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AS F1


프랑스의 생테티엔 조병창에서 만든 불펍 방식의 돌격소총임.


이총은 반자동,완전 자동 (혹은 3점사)의 세 가지 사격 모드를 방아쇠를 얼마나 뒤로 당기느냐에 의해 선택할 수 있음.


물론 AUG마냥 그딴식으로 사격 모드를 선택하게 하는 건 아니고,엄연히 조정간이 있긴 하지만 


이 조정간의 구조 자체가 조정간의 위치에 따라 방아쇠가 조금 더 밀릴 수 있게 하거나 덜 밀리도록 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아쇠를 가장 많이 당겨야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사격 모드에 조정간을 놓은 상태에서는 정말로 방아쇠를 얼마나 당기느냐에 따라 사격 모드를 선정하는 것이 가능함.


단 방아쇠를 당기는 정도를 다르게 함으로서 완전 자동과 3점사를 왔다갔다 하면서 사용하는건 구조상 불가능함.


방아쇠울 안쪽에 위치한 조정간외에 개머리판 뒷부분에 조정간이 하나 더 있는데,3점사로 쓸지 완전자동으로 쓸지는 이곳을 조작해야만 선택이 가능함.


격발기구를 살펴보자면,FN FAL의 것과 상당히 비슷함.


방아쇠를 당기면 트리거 바가 앞으로 밀리고,트리거 바는 시어와 접촉하는 부품(디스커넥터라 부르겠음)을 앞으로 밀면 시어 또한 디스커넥터의 돌기에 밀리며 해머를 놔주게 됨.


이때 시어는 스프링의 힘에 의해 위쪽으로 밀리는 동시에 시계방향으로 회전하지만,해머축 부근의 툭 튀어나온 부분에 막혀서 더 이상 회전하지는 못하게 됨.


해머가 노리쇠에 의해 어느정도 후퇴하면 시어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시어가 해머에 의해 약간 눌리면서 해머가 다시 전진하는 것을 막아버림.


이때 방아쇠를 살짝 놓으면 디스커넥터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데 디스커넥터의 돌기와 닿는 시어의 한 부분이 경사가 진 형태라 시어가 살짝 위로 들림.-시어가 아래로 약간 눌린 상태라 조금은 더 튀어나오는 게 가능함.-


 그 다음에는 시어가 해머에 의해 아래방향으로 계속 힘을 받는 상태로 (시어 기준에서 봤을 때)디스커넥터의 돌기가 시어의 경사를 따라가게 됨.


방아쇠를 완전히 놓으면 트리거 바와 디스커넥터가 접촉하면서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다시 격발이 가능해짐.


완전자동으로 조정간을 돌리고 방아쇠를 당겼을 때의 작동은 여타 자동소총과 크게 다를바가 없음.


다만 여타 자동소총들 처럼 Auto Sear가 노리쇠와 연동되는게 아니라 노리쇠에 달린 레버와 길쭉한 막대기를 통해 연동되는 것이 조금 특이했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노리쇠가 전진할 때 레버의 아랫부분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데,막대기가 여기에 밀려서 Auto Sear또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해머와의 결합이 풀리는 구조임.


다음은 3점사 기구.


개머리판 뒤쪽의 조정간을 3점사 모드를 지원하는 위치로 돌리면 판자같이 생긴 부품이 뒤로 밀려남.(이 동작이 왜 3점사 기구에서 필요한지는 후술하겠음)


이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기면 레버 1이(임의로 붙인 이름임.) 버스트 캠의 고정장치(이 부품은 캠이 시계방향으로만 회전하게 해줌.)와 간섭하지 않는 위치로 올라가게 되고 그와 동시에 총기가 격발됨(사실 이 과정은 어떤 사격 모드를 선택하건 간에 반드시 일어나는 과정이긴 함.)


다만 이와 함께 조금은 재미난,사람에 따라서는"자존심 강한 프랑스인들이 만든 소총답다"는 평가를 절로 내리게 할 만한 부분이 있음.


파마스는 해머가 FN FAL처럼 스프링 가이드에 감긴 코일 스프링의 힘으로 전진하는 구조임.


즉 해머가 뒤로 꺾일 때마다 해머에 연결된 해머 스프링 가이드도 뒤로 후퇴하고 해머가 전진할 때는 이 스프링 가이드도 앞으로 전진하는데


스프링 가이드가 전진하면 랙-버스트 캠 고정장치 옆에 위치한 전갈의 꼬리같이 생긴 부품을 임의로 이렇게 부르겠음-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함에 따라 랙의 아랫부분이 버스트 캠 오른쪽 원반의 돌기 하나에 걸쳐지게 됨.


(여기서 버스트캠의 오른쪽 원반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이 총의 버스트 캠은 돌기가 돌출된 원반이 두 개가 있기 때문임.그중 사수 기준에서 왼쪽 원반은 버스트 캠 고정장치와 연동되고 오른쪽 원반은 랙과 연동됨.)


그리고 스프링 가이드가 후퇴하면 랙 또한 거기에 밀려서 시계방항으로 회전하는 동시에 버스트 캠을 밀어주게 됨.


참고로 아까 위에서 조정간을 조작하면 판자 같이 생긴 부품이 뒤로 밀린다고 했는데,이 부품이 뒤로 밀리지 않으면 랙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도중 이 부품에 걸리게 되어 버리므로 원반의 돌기와 접촉할 수가 없음.돌기와 접촉할 수가 없으니 해머가 후퇴했을 때 돌기를 밀어주는것도 당연히 불가능해지고.


노리쇠가 전진함으로서 해머도 전진하기 시작하면 랙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버스트 캠과 접촉하기는 하나 원반의 돌기 자체의 경사+버스트 캠 고정장치 때문에 만의 하나 원반과 랙 사이에 상당한 양의 마찰력이 발생해도 랙만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여 다음 돌기와 접촉하게 됨.


방아쇠를 당긴 후 3번째로 해머가 젖혀지면 버스트 캠의 오른쪽 원반에 튀어나온 호 모양의 돌기(?)가 더 이상 해머 고정 레버(임의로 붙인 이름임)를 받치고 있게 되지 못하면서 레버의 앞부분이 해머의 돌기에 걸리고,해머가 전진하는 것을 막아주게 됨.


이 상태에서 방아쇠를 놓으면 레버1이 버스트 캠 고정장치를 아래로 내리면서 버스트 캠이 스프링의 힘에 의해 원래 위치까지 회전하게됨.


그러면 해머 고정 레버도 캠에 밀려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결국 해머를 놓아주게 됨.


격발기구 외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님.


일단 약실의 폐쇄 방식 자체가 레버 지연식 블로우백이라는 상당히 독특한 방식인데다가 (이건 영문 위키피디아가 나보다 훨씬 친절히 설명해줄테니 참고하시길.)


소구경 고속탄을 쓰는 돌격소총 치고는 특이하게 노리쇠가 후퇴하는 충격을 줄여주는 완충기가 있음.


근데 이것도 일반적인 튜브 형태가 아니라 레버형태임(.....)


아니 도대체 왜....?


P90의 경우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FN에 비해 그나마 좀 이해가 되는 점은 FN과 달리 생테티엔 조병창은 경험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다는 것 정도....


 물론 프랑스에서 만든 총기이니만큼 내가 이 총이 실용적인 구조를 가지리라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나아 보이는 것일수도 있음.


패션과 자존심의 나라니까 뭐 이정도야....