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바라기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우우는 왜 은근 멀쩡했지?


각종 2차창작 만화에선 지휘관 조금만 딴 여캐랑 썸씽 생겨도 눈뒤집혀 달려온다던가 하는거보면


그 지휘관이 중상입고 사경을 헤멘다?

완전히 무너져서 세상끝난거마냥 침대옆에서 하염없이 울고만 있거나

아예 정신적 충격으로 죽은눈 한 채 망가지거나 해도 안 이상한데


정작 리부가 제일 힘들어하고 아우우는 의외로 담담한 모습인게 놀라웠음


물론 게임 외적으로 보자면 잔주는 이때까진 아우우의 정실력에 밀려서 걍 지휘관을 동경하는 소대원 정도 포지션의 리부를 밀어주는 스토리라

아무래도 리부의 정실력 애정어필 해야했던 챕터라 그런가 싶긴 한데


게임 내적으로는 뭐였을까?


1. 아우우의 지휘관을 향한 감정은 남녀애정을 넘어 강아지가 주인을 바라보는 듯한 시선에 가깝기에

'우리 쭈인님은 뭐든지 해낼꺼야! 팟! 하고 돌아오시겠지?? 멍멍!' 같은 거의 맹목적 추종에 가까운 심정


2. 지휘관이 사경을 헤매는 중이란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망가질꺼란걸 알기에 심리적 방어기제(외면,현실도피 등)이 작동중


3. 겉으로만 담담하지 사실 속으로는 심각하게 망가져있음 스토리 이상으로 지휘관이 돌아오는데 오래 걸렸거나 아예 진짜 죽었다면 언제 무너지거나 아예 폭발할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