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라이히 서브모드 ‘소녀전선’ 리워크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며, 아마 여러분들은 의문이 드실 겁니다.

 

‘어째서 리워크를 하는 건데?’

 

여러 질문들이 저에게 향할 겁니다. 일단 저에게도 이유가 있습니다.

 

 

 

1.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었기에 매우 바빴고, (물론 지금도 고등학생이긴 합니다만) 그렇기에 로어 작성을 불성실하게 수행했습니다. 예를들어, 그로자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는지에 대한 설명 역시 불충분하여 여러분들의 궁금증의 해소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2. 하와이는 태평양 중심에 있기에 각 국과의 상호작용이 힘듭니다. 오직 미국, 아니면 일본과도 가능 하겠죠. 아마 독일령 동아시아와도 교류 할 수 있겠지만, 넘어갑시다. 게다가 이건 설정적으로 보았을 때, 너무 뇌절을 쳤습니다. 왜 하필 하와이죠? 하지만 제가 어째서 하와이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자면, 매우 길고, 말하기 어려운 내부 사정이 있기에 이것만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우린 하와이를 벗어날 것이며, 아마 러시아의 보로네슈 근처로 이동할겁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국과 일본, 동아시아지역과 엮이지는 않을 겁니다. 엮인다 해도 꽤나 나중에 엮이겠죠. 저는 여러 가지 방향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혼란에 빠진 러시아 공화국과 함께 걸어가거나, 아니면 러시아를 대항하며 구 제국과 함께하거나, 아니면 협상국과의 공조를 꾀할 수도 있습니다.

 

 

 

3. 그리고 저는 하와이 내부에 사망한 장시안을 기리며,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G36과 군국주의 성향의 그로자. 이 두 가지 파벌로 저는 너무나 단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의 관계를 더욱 얽히고 얽혀 그리고 해외 세력의 개입, 눈 가리기, 울며 겨자 먹기 그리고 배신과 뒤에서 총을 겨누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4. 어째서 민주주의가 항상 선한 얼굴을 하고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겁니까? 물론 민주주의는 다른 극단적인 사상보다 더 정의로운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두가 언제든지 악한 얼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국가에서는 ‘완벽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 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주요파벌.

 

 

 

우담회 - 주요 인물 : Ots-14 '그로자'

 

사상 : 후견전제주의, 국민대중주의

 

 

 

그로자의 마인드맵에는 두 가지의 인격이 있습니다. 본래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후천적으로 생겨났습니다. 바로 ‘오가스’(ОГАС)입니다. 아마 소녀전선을 하면서 대부분은 들어본 이름일겁니다. 오가스는 우산 바이러스에서 태어나 숙주를 따라 진화하며, 최종적으로는 독립된 인격으로 성장합니다. 여기에 조건이 붙는데, 숙주의 마인드맵이 오가스를 담을 정도로 큰 그릇이 되어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로자는 아마 지금 여기 있지 않았겠죠. 추가로 설명을 덧붙이자면, 그녀는 철혈 통신망에 접근을 하던 도중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워프사건이 발생합니다. 여담으로 워프사건에 대해서는 역붕괴 실험과 엮어보려 했지만, 2060년대의 당시 기술력으로 남련 조차도 불가능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뻔히 사용하는 클리셰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야기가 더 풍부해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워프사건 이후, 그로자의 또 다른 인격은 자라나 자신에게 ‘아우터 갓’ + ‘카멜레온’에서 따 ‘아레온’(Areon) 이라는 이름을 자기 멋대로 붙인 후, 그로자에게 계속 입김을 불어넣습니다. 그녀의 야망을 실현시킬 기회라고, 그렇게 바람을 불어넣은 이유는 전술지휘관 장시안은 실제로 고문으로 인한 부상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녀의 부관인 G36가 사실적인 업무를 전부 맡아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권력은 G36에게 집중 되어있습니다. 더불어 만약 장시안이 사망한다면 지휘부에는 큰 혼란이 닥칠 겁니다. 그때를 노려 만약 그로자가 군사 혁명을 실현시킨다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은 도박이 될 거라는 계산입니다. 그로자 역시 이 제안을 절대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 그로자는 자신과 뜻이 맞는 인형들끼리 ‘우담회’를 결성합니다.

 

 

 

이들은 존나 멋있고 중2병 같습니다. 동시에 얼간이 같은 계획경제와 인형우월주의를 펼칩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좋아하며, 이들을 지지하는 이들은 주로 군부 쪽과 연결됩니다. 여담으로 이들은 혁명을 통한 죽음은 고결하고 자랑스럽다고 하지만, 실패와 생존은 치욕입니다. 죽음은 그들에게 있어 최고의 저항입니다.

 

 

 

S09 지휘부 - 주요인물 : G36

 

사상 :  민주주의 성향을 띄는 사상 모두

 

 

 

G36은 현재 실질적인 지휘부의 지도자로 군림했습니다. 그녀는 민주주의를 옹호하지만,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민주주의의 도입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고, 독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형들의 민주화의 목소리가 커져가지만, 그녀는 거의 방관하거나, 아니면 진압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로자와 G36역시 별 다를 바 없다고 말합니다. 저는 민주주의라는 간판을 내걸은 병신의 추잡함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민주주의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당신은 선택에 따라 선거를 하거나, 민권법을 제정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그로자의 군사 혁명을 진압한 뒤, 위선의 가면을 쓰며 뒤에서는 비밀경찰을 자신의 손과 발처럼 부리며 자신을 반대하는 반동세력들을 때려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G36을 마치 다시 태어난 링컨이나 조지 워싱턴마냥 너무나 유능한 인물로 그렸습니다. 하지만 다시 쓰는 이 모드에서는 결코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NDR(National Democracy Revolution, 민족민주주의혁명파) - 주요 인물 : 모신나강, 구아, 망포

 

사상 : 전체주의, 생디칼리즘, 급진사회주의

 

 

 

맞습니다. 운동권중 하나인 NLPDR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러시아내의 사회주의자들과 인터네셔널 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여러 사상으로 어쩔 수 없이 뒤엉켜있는 신세지만, 만약 그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면 언제든지 뒤에서 칼을 찌르며, 배반과 고함이 섞히며 난장판이 되고 말겁니다. 하지만 공통점으로는 어느 성향이던 좌익 내셔널리즘의 성향을 보이며, 이런 행보에 인터네셔널과 관계가 그렇게 좋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저는 이 리워크를 통해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던 점을 해소하며, 그저 단순하게 풀어가던 이야기들을 더 진지하고 복잡하게 풀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