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것
금란이랑 물놀이

스틸라인 분대원들의 노력으로 휴가섬의 개발이 이루어졌다.

그 첫번째로 오르카 호 대원이 전원이 놀 수 있는 거대 수영장이다.

사령관은 생각보다 빨리 만들어진 탓에 놀랐고 가장 힘들게 일한 스틸라인 부대원들에게 우선권이 생겼다.


이후 노는 시간이 끝난 스틸라인 대원들에게 경계를 맡기고 다른 여타 부대원들이 한창 물을 쏟아부으며 노는 모습에 사령관은 태블릿으로 업무를 보면서도 지금 이 시간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아까까지 다른 대원들의 수건을 나르느라 땀나도록 움직이던 배틀메이드들도 일상에서 해방된 것처럼 놀았다. 특히 바닐라.


하지만 사령관은 현재 놀아야 하는 대원들 중 한 명이 눈에 띄지 않는 것에 의아 했다.


금란이었다.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수영복이라도 입은 다른 대원과 달리 수영복 조차 입지 않았다.

그저 햇빛을 막는 삿갓을 쓴체 뜨거운 더위속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사령관은 금란을 불렀다.

이렇게 더운데 어째서 물에 들어가지 않는... 설마...


금란은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느껴지는 물살은 간지럽거나 자극적인 수준을 넘어 매우 아프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저렇게 살갗을 많이 드러내는 옷도 자신이 입으면 그것대로 힘들다고 말한다.


사령관은 곰곰히 생각하다 금란과 함께 오르카 호 내부로 향했다.


바로 오르카 호 내부 대목욕탕이었다.


이렇게 다들 놀고 있는데 물놀이를 하지 못하는 건 아까운 일이라며 적당한 수준으로 온도를 맞춘 냉탕에서 놀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금란은 얼굴을 붉히면서도 이내 승낙한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온 금란의 모습은 스쿠버다이버의 모습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맨살에 직접 물과 물살이 닿는 것은 아프다는 금란의 말 때문이었다.


원래라면 서로 물장구도 치고 그러려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서로 냉탕 속에서 걸어다니는 수준의 물놀이라는 것이 아쉬웠던 사령관은 물속에서 손바닥을 휘저어서 장풍을 만들어 금란에게 보냈다.


"흐윽...!"


금란의 반응이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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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땃쥐담금주는 정말 최고야!"

소재 추천 문학입니다.

땃쥐 학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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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그마네..."


온 몸에서 술냄새가 진동하는 더치걸.

사령관은 더치걸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땃쥐담금주 마시면 진짜 10년은 젊어지는 거 같애, 어서 딱대라 뷰지들아"

"네♡"


사령관은 땃쥐담금주에 취해 하루에 20P를 하고 있었다.

1달이면 정원 600명인 오르카 호 전원과 섹스할 수 있는 정력이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일처리까지 해내는 건 기본이다.


"사령과안... 나 힘들어 어지러워... 토할것같아..."


사령관과의 섹스가 고픈 이들 밖에 없었기 때문일까.

땃쥐에게는 산소 호흡기와 영양액 튜브가 채워진체 땃쥐가 새로 들어갈 술통으로 다른 대원들이 끌고간다.


저항하고 싶다.

하지만 땃쥐에게는 힘이 없었다.

섹스에 미쳐버린 대원들의 광기에 저항할 힘이 없었다.


"그만... 그만... 술통 들어가기 싫어... 도와줘... 아무나... 제발... 그만둬... 흐윽...!"


[풍-덩]


다음날 같은 시간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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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5일이 지나고, 이 이상 땃쥐를 술통에 넣어두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닥터의 소견에 따라 땃쥐는 술비린내 나는 술통에서 건저졌다.


술통은 땃쥐가 이따금 악몽을 꿀때마다 생각나게 되었다.



그 뒤로.

사령관은 땃쥐담금주를 마시지 못해 쇠약해졌다.


오죽하면 아스널이 사령관을 쥐어짜다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다는 사실에 절망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