽지는 않았고 생각보다 즐겁게 보진 못했지만, 블록버스터 팝콘 무비로서는 적당한 킬탐영화였던 거 같읆.

나는 슈퍼마리오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슈퍼마리오는 뇌절이 없었잖아? 분질 시리즈가 이미 뇌절도 즐기는 시리즈겠지만 난 이게 첫 영화였으니.


이제 범죄도시3이랑 플래시랑 오펜하이머랑 블루 비틀이랑 듄 파트2랑... 그... 외계+인 2부도... 기다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