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폭발하는 청춘의 초신성을 마주하면 내 가슴은 시퍼런 불꽃으로 휩싸이고.







재즈... 좋아하세요?



재즈요?






아 그래요? 그럼 이 영화 한 번 보시겠어요?



어때요? 죽이죠? 얼추 이런 게 재즈에요




나는 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지는 않는데, 찾아듣는 편은 아닌 정도. <블루 자이언트>는 나 같은 몰?루 자이언트에게 재즈의 맛을 쬐끔만 좀 강렬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재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패기 넘치는 청년 셋이 모여 밴드를 이루고 꿈을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


이야기 자체는 평이하고 왕도적이지만 그 익숙함에도 블랙홀처럼 끌어당기는 마력을 가진 영화.


차갑고 서늘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재즈의 순간 만큼은 그 속에서 아주 뜨겁고 눈이 부시게 빛나는 영상을 보여준다.


당신에게도 재즈의 강렬함과 멋을 알려주고 싶어요. 그런 영화.



단점이라면 3D 모델링을 종종 써먹는데 이게 너무 어색함. 너무 자주 나오다보니까 엔간하면 정이 들 만도 한데 끝까지 몰입을 미끄러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는 함.


그래도 음악은 죽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